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교육관과 교사관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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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교육관과 교사관에 대한 비판적 고찰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교육이라는 다소 두루뭉실할 수 있는 개념을 고민할 약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교육에서 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국가의 정규교육과정을 따르는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현대의 사회적 신분에 앞서 후학들에게 오랜 역사속에서 인류가 기억하고 추구해야할 지식들을 전달하고 이를 삶에 체화시키도록 유도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교사의 지위에 비추어 생각해볼 때 교사가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스스로 교사라는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한국 교육학의 현대적 성취와 발전에 이바지한 정범모 교수는 교육에 대해 ‘인간 행동의 계획적 변화’라는 나름의 정의를 하였으며 현재 이 정의는 교사를 꿈꾸는 많은 사범대생의 교재에 직접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그들의 입을 통해 회자된다는 사실이 꼭 대상의 명확성을 보장하진 않듯이, 우리는 교사를 희망하는 입장에서 정범모 교수의 교육관을 비판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정범모 교수의 교육관이 가지고 있는 맹점은 교육학을 사회과학의 범주에 끼워넣으려다 발생한 가치중립적 성격이다. 정범모 교수는 교육을 다분히 공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원료를 인력과 기계력을 활용하여 가공품으로 만들어내는 공업의 매커니즘에 비추어 보면 이 틀이 교육에 적용되었을 때 교육이 가지고 있는 가치지향적 성격을 배제하게 될 우려가 있다.
영화 ‘실미도’에서는 사형수들에게 모진 군사훈련을 시켜 북한에 침투할 인간병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내의 정부는 북한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요원 양성을 위해 사형수들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킨다. 다소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정범모 교수의 정의에 따르면 사형수들이 받은 훈련은 충분히 교육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어떤 명분이 있더라도 살인을 전제로 한 훈련이 오랜 역사속에서 인류가 깨우친 교훈의 위에 설 수는 없다. 교육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그 길의 끝에는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이 자리하고 있으며 길 자체가 아닌 길을 보여주는 지도인 셈이다.
정범모 교수는 추상적이기만 했던 한국 교육학을 체계화 하기 위해 공학적 관점에 기반한 자신의 정의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실제로 존재하는 대상을 왜곡하여 바라보게 하는 선입견을 제공할 수도 있는데 정범모 교수는 이점을 간과하였다. 이는 마치 큐브를 한 방향으로만 바라보아 정사각형이라 주장하는 것과 같다. 고개를 돌려 어떤 관점에서는 정육각형으로도 보이고 어떤 관점에서는 별모양으로도 보인다는 점을 깨달아 큐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육면체의 성질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럴 기회 조차 박탈하게 되는 것이다.
정범모 교수의 이러한 교육관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자신의 교사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정범모 교수는 교사에게 있어 중요한 모습을 장인으로 구체화한다. 한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일정 수준의 경지에 오른 이를 칭하는 장인은 언뜻 교사의 역할을 잘 설명한 것 같지만 사실 교사의 역할을 편협하게 바라보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교사의 장인정신과 능력은 교사가 갖추어야 할 많은 덕목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그것은 다른 덕목과 동등한 위치에 존재하는 덕목이다.
수업과 관련하여, 지식과 관련하여 전문성을 갖추는 것 만큼이나 교사는 인격적으로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 이전에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사람 대 사람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를 벗어나더라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필수적이다. 타인과 공존하기 위해 우리는 타인을 이해해야하며 훌륭한 인격을 갖춘 교사가 학교에서 솔선수범하여 학생들에게 이타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교사의 교육관과 교사관은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을 고려했을 때 교육현장에 발을 내딛기에 앞서 예비교사들이 반드시 확립해야할 가치이다. 비록 짧게나마 정범모 교수의 교육관과 교사관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보았지만 이는 각자의 바람직한 교사상을 설정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교육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을 늘 인식하며 교육을 한정 짓는 틀을 벗어나 교육 그 자체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노력을 기울여 바람에 흔들거리는 꽃을 보고도 바람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그 존재를 부정하는 우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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