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육 노력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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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이야기 교육 ‘노력’ 의 덕목
-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Ⅰ. 이야기와 덕목 선정 이유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는 동네에서 작은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음대를 나오지는 않으셨지만, 현대 여성이라면 다룰 줄 아는 악기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대요. 그래서 잘 움직이지 않는 손이지만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하셨고, 교습소에서 아이들까지 가르치게 되신 거죠. 이런 어머니 덕분에 저는 한글을 배우기 전부터 피아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는 피아노를 곧잘 쳤던 것 같아요. 하지만, 피아노를 쳐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틀릴 때 마다 어머니가 손가락을 찰싹 찰싹 때리시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곡이 어려워질수록 어머니의 이런 훈육은 저를 더 화나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결국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전 피아노를 그만 두고 말았답니다. 사실, 피아노를 못친다고 크게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중학교에 가자, 음악 시간에 피아노 실기 시험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악보를 보고 금방 연주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멋진 연주를 보니, 저도 피아노를 치고 싶은 욕망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치고 싶어도 악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결국은 악보를 다 외워서 시험을 볼 수 밖에 없었죠. 저는 어머니를 원망하며, 피아노를 다시 배워볼까 하다가도 그 시간에 공부나 해야겠다며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내고 음악교육과에 입학한 뒤, 저는 또다시 피아노를 쳐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 실력이 형편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연습도 하지 않았고 또 그럭저럭 시험을 보았지요. 사람들이 진선이는 피아노를 잘 칠 것 같은데 왜 못치냐고 물어보면, 어릴 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 학년 때에도, 이 학년 때에도. 그러다 알게 되었지요. 제가 지금 피아노를 못 치는 건, 어머니 때문도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라 제가 노력하지 않아서였음을.
사람은 누구나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른이고, 아이이고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못하는 것 중에 우리가 정말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요?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혹은 자신이 없어서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못한다고 핑계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일이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어린이는 자기를 실현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물론, 노력은 중력을 벗어나야 하는 로켓처럼 엄청난 의지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노력하는 습관이 몸에 베이면 우주를 떠도는 우주선처럼 방향만 잡으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있지 않나요? 노력하기 전에 핑계부터 대고 있지는 않은가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힘 - 노력이야말로 교사가 아이들이 깨닫고 내면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윤희 작가의 『 투덜투덜 하마 우화 』는 펭귄의 핑계만 대다 수영을 배우지 못하고, 결국 평생 헤엄치지 못하고 투덜대며 살아가는 하마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수영을 못했던 펭귄과 바다표범, 하마 이 세 동물의 서로 다른 결과를 보며 노력이 인생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할 때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기 성찰,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 이야기를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Ⅱ. 이야기 - 출처 『 투덜투덜 하마 우화 』(이윤희 글, 이정아 그림)
필요한 동물들은 모두 수영을 배웠단다. 남은 것은 바다표범과 하마와 펭귄, 이렇게 셋이었어. 그들은 뒤늦게 수영을 시작했지.
“에이,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아, 날씨가 찌뿌드드해서…….”
수영 강습을 가는 첫날, 길을 나서며 하마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이렇게 날씨 탓을 했어.
“오늘 같은 날은 집에 있어야 하는데…….”
하마는 중얼거렸어. 어쩐지 그 날은 무슨 일이든 꼬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하마는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겨우 물가에 다다랐지. 잠시 후, 펭귄이 뒤뚱거리며 다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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