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평론 오상원의 유예 역사전기비평 형식주의비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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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상원의 <유예>
- 역사전기비평, 형식주의비평으로
1. 역사전기비평
① 오상원의 생애
1930년 11월 5일 평안북도 선천(宣川)에서 태어나 1953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53년 신극협의회의 희곡 현상모집에 장막희곡『녹스는 파편』과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유예(猶豫)』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58년 단편 『모반(謀反)』으로 제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1966년 이후로 작가보다는 언론인으로서의 활동에 좀 더 치중한다. <동아일보> 출판국 심의위원으로 있던 1985년 12월 3일에 타계했다. 그가 남긴 작품은 40여 편의 단편과 2편의 중편, 1편의 미완장편, 3편의 희곡, 1권의 우화집이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을 모색함으로써 50년대의 부정적 현실에 대항하려는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종래의 소설 형태를 혁신하는 구성으로 주제 의식에 걸맞은 새로운 표현효과를 창출해내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②「유예」와 실존의식
1950년대에 한국문단은 서구로부터 실존주의를 수용한다. 전후의 암울한 현실인식 속에서 전제주의적인 통제 하에 상실된 인간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인간형을 요청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오상원은 당시 유행했던 실존주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문학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오상원이 불문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당시 소개된 까뮈나 사르트르의 번역서를 통해 실존주의를 접하는 기회를 쉽게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의 수필에서 실존주의 작품을 읽고 강의를 들었던 피난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때 손교수가 사르트르의 희곡 『더렵혀진 손』, 『악마와 신』을 강독했고, 이교수는 카뮈의 『이방인』을 텍스트로 강의하던 생각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전쟁 중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실존주의는 당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았다.”
작가가 받아들인 실존주의와 그 의식은 그의 작품 『유예』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가장 먼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기본적인 존재의의를 실존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유예』에서의 극한 상황은 바로 전쟁이며, 그것은 고립과 낙오, 죽음을 수반한다. 작가는 이러한 극한 상황을 설정한 후 인물이 그것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하여 인간의 실존적인 모습을 탐색하고 있다.
주인공 소대장은 다수의 적군 앞에서 당당하게 둑길을 걸어가며 총살당하는 길을 선택한 포로를 숨어서 바라본다. 그의 의식이 총살 직전의 포로에게 이입되었다. 그가 인민군 사수를 향해 총을 쏜 것은 포로와 자신을 일체화 시켰기 때문이며, 자신에 대한 방어와 생존에 대한 욕구의 발로이다.
그는 마치 저 언덕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 자기인 것만 같았다. 순간 그는 총을 꽉 움켜쥐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의 싸움을 피한다는 것은 비겁한 수단이다. 지금 저 눈길을 걸어가고 있는 피해자는 그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지금 피살당하러 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다른 포로를 총살하려는 적군에게 총을 쏘는 것으로 죽음을 거부해보았지만, 인민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한 시간의 유예의 시간을 가진 뒤에 죽음을 맞이한다. 소대장은 자신의 실존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자유를 스스로 선택하였다. 그는 인민군으로부터 계속 전향을 종용받는데, 끝까지 거부한다. 그는 삶이란 언젠가는 반드시 다가올 죽음으로부터 유예 받은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가 살기 위해 마음을 바꾸는 것은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한 도피이며, 그것은 실존적 인간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일 수 없는 것이다.
싸우다 끝내 죽는 것, 그것 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 위한다는 것, 무엇을 얻기 위한다는 것은, 그것도 아니다. 인간이 태어난 본연의 그대로 싸우다 죽는 것, 그것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오상원,「유예」,학원출판공사. 1999,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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