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의 도덕감 이론 - 노인에 대한 버스 자리 양보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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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
흄의 도덕감 이론
차 례
이론 선정 이유
2. 흄의 도덕감 이론
1) 도덕성의 근원 : 정념
2) 선악의 판단 : 도덕감
3) 유용성과 공감
4) 한계점
3. 사례 분석
1) 노인에 대한 버스 자리 양보 예절
2) 안 좋은 일에 대해서 위로
3) 타인의 눈물에 대한 반응
4. 교수학습에의 적용
1) 수업 진행 방법
2) 수업 중 활동 방법
5. 느낀점
6. 참고자료
이론 선정 이유
이번에 초등 도덕과 교육론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학자들을 배웠다. 나는 그 중에서 도덕에 대한 철학적인 탐구를 했던 칸트, 공리주의, 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이론은 어떠한 것을 덕으로 볼 것이냐가 큰 주제였다. 칸트는 보편화가능성의 원리와 인간 존엄의 조건을 갖춘다면 선이라 했고, 공리주의는 공리를 갖춘 것이 선, 흄은 공감을 통한 시인의 도덕적 감정을 선이라 했다. 여기서 우리는 ‘칸트와 공리주의는 도덕의 근거를 이성으로 보았고, 흄은 정념(정서)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중에서 정념을 도덕의 근거를 둔 흄에게 매우 소름이 돋았다. 바로 ‘지식 채널e - 공감 무능력자, 사이코패스’라는 영상 때문이다. 영상 속의 사이코패스들은 남의 아픔, 슬픔을 동정하지 못했다.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도 구별해내지 못할 정도였다. 타인의 아픔이 공감이 안 되니까 죄책감도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 이성이 있어도 공감(동정심)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사이코패스들이 큰 화두가 되었고 이제는 공감에 대한 교육도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통해서 흄의 ‘도덕감 이론’에 초점을 맞춰 알아보고 나의 경험 사례와 함께 공감 이론의 교육적 적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학자인 만큼, 그에게는 어떤 한계점이 있을지도 자세히 짚어보고자 한다.
2. 흄의 도덕감 이론
1) 도덕성의 근원 : 정념
흄의 초기 저술인 (‘정념에 관하여’라는 제목이 붙은) 《논고》의 2권 3부에서 흄은 도덕 철학의 역사 전반에서 발견되는 ‘이른바 정념에 대한 이성의 우위’를 지적하면서 이렇게 계속 이어져온 입장을 반박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는다.
“이러한 철학 전반의 오류를 명백히 제시하기 위하여 나는 다음을 증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첫째, 오직 이성만을 통해서는 어떤 의지 활동의 동기도 생겨날 수 없다. 둘째, 이성은 의지 방향을 결정함에 있어 결코 정념과 상반될 수 없다.”
여기서 그가 주장하려고 하는 바는 이성은 본질적으로 그 자체만으로는 결코 우리를 행동하도록 만드는 요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성은 오직 그 자신만으로는 우리를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자극하는 근거들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정념은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 정념을 갖는 것의 결과로 우리는 정념의 대상들을 추구하거나 회피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대상이 한 사람에게 그 대상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동기를, 말하자면 그 대상을 획득하려고 노력하는 동기를 지니게 된다. 정념은 동기를 제공하지만 이성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성과 정념은 결코 서로 대립되는 동기를 산출할 수 없다.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기 위하여 흄은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흔히 사람들은 이성의 작용으로 생겨난 지식이 우리의 행위를 동기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물질이 든 음식을 먹으면 우리가 병들게 된다는 지식이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만드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흄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을 일으킨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이 - 예를 들면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으면 우리가 병들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안다는 사실이 - 본질적으로 그 자체만으로는 행위의 (즉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의) 근거나 동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그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은 오직 만일 우리가 병들게 되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고통의 예상이 행위의 동기를 제공한다.
“명백하게 드러나듯이, 우리가 어떤 대상으로부터 고통 또는 쾌락을 예상할 때 우리는 이에 알맞은 혐오나 집착과 같은 감정을 느끼며 또한 우리에게 이러한 불만이나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을 혐오하거나 아니면 좋아하게 된다.”
여러 정념들이 -고통에 대한 혐오나 쾌락에 대한 집착, 증오와 사랑 등이- 의지에 관여한다. 경험과 경험으로부터의 추론은 오직 대상들에 대한 이러한 정보들이 우리에게 그 대상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을 (혐오 또는 욕구 중의 하나를) 불러일으키는데 우리를 행위 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정서적인 반응이다. 더욱이 경험과 추론은 우리가 혐오하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욕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줌으로써 정념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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