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 이야기를 통한 평화와 통일 교육 - 소년병과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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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야기를 통한 ‘평화’와 ‘통일’교육
-소년병과 들국화-
1.주제 선정의 이유와 내용 분석
교수님이 주신 프린트의 가치 덕목을 보면 ‘평화’는 없다. 하지만 내가 굳이 이러한 주제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평화라든가 통일에 관심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나 할 것에 바빴던 것 같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 부르고 외치면서도 어느새 부터인가 평화라든가 통일은 뒷전이 되었다. 또 마땅히 해야 할 통일을 이유를 들어가며 안 된다고 반박을 하며, 통일의 이유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이러하였다. 그러다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전공 수업 시간에 한국 전쟁에 대해 자세히 배우면서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단순히 한국전쟁을 ‘동족 상잔의 비극’이라는 짧은 몇 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는 게 아닌 진정 나의 가슴으로 아파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아픔은 비단 한국 전쟁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라는 것 자체가 전 인류 역사에서 이러한 심한 상처를 입히고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상에 나와 있는 년도별 전쟁 상황보다는 따뜻한 창작동화로 전쟁의 아픔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니까, 그 전쟁의 정치적 배경, 군사적 진행상황, 국제 정세 보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차원으로 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된다.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게 함으로써 그 당시의 아픔을 나눌 수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의 필요성과 평화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내가 선정한 이야기 교수법의 목표이다.
소년병과 들국화는 6.25 전쟁 중 서로 총구를 겨눈 남과 북 두 병사의 이야기이다. 북쪽 출신이면서 고향 소식을 알기 위해 북진하는 남한군에 자원입대한 어린 소년, 남쪽 출신이면서 의용군으로 끌려와 인민군복을 입은 음악 선생, 적진을 정찰할 임무를 띤 두 사람은 숨으려고 올라간 느티나무 위에서 마주친다. 하지만 그 나무 위에서 감동적인 휴전 협정이 이루어진다.
전쟁의 모순을 담아내고 분단의 아픔과 한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장에서 대치하고 있는 적군들이 이데올로기를 떠나 인간적으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음을 간결하면서도 또렷한 이야기 구조로 이야기의 의도를 아이들에게 잘 알게끔 해준다. 한국 전쟁을 모르는 오늘의 학생들에게 딱딱하지 않은 아름다운 동화로, 역사교육, 통일 교육의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2.본문내용
소년병과 들국화 / 글. 남미영 그림. 정수영/세상모든책
밀고 밀리던 전쟁이 잠깐 멈춘 고요한 아침.
언덕 위에 서 있는 한 그루 늙은 느티나무를 향하여 한 병사가 열심히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병사는 총을 가슴에 껴안고 몸을 납작 엎드린 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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