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근대 - 아시아적 가치

전통적 지식인과 기능지식인 그리고 군부 상층부는 ‘신성동맹’을 체결할 수 있었고, 그 사상적 뿌리는 근대 초 동아시아를 평정한 사회진화론이다. 우환의식 속에서 시대를 ‘고민’하던 신, 구 엘리트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구국’의 이념을 가치로 내걸고 개발독재에 자발적 혹은 암묵적으로 참여한 확신범이었다. 그들의 참여는 강자의 논리로 무장한 ‘자유주의적’ 선택이었다. 지식과 정치권력의 유착은 궁극적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유착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반해 공동체주의는 도덕적 규범과 그에 따른 사회와 정의는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공동체의 특수한 사회문화적 전통에 내재한다고 보는 방법론적 총체주의를 취한다. 그리고 단순한 교정적 의미에 머무는 정의보다는 덕과 목적을 강조하는 목적론적 윤리체계로 공동체의 통합성을 제공하려 하며, 개인은 도덕적 주체로서 추상적 자아가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과 가치를 통해 형성된다고 본

가치혼돈으로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혼재해 있는 것과 2. 반공이데올로기와 박정희식 ‘근대화’가 신자유주의적 사회흐름과 맞물려 우리사회에 작동하고 있는 것과 3. 전근대적 전통적 가치관과 경쟁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가치관의 혼융이 한국사회를 지배한다는 점과 그리고 4. 한국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경제적, 그리고 교육의 독재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지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시아적 가치관’, 또는 ‘유교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반해 공동체주의는 도덕적 규범과 그에 따른 사회와 정의는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공동체의 특수한 사회문화적 전통에 내재한다고 보는 방법론적 총체주의를 취한다. 그리고 단순한 교정적 의미에 머무는 정의보다는 덕과 목적을 강조하는 목적론적 윤리체계로 공동체의 통합성을 제공하려 하며, 개인은 도덕적 주체로서 추상적 자아가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과 가치를 통해 형성된다고 본

가치이자 준거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곧 한국사회 가족주의의 역사적 기원이다. 게다가 여러 가지 조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후 한국사의 전개과정 역시 이러한 가족주의의 작동과 결코 무관할 수 없었다.한국의 근대화는 범국민적 차원에서 발휘된 높은 경제적 동기와 헌신적 노동투입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이것이야말로 경제성장을 이끈 결정적인 동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동기와 투입을 자본주의 일반에서 발견되는 평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