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그는 누구인가 니체 계보학적 문제 설정 니체의 근대철학 비판 니체

비판한다. 이를테면 믿음, 이상향, 가치, 진실, 도덕 등, 우리에게 생득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니체는 맹렬히 비판한다. 니체에 의하면 플라톤이 닦아 놓은 서양철학의 전통 속에서 철학은 세계를 이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철학은 실재 세계와 인간 본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들 세계와 인간의 참된 본성을 진리라고 불러왔다.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인간에게 진리 탐구를 가능케 하는 근거로서 이성과 논리가 탐

비판하면서,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보편적인 진리와 총체성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그는 근대적 이성의 역사가 광기를 억압하고 배제한 역사임을 밝히면서, 이성을 바탕으로 한 이론과 지식을 중시하기보다는 삶과 현실자체를 중시하고 거시적인 이론 체계 속에 배제되어 있거나 가려있는 ‘미시적인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나) 데카르트적 주체개념에 대한 불신인간은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무관하고, 이러한 맥락을 초월하

그것의 역할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신이나 미래의 이상 사회라는 피안의 세계를 만들어 냄으로써 인간이 그것에 의지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한다. 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 박찬국 저/ 동녘 / p.38니체가 비판하는 점은 바로 이것이다. 피안의 세계를 상정함으로써 현실은 ‘고통’이 된다. 니체는 근대인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믿음인 신이 죽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허상에 매달려 구원을 요청함으로써 자

니체의 사상은 오늘날의 탈근대적 주체 개념으로 계승되었다. 탈근대주의, 즉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주의’, ‘후기 구조주의’, ‘탈구조주의’ 등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는데, 특히 미셀 푸코는 니체의 철학정신과 계보학적 방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근대적 주체 개념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다. 에서 푸코는 각각의 담론 영역에서 생성되는 권력의 관계들과 권력의 효과, 권력의 기술 양식의 변화 등과

비판 형식과 방법을 취한다. 다시 말해 푸코의 계보학적 비판은 거시적 이론 체계에 대한 미시적 지식의 반란을 지원한다. 그가 이러한 계보학적 입장에서 진행하는 자신의 권력/지식 이론을 ‘미시 물리학’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데 까닭이 있다. 결국 푸코의 계보학은 총체적, 전체주의적 언설에 대한 국지적 비판이다. 이 장에서는 권력과 진리의 문제에서 니체와 푸코의 유사점에 대해 서술하기로 하자.II. 본 론1. 니체의 권력과 진리 설명1)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