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르지 않아요 - 전선주, 네잎클로버 편들기, 학지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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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지 않아요
-전선주,<네잎클로버 편들기>, 학지사, 2010.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장애인들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거나 무시하고 꺼려하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들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그냥 그 사람들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다. 길을 가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흔히 세잎클로버라 부르는 풀이 널려 있을 것이다. 이 풀로 꽃반지, 꽃목걸이, 꽃왕관 등을 만들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은 이 풀을 보면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이 일쑤이고 그것을 보고 행운이 온다고 행복해 한다. 네잎클로버는 세잎클로버의 돌연변이일 뿐인데 말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세잎클로버의 돌연변이인 네잎클로버를 소중이 하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소중하고 차별을 두지 않고 대해야 한다.
문학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자유롭게 진로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모임을 만들어서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수학여행 때‘멘토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에 멘토를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조는 봉사와 교육을 주제로 정해서 책을 찾아보다가 한 친구가 전선주 선생님의 ‘전쌤과 떠나는 네잎클로버 여행’이라는 책을 발견하였다. 우리조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서 전선주 선생님의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책의 전체적인 부분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나서 책을 주문하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그 책이 아동권장 도서라서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쉽고 서평을 쓰기에는 잘 맞지 않는 책이라고 하셔서 전선주 선생님의 또 다른 책을 알아보다가‘네잎클로버 편들기’라는 책을 발견해서 이 책에 대해 알아보고 이 책을 선택하였다.
‘네잎클로버 편들기’라는 책은 전선주 선생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들과 함께 있었던 일과 함께 지내면서 느낀 것을 장애인들에 대하여 작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희망을 주고자 하셨고, 사람을 대할 때 자신과 다른 것을 틀린 것이 아님을 알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는 곧 자신을 배려하는 것임을 공감하고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지으셨다고 한다. 아마도 제목을 ‘네잎클로버 편들기’라고 지으신 이유는 장애인들을 세잎클로버의 돌연변이인 네잎클로버에 빗대어서 ‘사회적 약자를 존중해 주자’라는 취지에서 제목을 ‘네잎클로버 편들기’라고 지으신 것 같다. 하지만 편들기라는 말은 사전적의미로 ‘어떤 편을 돕거나 두둔하다’라고 나와 있다.(네이버) 두둔하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쪽만 편들어 주는 것임으로 네잎클로버 편들기라는 제목 보다는 ‘네잎클로버 아껴주기’ 혹은 ‘네잎클로버 감싸주기’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눔의 기쁨
<눈물 나게 감동적인 학교 이야기>라는 부분을 읽기 전에 이 부분의 내용에서 말하는 감동적인 내용이 무엇일가 상상해 보았다. 아이들이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나? 아니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이야기 인가? 과연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엇일까? 정말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눈물낙 감동적인 학교 이야기>를 읽었다. 이 글은 다른 사람이 전선주 선생님께 보내준 메일에 담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쓴 글이다.
깍쟁이 진미는 순희와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진미는 순희네 집에 가는 데 순희가 소녀가장임을 알게 된다. 나는 순희가 소녀가장으로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과 책임감 있게 하는 행동, 그리고 그 누구보다 성실함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거의 매일 동생과 설거지나 사소한 것으로 다투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장녀인 나는 동생들을 위해야 하는데 말싸움을 밥 먹듯이 하는 내가 순희의 모습을 보고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항상 등교를 하면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매가 같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같이 가보고 싶은데 항상 남인 듯 다로 다니니 내 동생과 내가 자매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잇다. ‘앞으로는 동생들을 위해서 행동하는 나, 동생들과 다투지 않는 내가 되어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책임감 있는 언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거기다 순희는 소녀 가장이다. 한 날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쌀을 라면 봉지 반만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그 다음 날 순희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나는 ‘순희가 형편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안 나왔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생각을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읽었는데 순희는 선생님의 말을 하면 반봉지가 아닌 쌀 한 가마니로 알아 차려서 그것을 들고 온다고 늦었던 것이다. 선생님이 이 말을 듣고 펑펑 우시는 것이다. 알고 보니 이 불우이웃 돕기 행사는 순희를 우해 한 일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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