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석]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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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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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사 동기
2. 시인 박인환
3. 시 ‘목마와 숙녀’의 이해
4. 박인환의 시 세계와 그에 대한 고찰
5. 조원들의 토론결과
6. 참고 자료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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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인 박인환
1956년 이른 봄. 전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어느 정도 복구되어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명동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경상도집에 몇 명의 문인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마침 그 자리에는 가수 羅愛心(나애심)도 함께 있었는데,몇 차례 술잔이 돌고 취기가 오르자 일행들은 나애심에게 노래를 청했다. 그러나 나애심은 노래를 하지 않았다. 朴寅換(박인환)이 호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즉석에서 시를 써내려갔다. 그것을 넘겨다보고 있던 李眞燮(이진섭)이 그 시를 받아 단숨에 악보를 그려갔다. 그 악보를 들고 나애심이 노래를 불렀는데,그 노래가 바로 「세월이 가면」이다.
한 시간쯤 지나 宋志英(송지영)과 나애심이 자리를 뜨고,테너 林萬燮(임만섭)과 명동백작이라는 별명의 소설가 李鳳九(이봉구)가 새로 합석했다. 임만섭은 악보를 받아들고 정식으로 노래를 불렀다.그 노래소리를 듣고 명동거리를 지나던 행인들이 술집 문앞으로 몰려들었다.
해방 후 평양의학전문대학을 중퇴하고 서울로 돌아온 박인환은 부친과 이모로부터 차입한 돈 5만원으로 시인 吳章煥(오장환)이 낙원동에서 경영하던 20평 남짓한 서점을 인수받아 초현실주의 화가 朴一英(박일영)의 도움을 받아 간판을 새로 달고 재개업한다. 이것이 한국 모더니즘 시운동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서점 「茉莉書舍(마리서사)」이다. 서점 명칭은 일본시인 安西冬衛(안서동위)의 시집 「軍艦茉莉(군함마리)」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고,프랑스의 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의 이름을 땄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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