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근대성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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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통과 근대성을 넘어서
1. 근대화이론에 대하여
근대화이론의 실체에 대해서는, 그 기원을 19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근대화론은 비서양문화가 어떠한 것인가, 평온한 대지에 어떤 성질의 변화가 일어났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었다. 왜냐하면 미국의 중국사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주 정밀하게 구성된 근대화론이 아니라 오히려 전통-근대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발상이기 때문이다. 즉 1950, 60년대 미국의 중국사 연구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전통적과 근대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중국의 길고 긴 역사를 단계구분했다. 포괄적인 근대화론이 정식화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일이었다. 그 때 근대화이론이 수행한 역할의 하나는 이데올로기적인 것이었다. 동서 냉전이라는 국제환경하에서 제3세계의 후진성이나 저개발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서방측의 사회 과학자들 특히 미국의 사회과학자들은 그것에 대항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앞에 언급한 그런 근대화론과 19세기의 관계는 근대화론을 일반적인 형태로 논할 경우 때로 지적되어왔다. 그러나 많은 미국의 중국사 연구자들은 이런 사실을 무시했다. 그들은 방법적으로 19세기의 중국인식을 넘어섰다고 역설했다는 방법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들에 의하여 중국은 정체되어 있으며 변화가 없다는 나라였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많은 연구자들은 근대화이론의 틀로부터 점차 해방되고 있으며 중국 근현대사 연구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2. 19세기 서양의 중국관
19세기에 나타난 중국에 관한 서양인들의 논평에 거의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은 정지된, 변화하지 않는 사회, 영원한 잠에 빠져 있는 사회라는 이미지이다. 이에 대하여 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는 인간의 생활은 오로지 유럽에 있어서만 진실로 역사적이다. 중국이나 인도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는 참된 역사적 진보는 없으며, 정지된 채 변하지 않는 문명이 있을 뿐이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당시 많은 학자들이 중국은 영원한 정체 상태에 있으므로 역사가 없다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당시에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런 견해는 이미 19세기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이전 시기에는 많은 학자들이 안정되어 있으며 변화가 없는 중국사회의 특질을 오히려 장점으로 간주하고, 서양인들이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부터 산업혁명의 결과로 유럽과 중국 사이의 물질적 수준의 격차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유럽인들이 문명이란 물질문화가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전에 선망의 대상이었던 중국은 바야흐로 후진국으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새로운 중국의 이미지는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상적 변화에 의해 보강되었다. 이때 유럽 사람들이 계몽적인 인식을 받아들이면서 자유를 추앙하고 전제에 대한 반발이 일어났다. 이런 개명적인 세계관에 따라 중국에 대한 시각은 한층 더 엄격해져버렸다. 중국은 그들의 눈에 전제적이고 야망성이 누적되어 있어서 운명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는 사회처럼 비쳤다.
3. 조지프 레벤슨과 1950,60년대의 중국 연구
레벤슨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어떤 중국사 연구자보다 더 지속적으로, 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리고 더 많은 독자들에 대해서 보다 설득력을 가지고서 근대화와 문화 변용이라는 문제를 해명하려고 한 연구자였다. 그가 역사학자로서 중국 사삼들의 정신세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또한 "모차르트식의 역사학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의 저작에 로맨틱한 정조가 많이 드러나고 또한 그가 역사를 이해했을 때 이용한 독특한 표현방식 때문이다. 그는 사상과 역사가 변증법적인 발전관계를 매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레벤슨은 절대적인 객관성을 표준으로 삼고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라고 하기보다는 인문학자라고 하면 더 좋을 것이다. 그는 또한 계속 실천하고 있는 역사학자이다. 列文森,《儒中及其代命》,中社科出版社,2000,참고
그는 중국문명을 세계사에 있어서 위대한 문명의 하나로 생각했는데, 그 문명이 근대서양의 침략에 직면하여 해체되고, 역사 속에서 모습을 감추고, 그리고 완전히 중국적인 새로운 문화에 의해 치환되는 과정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그의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역사학자라도 그 시대의 지배적인 시각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그래서 레벤슨도 중국사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는 근대화를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점에서 19세기적 사상의 각인을 드러냄과 동시에 같은 시대의 미국인 중국사 연구자들 모두에 공통되는 서양 중심의 편협한 시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을 서양의 충격을 과도하게 평가했다는 관점에서 엿볼 수 있다.
레벤슨은 중국문명에 대한 깊은 예찬의 염을 품고 있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레벤슨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은 중국문명 그 자체가 아니라 중국문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근대 중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었다. 레벤슨과 50,60년대의 다른 미국의 중국사 연구자들이 "중국문화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중국문화는 서양문화와 마찬가지로 활력과 변화로 가득 차 있다고 간주하는 확고한 경향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카테고리, 구조, 패턴이라는 틀에 맞추어 전통 중국을 서술했다. 즉 서양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시점의 중국사에 대해서는 많건 적건 간에 연구자들은 서양 측에만 눈을 열어두고 있었으며, 때문에 변화의 양태에 관한 서양중심의 편협한 이미지를 전제하고서 그것에 중국을 비춰보고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서양이 근대에 있어서 경험한 대규모의 변용을 기준으로 하여 중국의 변화 정도를 측정하게 되어, 중국은 상대적으로 보아 변화가 결핍되어 있다고 평가된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양태라는 것은 역사의 변화는 관찰자로부터 분리된 별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과거의 다양한 사건들 중에서 자신이 탐구한 것에 근거하여 역사학자들이 양태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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