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론문화의 특징과 성숙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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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론문화의 특징과 성숙된 정착
목 차
1. 머리말
2. 토론문화의 이해와 사회적 영향력
2.1. 토론의 개념과 유형
2.2. 토론 문화의 사회적 영향력
3. 한국식 토론문화의 특징과 문제점
3.1. 한국식 토론문화의 특징
3.2. 한국 토론문화의 문제점
4. 한국 토론문화의 부정 양상 극복 방안
5. 맺음말
1. 머리말
문화란 특정 조직의 가치 신념 체제의 총합이다. 즉 특정 조직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고 그들의 장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관습, 믿음, 신념, 제도, 가치 등의 요인들의 종합적으로 함께 어울려져 있는 가치 종합 체제이다. 이러한 가치 종합 체제는 조직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직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게 된다. 토론문화도 문화이기 때문에 조직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토론문화는 민주주의 사회가 나가야할 큰 장점을 가진 문화이다. 또한 토론이 없이는 인간의 삶과 교육이 성립될 수 없다. 인간은 대화와 더불어 살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자아를 발견한다. 토론은 상호 지향적인 관계이며, 어떠한 문제와 논제가 있을 때 서로 협의하며, 각자 자기의 의견과 주장을 마음껏 표현하고 상대방 의견과 사고의 세계, 주장 등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들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에서 토론에 대한 물음과 관련해서 최근의 진단과 논의들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토론문화가 부재하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토론의 능력뿐만 아니라 토론에 임하는 자세 등 토론문화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토론문화가 형성되지 않고 있거나, 발달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론의 활성화는 외부적인 구성요소일 가능성이 높고 또한 정치민주사회에서 외적인 환경이 제거된 현시점에서는 토론문화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닐 것이다. 아직은 토론문화가 활성화 되서 즐거운 토론의 교육환경이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토론의 잘못된 인식과 양상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다 보면 잘못된 양상에서 오는 내적결함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2. 토론문화의 이해와 사회적 필요성
2.1. 토론문화의 개념과 유형
토론문화란 토론이 당연히 지향해야 할 문화이다. 이는 다양하게 정의 도리 수 있을 것이다. 김주성(1999)은 "토론을 꽃피우게 하는 잠재 교육과정"을 토론문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J.T. Dillion 등의 주장을 고려할 때 토론문화란 토론 참가자들이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자유, 평등, 진리, 박애, 책임, 비전의 정신에 입각하여 토론을 활성화시키고 번영시키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총체적 결합에 의해서 형성되는 토론 문화는 바람직한 토론문화의 원형을 형성하게 된다. 바람직하 ㄴ토론문화는 이러한 토론문화의 원형을 체험하고, 감동 받고, 변화하는 것을 일상 생활화한 총체적 가진 것이다. 건성으로 얄팍한 지식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화를 자기 자신이 몸소 체험하고, 감동 받고, 변화하여 그 정신이 일상 생활에서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에 깊숙이 스며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토론문화는 토론문화의 원형을 이루고 있는 토론의 비전, 진리, 자유, 평등, 박애, 책임의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활성화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토론문화란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며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토론문화는 단절된 일회성의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다. 인간사회의 활동이 지속되는 한 토론은 지속되어야 한다. 조직의 활동이 지속되는 한 토론도 지속되어야 한다.
토론문화의 유형인 비전은 자신을 통하여 조직이 설정한 비전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만약 비전이 아직 창조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창조하려고 한다면 토론은 이에 공헌해야 한다. 비전이란 마음에 심어진 미래에 대한 그림이다. 즉 바라던 바의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 나타나 희망차고 아름다운 영상을 마음에 그린 그림이다. 이 비전은 조직의 존재 목적을 낳는다. 그 목적은 조직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목표를 낳고, 이 목표는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달성된다. 따라서 토론은 비생산적이어서는 안 되고, 생산적이어야 한다. 즉 토론은 토론 과정의 활동만 있어서는 안 되고, 그 활동의 결과로 성과가 산출되어야 한다. 토론을 통하여 비전을 추구하고 목표를 달성할 최선의 대안 또는 정책을 도출하는데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서 토론의 진리란 토론을 통하여 거짓이 아닌 진리를 찾고자 하는 진지한 대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토론은 거짓된 것이 아닌 참된 것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사회문제 해결을 토론을 실시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대안을 찾아야지 최악의 대안을 도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것을 위장하기 위한 토론은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아니다. 예컨대 노사 간의 어떤 합의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무산시킬 목적으로 토론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여기서 토론의 자유란 토론의 참가자들의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유가 지켜져야 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눈과 입 그리고 귀를 막아놓고 하는 토론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토론이 아니다. 예컨대 기업의 CEO가 사장단회의 안건 토론에서 사장들의 눈, 입, 귀를 막아 놓고서, "지시 한 대로나 하시오, 왜 그렇게 말이 많아요!"식의 토론은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아니다. 여기서 토론의 평등이란 토론의 참가자들은 성별, 지위, 계급, 학벌, 연고 등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모두가 똑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참가하고 대화하고 의논하는 것이 지켜지는 강조하는 것이다. 토론과정에서는 CEO나 과장이나 모두 대등한 관계에서 안건을 제출하고 반대나 찬성입장을 주장하고 동의나 설득을 구하고 논박하는 것이 허용되어야 한다.
여기서 토론의 박애란 참가자들의 종교, 인종, 습관, 지역 등을 초월하여 미워함이 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토론이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 아니다. 또한 토론은 자기 말만 하고 나서는 상대방 말을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토론이란 상대방과 내가 모두 의견에 애착을 갖고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경청과 이해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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