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 신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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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화론
오늘날의 신화는 많은 곳에서 발견된다. 문필적 담론들이나 그림이나 구어에 의한 대화체의 담론들이 신화와 연결되어 있다. 신화를 만드는 사람―예컨대 저널리스트, 교사, 목회자와 승려, 오피니언 리더 등 지성인 일반―은 어떤 동기에 의해서 신화를 만들어내지만, 신화를 듣고 이용하는 사람(또한 바르트의 용어로 신화 소비자 또는 신화 독자)은 신화가 이성화되어 매우 자연스런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통이다. 다른 사람의 숨은 동기가 신화 소비자의 마음에서 자연스런 합리성으로 둔갑하는 것이 바로 신화의 숨은 힘이다. 이러한 변환과정을 통해 소위 불확실성의 흡수현상이라고 하는 현상이 신화 소비자의 마음에서 일어난다.
신화에 대한 논의를 위해 코신스키의 소설 「거기 있음에」에 나오는 주인공 찬스와 그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이용해보겠다. 0줄에 든 일자무식쟁이 찬스는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른다. 천애고아인 그에게 살 곳을 마련해준 사람은 노인이다. 그러나 노인은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신병동에 보내 가두겠다고 말하곤 해서 찬스는 나이 사십이 될 때까지 노인의 집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고 오직 노인의 정원을 가꾸는 일만 했다. 노인이 찬스의 유일한 감시자였고 찬스는 노인에게 붙어살던 고립된 기생자에 지나지 않았다. 찬스는 철저히 소외당한 고립무원한 기표이자 아무 의미 없는 존재였다. 찬스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적 환경을 이루고 있었던 것은 TV였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불변의 현실인 정원이 그의 유전적 자아의 가반이라면 TV는 찬스의 기호학적 자아를 형성해주는 기반이었다. 어쩔 수 없이 일자무식쟁이가 되긴 했지만 글을 읽고 쓰는 일은 그의 생업과 관계가 없었고 TV를 통해 기호론적 사회학, 심리학, 예의범절까지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노인이 죽고 나자 찬스에게 스스로의 신원을 입증할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기록이 행세하는 이 사회에서 그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한 인생의 존재를 긍정하게 하는 존재양식은 자유가 아닌 감시와 기록이다. 찬스가 누린 완벽한 자기 독립성은 완벽한 부재 증명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찬스라는 존재의 신화성은, 자신의 인생이란 것이 결국 자기의 정체성 상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끝나가고 있는 기막힌 정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신화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멀쩡히 살아 있는 실존자 찬스를 유령으로 만들고 있는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횡포와 자기 상실로 빠지는 위기에서 새로운 자아가 발견되는 찬스 자신의 수수께끼와 문자문화에서 영화(零化)되었던 찬스를 온 세계의 지혜로 둔갑시키는, 요컨대 바르트가 부정적 정체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부정적 정체성이란 사람들이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엔 내가 없고, 그들이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 내가 있는 특수한 부재 증명이다. 찬스의 신화적 자아는 철저히 부정당한 그의 실존 속에 배태되어 있지만, 그것의 실재는 이미 다른 곳에서 현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무적자 찬스의 신화적 이미지는 문자문화가 운용하는 기호의 우리 속에서 무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찬스의 신화는, 살과 피 속에 멀쩡히 살아 있는 그를 영화시키는 문자문화의 허구적 질서 속에 배태되어 있었다. TV로 교화되고 양육된 찬스라는 기호, 또는 기호론적 자아가, 그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서 모든 기회를 빼앗던 질서를 뒤엎고 새로운 기회 속에 등장하는 것이다.
담론으로서의 신화
신화는 표상적 이미지임과 동시에 이야기(담론)이다. 빛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듯이 신화도 이미지-이야기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화 제작행위는 두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단계는 사회현상들을 의미로 치환하는 일이고 표상적 이미지는 이 의미를 담아내야 한다. 둘째 단계는 표상적 이미지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의미를 언술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담론이며 이런 변환과정에서 생산되는 언술을 신화라고 한다.
이야기로서의 신화의 면모 (1신화의 내용구성, 2신화에 쓰인 메타언어)
1.신화의 내용구성
담론으로서의 신화는 통합체적 구성내지는 통시적 사건전개가 있어야 하며, 적어도 세 가지 구성요소가 있어야 한다. 첫째요소는 주역(主役)들이고 둘째는 프로프가 기능이라고 부르는 이야기의 기본 단위이다. 셋째는 이야기 줄거리이다.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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