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별곡 - 당당함, 기개, 그리고 자만의 노래

당당함을 드러내기 위해 지어 불렀다는 것으로 한림별곡을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하나하나 나열하여 지은 노래가 그렇게도 인기가 있었고 다른 아류작들까지 양산해냈다는 점은, 나 또한 그에 대한 수많은 궁금함을 품게 만들었다. 수업시간에 만들어봤던 지금 이시대의 경기체가를 되짚어보면 시대와 상황에 대한 지은이의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심을 여러 세대에 걸쳐, 그리고 여러 사물을 통해

그리고 내용도 문신들의 향락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최충헌, 최이 부자에게 아첨하기 위하여 지어진 것으로 최씨 부자의 호화를 극한 생활을 노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당시 문인들의 경제적 사정이 풍족하지 못했으며, 이규보 금의, 이공로 등이 모두 출세를 위하여 아부하는 길을 걸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작자의 의도는 ‘출세’이고 이를 위해 한림별곡을 지어 아부의 성격을 띤 노래를 불렀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자만하여 자신들을 과시하고 아첨하려는 모습과, 이를 즐겁게 노래하는 상황은 결코 좋은 행동이라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날, 3,1절에 총리가 골프내기를 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니, 백성들의 입장에서의 원망과 분노, 실망감들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어쨌든 은 최초의 경기체가이자(우리에게 알려진),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학자들의 의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있는데, 그들의

노래의 미구에 한자로는 “경하여(景何如)” 혹은 “경기하여(景幾何如)” 국문으로는 “경(景)긔엇더니잇고”라는 구가 있는데에서 그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문헌상에 나타난 최초의 작품으로는 고려조에 지었다는 “한림별곡”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경기체가 생성에 관하여는 선학들이 크게 세 부류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로는 경기체가 이전의 우리 고유의 시가에서 그 기원을 찾는 견해가 있는데 이것은 고창옥, 김문기, 김택주, 이기동

노래를 사람들은 비웃겠지.        孤唱人必戱(고창인필희)2) 비평백운소설의 체재를 크게 두 개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타인의 시에 대한 비평과, 다음은 자작시를 지으며 나타난 이규보의 시론 부분이다. ➀ 백운소설에 나타난 이규보의 시론이규보 자신의 시작(詩作) 일화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시에 있어서의 감흥(感興)에 대한 문제이다. 자신이 시를 지을 때는 특별한 의도에서가 아니라 자연물이라든지 대상을 보고 있다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