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윤리와 한국의 자본주의

자본주의가 공익과 사익이 배치되는 특징을 갖지만, 그것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자체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다.2) 유교자본주의유교는 본래 자본주의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칠 문화로 평가받지 못했다. 막스베버는 유교보다 서구의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자본주의의 등장과 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았다. 유교는 개인에게 우주의 질서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고, 예의를 준수하고 사회질서의 안정과 조화를 중요

유교 윤리란 70년대 초 아시아 국가들 이때 이야기하는 아시아 국가들이란 70년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아시아의 4개 국가, 흔히 아시아의 4마리의 용이라고 하는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그 이전부터 경제발전을 이룩했던 일본을 포함하는 5개 국가를 의미한다. 의 경제적 성장의 원인을 유교문화적 요인에 근거하여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는 서양의 자본주의 정신과 동양의 유교윤리가 합쳐진, 말하자면 유교 자본주의의 개념으로 이

유교의 영향력이 지대했다는 것이다. 유교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던지 거부하던 문화대혁명은 오히려 중국에서 유교문화가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유교자본주의는 문화적∙경제적 열등감에 시달리던 동양의 학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었다. 학자들은 유교윤리와 경제발전의 관계가 기독교윤리에 비해 약하지 않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막스 베버의 견해와 충돌을 일으켰다. 막스 베버는 중국에

한국 사회는 새로운 전환과 도약의 시대였다. 19세기말까지 한국 사회는 정치적으로 군주제, 경제적으로 농업중심의 봉건제, 사회적으로 가부장적인 신분제, 문화적으로 유교윤리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였다. 하지만 이러한 구질서는 19세기 이후 변혁과 그로 인한 해체의 과정을 거쳤다. 구질서의 붕괴는 해방 이후 더욱 두드러져 서구 사회의 발전 논리를 그대로 수용하여 시민사회와 산업사회로의 질서개편이 이루어 졌다. 60년대 이래로 선진 산업사

유교윤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자본주의적 생산 및 계급관계의 발달에 상응하는 개인주의, 자유주의, 경쟁주의는 외부로부터 도입된 정치제도 이념이 교육, 언론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의식 형성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등장한 것이다. 한편 반공주의와 민중주의는 한국 정치상황의 특수성으로부터 유래된 이데올로기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의식형태와 이데올로기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위치가 서로 다른 시민들과 집단들에게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