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론] 신경숙론- 관계들 간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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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5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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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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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Ⅱ. 전기적 고찰
ⅰ) 작품속에 녹아 있는 신경숙의 성장과정과 배경
ⅱ) 작품세계- 인간들의 관계에 대한 시선
Ⅲ. 작품분석
관계의 단절과 결합으로의 극복 의지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겨울우화
Ⅳ. 문학사적 위치
Ⅴ. 끝맺으며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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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신경숙은 작품을 이야기 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하다.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요소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기는 마련이지만, 이처럼 하나의 조각들을 맞추어 나가듯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지금부터 신경숙이 맞추고자 하는 퍼즐들을 하나씩 맞추어 나가보려고 한다.
Ⅱ. 전기적 고찰
ⅰ) 작품속에 녹아 있는 신경숙의 성장과정과 배경
1995년에 발표한 신경숙의 장편소설 <외딴방>에서는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난 작품이다. <외딴방>은 우리 앞에 선을 보이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신경숙이 그토록 드러내놓길 꺼려왔던, 그러나 언젠가는 기필코 말해야만 했던 유년과 성년 사이의 공백기간, 열여섯에서 스무살까지의 그 시간의 궁금함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외딴방>을 통해서야 우리는 신경숙 문학의 또다른 시원, 그 아프고 잔인했던 시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학에의 꿈을 키워나가던 소녀 신경숙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야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온 깡촌에 살면서도 게걸스러울 정도로 읽기를 좋아해, 버스 간판이고, 배나무 밭에 배를 싼 신문지며, 「새마을」이나 「새 농민」에 나오는 수필이나 소설까지 빠뜨리지 않고 읽었던 것은 그의 '싹수'를 보여 준다. 시인이 되려던 셋째 오빠의 영향으로 오빠가 갖고 있던 시집들을 두루 읽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행운이었다. 그러다가 그 시절 동년배의 다른 누이들처럼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올라온 것이 열 다섯 되던 해인 1978년. 구로 3공단 전철역 부근 서른일곱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사는 '닭장집'의 '외딴 방'에서 큰오빠, 작은오빠, 외사촌이 함께 누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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