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제주인의 삶에 깃든 민간신앙의 얼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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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학 개론
제주인의 삶에 깃든 민간신앙의 얼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 을 읽고 -
제주의 민간신앙,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제주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있는 신앙들. 우리가 살아왔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의 삶 곳곳에 민간신앙이 숨어있다. 과거 나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서 당굿을 본적이 있다. 몇월 며칠에 행해지고 그때의 상황이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많이 있었던 것과 엄청 많은 음식, 화려한 한복을 입은 아주머니가 가운데에서 굿을 했었던 것 같다. 평소 많은 할아버지들이 앉아서 놀던 커다란 나무아래에서 굿을 했는데, 그때 그 분위기가 정말 웅장해서 그때 주관했던 아주머니를 굿이 끝나고 만났을 때 긴장했었다. 굿이 끝나니 그 자리는 잔치 분위기로 바뀌었고, 차렸던 제 음식들을 모두 먹었다. 그 이후로 굿을 또 본적은 없지만, 아직도 일년에 한번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제주의 민간신앙을 보면 당이라는 것이 얼마나 제주인의 정신적 의지처가 되었는지 알수있다. 당은 무속에서 신앙되는 신이 좌정해 있다고 관념하는 장소이다. 신성을 강조하여 당은 흔히 신장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당은 무속에서 신앙되는 신이 좌정해 있다고 관념하는 장소이다. 신성을 강조하여 당은 흔히 신당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제주도의 신당은 어업관련 신앙민들이 신앙하는 신을 모신 해신당, 목축관련 신앙민들이 신앙하는 신을 모신 산신당 등 여러 당들이 있지만 모든당들이 공통적으로 제액초복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신당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제주도 전체로 보면 큰 나무를 신체로 관념하는 신목형이 가장 많다. 그러나 제주도가 화산섬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지질적 특성에 따라 바위굴이나 커다란 자연석을 신체로 삼은 곳도 의외로 많다. 제주도 신당은 경외의 감정을 일으킬 정도로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도 있고, 더러는 일상 공간과 다름없는 소박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 어느 곳을 막론하고 신을 향해 정성을 올리며 기원하는 신앙민의 발길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제주도의 독특한 신앙세계를 엿보게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제주의 당에서 행해지던 당굿은 마을에 대한 강한 귀속감과 생활 공동체를 유지 시켜 왔다. 제주도에서는 한마을의 무속의례를 맡고 있는 사람을 매인심방 혹은 당맨심방이라고 하는데, 본향당에서 행해지는 당굿은 매인심방에 의해 주관되어 왔으며 일반적으로 4대제일에 행해져 왔다. 즉 정월 초에서 보름 사이에 당신에게 신년과세 문안의 의미로 행하는 굿이면서 동시에 신년의 초복을 기원하는 신과세제, 음력 2월 초하루 혹은 2월 13일에서 15일 사이 하루를 정하여 우순풍조와 해녀 채취물 및 농산물의 풍요를 비는 영등제 등 마불림제, 신만곡대제가 4대제일이다. 그런데 당굿은 생활기반이 동일한 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의례인 만큼, 남녀를 불문하고 참여하는 것이 본래적 형태였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조 때의 유교문화에 입각한 정치, 특히 19세기 후반, 유교문화의 보급으로 인하여 마을 신앙 의례는 유교식 포제를 병행하면서 남성들은 포제에 참석하고, 여성들은 당굿에 참석하는 이원화된 마을 신앙의례가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오늘날 제주의 당굿 문화는 여성들에의해 전승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무속에 대한 사회적 억압 및 사회 변동과 맞물리는 여러 변인에 의해 현재 일년 사대제일에 모두 당굿을 행하는 마을은 10여 개 마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 역사적 시간속에서 행해져 온 당굿 문화는 정월의 신과제제로 축소되거나 개별적인 비념의례로 변용되면서 오늘날에도 이어져 오고 있다.
제주의 당굿중 제일 유명한 굿이 칠머리당굿이다. 칠머리당굿은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굿으로서 1980년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다. 칠머리당굿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과 관계된 독특한 신앙문화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등신은 2월 초 하루에 제주섬을 찾아와서 어부, 해녀들에게 생업의 풍요를 주고 2월 15일에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이다. 칠머리당에서는 음력 2월 1일 영등신을 맞이하는 영등환영제와 음력 2월 14일 영등신을 치송하는 영등송별제를 행하는 당굿을 한다. 영등 환영제보다 영등송별제의 규모가 훨씬 큰데, 이날에는 건입동뿐 아니라 제주시내의 선박 운영자, 어부, 해녀, 그리고 여러 가정에서 제물을 차려 모이고, 매인심방에 의해서 종일 굿이 벌어진다. 칠머리당 영등굿은 그 규모나 재차의 내용이 바람의 신 영등신에 대한 독특한 신앙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으로서, 가히 제주를 대표하는 당굿이라 할만 하다. 말하자면 자연현상인 바람에 신격을 부여하여 ‘섬기고’ 또 ‘삼가함’으로서 제주섬 사람들이 자연과는 조화와 화해를, 사람살이와는 대동과 안녕을 이루고자한 삶의 지혜인 것이다. 이러한 제주도 영등신앙의 문화적 특이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칠머리당 영등굿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됨으로써 그 문화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공인되었다.
당굿뿐 아니라 제주도의 큰 굿판에서 굿판의 신성성과 엄숙성을 더해주는 독특한 굿문화가 기메이다. 기메는 기메기전, 기메전지, 혹은 기메지전이라고도 하는데, 민속학자 현용준은 “기메지전은 귀매와 지전을 의미하고, 굿할 때 종이로 사람모양과 비슷하게 오려 댓가지에 기처럼 달아맨 것을 ‘기메’라 하며, 돈의 뜻으로 종이를 동글동글 구멍이 나게 오려낸 것을 ‘지전’이라 한다” 고 풀이한다. 간단히 말해 기메는 제주도 굿판에서 제상 주변에 백지,창호지, 색지를 접고 자르고 오려 신체를 나타내거나 신에게 헌납하는 종이돈인 지전, 종이와 대나무, 짚을 이용해 만든 것 등을 통칭하여 일컫는 용어로서 굿판의 상징물이다. 그런데 육지굿에서도 굿판을 장식하는 여러 매개물들이 있으나, 제주도처럼 신상을 표현하는 기메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메는 제주만의 독특한 굿문화라고 할 수 있다. 굿판을 상징하고 굿판을 신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기메 이기에, 심방은 굿을 시작하기 전에 정성을 다해 기메를 제작한다. 현재는 가위로써 백지 혹은 색지를 오려 기메를 만들지만, 옛날에는 칼로 만들었다고 하니, 기메를 만드는 심방의 솜씨가 가히 예술의 경지를 넘나드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종이를 접고 자르고 오리면서 또 필요한 부분에서는 풀칠을 하면서 신의 형상을 표현해 내는 심방의 기메 제작과정은 예술가의 창작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방들에 의하면, 통칭 기메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은 총 70여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날 통상적으로 제작되는 것은 대략 50여 가지이다. 사람의 몸을 형상화한 살전지, 굿에서 심방이 들고 춤추는 감상기, 저승차사를 상진하는 차사기등 각각의 미게들은 형태로써 신명을 드러낸다. 이 기메들이 제장 주변에 걸려야 굿이 시작되는 것이니, 기메야 말로 굿판에 신기가 넘치게 하는 상징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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