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도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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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도덕교육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줄거리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 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 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엄마, 아빠는 호기심에 들 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음식점에 도착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그 곳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즐거워하며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되돌아가겠다고 음식점을 나선다. 하지만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간 치히로는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고 경악을 한다. 겁에 질려 당황하는 치히로에게 낯선 소년 하쿠가 나타나 빨리 이곳을 나가라고 소리친다.
부모님과 같이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결국 나갈 기회를 잃은 치히로는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온천장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의 인간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 이름을 준다. 방법은 없다. 마을 밖은 바다로 변해버려서 건널 수가 없고, 엄마, 아빠를 구할 방법도 모른다. 지금은 단지 온천장에서 일을 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뿐.
온천장은 신들의 휴식처. 밤이 되면 800만 신들이 하나둘씩 온천장에 찾아들고 만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갖가지 모양의 일꾼들이 시중을 든다. 센이 된 치히로는 특히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가마할아범과 린 그리고 유바바의 오른팔인 하쿠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곳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모두가 따돌리는 얼굴 없는 요괴는 치히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러모로 도와주고, 치히로는 그 상황속에서 주체적으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자세를 갖추어나간다.
한편 평화로운 온천장에는 치히로가 들어오고 나서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10리 밖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이 찾아오는가 하면, 조용히 지내던 얼굴없는 요괴가 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종업원들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용으로 변했던 하쿠가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의 도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운행하는 죽음의 기차에 오른다. 오직 편도만이 운행되는 기차였지만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하쿠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와는 달리 용감해진 치히로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마녀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는 모든 것을 마법으로 해결하는 유바바와는 달리 하나하나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마녀였다. 그곳에서 치히로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해결하는 주체는 자신임을 발견하고 자신을 데리러 온 하쿠와 함께 돌아가면서 하쿠가 잃어버린 이름을 기억해내고 자유롭게 해준다.
온천장으로 돌아온 치히로는 유바바와의 내기를 통해 엄마와 아빠를 구해내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치히로는 하쿠와 나중에 꼭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하쿠의 말대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처음 지나왔던 터널을 지난다.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치히로. 그러나 터널을 들어가기 전의 치히로와는 또다른 치히로의 모습이다.
▶▶ 선정한 이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만큼 아이들에게 친숙한 분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진행시키는 만큼 감정이입이 쉽고,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애니메이션을 선정하게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0살의 소녀가 기이한 세계의 체험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처음과 끝에서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의 변화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과 일체시켜가는 과정을 통해, 그 속에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 애니메이션 안에 나타난 도덕적 덕목 :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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