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황석영의 객지-사용자와 노동자와의 뫼비우스적 관계

노동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황석영은 해병대 중사 출신이었던 그 노동자를 다라 간척지 공사장 등 여러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일하게 된다. 이때의 경험이 「객지」,「삼포 가는 길」등의 작품으로 형상화 된 것이다. 《창작과 비평》에 실린 중편 객지(客地」(1971)는 그의 참모습을 드러나게 한 작품이다. 「객지」에 이르러 그는 비로소 탐미주의적 예술지상주의 경향을 청산, 극복하였고, 굳건한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민중적

황석영의 소설 의 노동자와 비슷노동문제의 변천사경제적 효율성 강조의 시기(60년대~80년대)근대적 의미의 노사관계가 형성되지 않음노동법은 다분히 명목적절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사용자에 의한 착취정치적 민주화와 사회적 형평화 모색(80년대 후반~97년)1987년 노동법이 최초로 정상적 입법기관에 의해 개정노사관계개혁 위원회 출범노동자들의 참여수준과 폭을 강화사회적 형평성과 경제적 효율성의 조화(97년~현재)교원의 노조설립

노동자의 삶을 사실주의적 문체로 길어낸 작품이 바로 황석영의 『객지』다.서해안의 한 간척공사장을 무대로 떠돌이 노동자들의 생존현실을 다루고 있는『객지』는 당시의 노동운동 수준을 보여주는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부량노동자가 지니는 사회적 관계의 핵심을 포착하고 노동자의 투쟁과 그 패배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파업을 통해 모순적 현실에 맞서 집단적인 유대를 과시하지만 결국엔 실패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야기

노동자와 도시하층민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황석영의 「객지」와 함께 7,80년대 대학을 중심으로 사회의식화의 교과서로 불렸다.아울러 한국사회의 빈부격차와 양극화뿐 아니라, 생태계 오염, 상류층의 일탈, 산업화의 그늘, 서울 중심주의, 운동권의 변절, 빈민과 대학생의 연대(連帶)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도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의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은 하나의 문제작이라고 평가받을 수

노동자들의 삶의 문제는 1970년대 이후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사회 문제이다. 박태순의 「외촌동 이야기」(1977), 최일남의 「타령」(1977)등과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1987)은 모두 도시 변두리의 삶의 현장을 그려낸 작품들이다.삶의 터전을 제대로 일구지 못하고 노동의 현장을 따라가면서 육체 하나를 삶의 밑천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각박한 삶은 황석영의「객지」(1971), 「삼포 가는 길」(1973)등과 조세희의『난장이가 쏘아올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