[사회학개론] 민간신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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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학개론>
민간신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나의 고향은 조그마한 어촌마을 ‘북촌리’였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바다를 주 생활터전으로 삼아 각종 고기들과 해조류 등을 수확했다. 어렴풋이 어릴 적 기억을 되돌아보면 매년 2월 정도가 되면 배가 나갔다 들어오는 포구에는 빨간색, 하얀색의 천이 묶여 있는 깃발이 거의 모든 배에 걸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매년 봐왔던 희귀한 광경이었기 때문에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다. 아버지께서는 ‘영등제’라는 제주도 특유의 세시풍속이라고 하셨다.
‘영등’은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천계에 있다가 2월 1일 지상에 내려와서 20일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영등신’이 지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거센 바람이 불어 난파선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어부들은 이 기간 동안은 출어를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영등신’은 풍신이어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어촌에서는 풍재를 면하기 위해 ‘영등신’에게 풍신제를 올리는데 이를 바람 올린다고 한다.
이렇게 내가 어릴 적 보았던 ‘영등제’처럼 어떤 신을 모신다거나 귀신을 물리친다는 ‘제’ 형식의 모든 것을 민속신앙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가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하는 굿, 체를 했을 때 주문을 외우며 하나의 의식처럼 진행하는 ‘제’형식의 모든 것까지. 이 모든 것이 그 지역만의 고유한 민간신앙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농업, 어업 등의 생업을 서로 돕고 살았으며 동시에 마을의 안녕과 공동작업의 안전을 위해 전에 언급했던 ‘영등신’과 같은 신이나 귀신을 몰아낸다는 식의 무속적 의례를 서로 공유하고 기원하였다. 그만큼 민간신앙의 중요성이 컸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제주지역에는 다른 지역에서 불교나 기독교가 차지하는 의미보다 민간신앙이 차지하는 의미가 컸을까?
제주는 위치적 특성상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많이 없었으며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들의 종류가 많고 제주 안에서도 각 지역들마다 고유의 민간신앙이 존재하고 있다. 그만큼 불교나 기독교의 영향보다는 민간신앙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제주에는 ‘당 오백 절 오백’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당과 절이 많다는 의미다. 바람과 돌이 많은 제주도는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힘이 든 곳이었다. 특히 출항을 하는 배들은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식이 아프거나 가족이 돌아오지 않을 때 기댈 곳은 굿이나 당, 절에서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제주에는 얼마나 많은 당이 남아 있을까?
조사자료에 의하면 제주의 당은 마을별로 적게는 1개, 많게는 5개까지 있는데 2003년에 346개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아버지한테 듣기로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당보다는 불교나 기독교와 같은 거대 종교들을 믿는 추세라서 이제는 당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고향인 ‘북촌리’에는 예전 모습을 제대로 찾을 수는 없지만 ‘당’이 있었던 자리가 있다. 예전 기억으로는 조그마한 언덕 위에 큰 나무가 있고 그 나무에는 울긋불긋한 천들이 감겨있었다. 워낙 어른들께서 그곳에서는 굿 같은 것을 많이 해서 놀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곳은 무서웠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많은 수의 당이 점점 그 기능을 잃고 있는 추세이지만 제주에는 아직도 많은 당과 절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신앙은 제주의 역사를 말해준다. 제주의 민간신앙은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주 고유의 민간신앙은 북촌리에 있는 ‘당’의 모습처럼 하나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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