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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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학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 ․ 문화 ․ 역사 전반에 걸쳐서 통용될 수 있는 이론이다. 인류의 진보를 살펴보면 획기적인 도약의 시기를 수차례 발견할 수 있다. 흔한 예로 몇 가지 살펴보자. 엘빈 토플러가 그의 저작을 통해 설명했듯이 인류는 제1의 혁명부터 제3의 혁명까지 거쳤고, 최근에는 제4의 물결, 바이오 혁명을 맞이한다는 예견이 있다. 음악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 고전파, 낭만파, 그리고 근대, 현대 음악까지 역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다. 경제학을 살펴보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큰 패러다임이 경합을 벌였었고, 현재는 경제를 시장에 맡길 것인가,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가를 두고 두 개의 큰 담론이 경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학 사조의 변화, 미술기법의 변화 등 우리 주변 어떤 분야에서도 패러다임의 형성과 대립, 그리고 전환의 예를 발견하는 것은 정말 너무도 쉬운 일이다.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인류의 진보는 비연속적으로, 혁명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그 진보에서 축적에 의한 발전을 무시하고 간과할 수 있을까?
사실 쿤의 업적 중 하나는 과학을 역사적 측면에서, 그리고 큰 테두리에서 나무(개별적 과학)가 아닌 숲(패러다임)을 보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그 숲을 바라본다면 축적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 진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패러다임이 전환은 무엇에 기초를 하는가? 당시의 시대적 배경, 패러다임을 이끈 선구자, 그리고 수없이 많을 이론과 전문가들의 역학관계 등 많은 것들에 의존하겠으나 이 논의에서 구 패러다임을 배재할 수 없다. 역사에 있어서 가정은 의미가 없는 것이기는 하나, 과연 농업혁명 없이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정보혁명이 이 둘보다 앞설 수 있었을까? 음악, 철학, 미술 그 어떤 분야에서도 이전의 사조가, 구(舊)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남긴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분명 대답은 '노'이다. 헤겔의 변증법을 생각해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정(正)'으로 여겨지던 기본의 패러다임은 그에 '반(反)'하는 새로운 움직임, 그리고 이를 통해 형성된 새 패러다임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이 둘은 '합(合)'의 과정을 거쳐 완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탄생한다. 신 패러다임이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구 패러다임이 완전히 그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구 패러다임과의 대립 없이 홀로 탄생하는 신 패러다임은 존재할 수 없고, 다른 표현으로 구 패러다임은 사실상 신 패러다임의 모(母) 패러다임이 된다. 아인슈타인의 이론 역시 그에 반하는 이론이었지만 뉴턴의 이론이 있었기에, 그만큼의 물리학적 진전이 있었기에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고, 코페르니쿠스부터 현대 물리학까지 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선 기존의 과학적 지식이 배경으로 필요했다. 전환의 그 순간에만 집중하는 미시적 관점에서는 이를 두고 비축적성을 띈다고 할 수 있으나,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구 패러다임이 잘못된 지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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