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_ 풀의 인지시학적 분석

인문사회과학대학 문화컨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는 《다시 시작하는 나비》, 《매혹, 혹은 겹침》,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보네》, 《스.타.카.토 내 영혼》, 《용연향》이 있다.김정란은 시의 형식과 내용에서 여성주의를 천명하는 시인이다. 이것은 모성성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그녀는 자신의 시가 여성적 육체의 거부를 넘어서 여성성의 수용과정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새로운

분석해보면 목마는 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이나, 목마에 지금 우리들의 감정이 대입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인을 잃은 목마는 인도자를 잃어버린 우리를 은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목마와 우리를 동일시하고 처량한 목마의 소리는 처량한 우리의 소리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처량한 목마, 우리들의 소리는 좌절 혹은 절망을 의미한다. 또한 기억해야 한다는 행위를 통해 비록 떠났지만 우리들의 인도자와 인도자가 남긴 흔적을 잊

인지 방식인 바, 이미지 도식이 우리의 신체적 경험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은유 역시 근본적으로 신체적 체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주로 사용될 은유는 이미지 은유인데, 개념적 은유가 개념과 개념을 사상하는 은유인 것과는 달리 이미지와 이미지를 사상하는 은유를 말한다. 즉, 이미지 도식은 인간의 신체운동, 대상의 조작, 그리고 지각적 상호작용에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신체화된 상상력에 의한

분석이 시어에 대한 주목보다는 참여시, 민족적 순수성의 회복에 대해 초점을 더 맞추었기 때문에, 좀 더 껍데기와 알맹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본고에서는 신동엽의 껍데기 계열과 알맹이 계열의 언어를 중심으로 ｢껍데기는 가라｣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면 한다.시의 진행에 따른 영상도식 혹은 시어의 개념은유에 대한 인지시학적분석을 통해서 그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껍데

인지시학적 분석Ⅰ. 序 論1. 연구의 필요성 냉전시대 속 ‘남을 상처 입히거나 괴롭히지 않는 진정한 평화주의자요, 무공해 시인’이자, ‘웃을 일이라고는 별로 없었던 당시에 가끔 통쾌한 웃음을 선사해주던 유능한 장난꾼이요, 어릿광대요, 논객’ 민 영, 「천상병을 찾아서」,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청산, 1993.으로, 또 이 시대 마지막 순수 시인으로 평가받던 千祥炳(1930~1993). 그는 1949년 『죽순』, 『처녀』지 등의 동인지에 시를 발표하면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