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회] 신경숙의 ‘외딴 방’과 그 속의 시점

신경숙은 1963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그 후 그는 고향에서 성장하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 예전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이후 ‘겨울우화’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현대문학상, 만해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의 많은 작품들 중 그의 인생에서 가장 격동의 시기였고, 그의 소설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에 대해 쓰고 있는 ‘외딴 방’에 대해서

문학과 지성사, 1993, p.22.어느 날 그 여자는 빨랫줄에 방금 물에서 헹궈낸 흰 기저귀를 널다 말고 칫솔에 치약을 묻혔어요. 저는 그때 마루에 걸터 앉아 물끄러미 그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도 그 여자처럼 이를 닦아 보고 싶어졌어요, 칫솔 통에서 제 칫솔을 꺼내 저도 치약을 묻혔죠. 신경숙, 위의 책, p.29.그리고 이러한 반복구조는 나아가 주체의 형성과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유기적으로 작품 속에서 구조화 되어 있다.

그 여자’에 대한 ‘나’의 동일시3.2. ‘아버지의 법’ 부정과 ‘나’의 무의식 형성3.3. 도시로의 유랑을 통한 ‘당신’과의 사랑 3.4. 마을로의 귀향과 주체로서의 온전한 독립Ⅳ. 결론Ⅰ. 서론1.1.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 목적1985년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우화」가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 신경숙은 『풍금이 있던 자리』,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외딴방』, 『깊은 슬픔』등의 여러 글들을 통해 이대영, 「존재성찰과 씨앗불의 생

신경숙의 「외딴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 아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므로 다른 여러 자료(시, 민중가요, 소설, 영화)들을 통해「외딴방」을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첫째로, 다음의 시들을 통해서 그 당시의 사회상을 알아보자.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속 목마름

속에 녹아 있는 신경숙의 성장과정과 배경1995년에 발표한 신경숙의 장편소설 에서는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난 작품이다. 은 우리 앞에 선을 보이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신경숙이 그토록 드러내놓길 꺼려왔던, 그러나 언젠가는 기필코 말해야만 했던 유년과 성년 사이의 공백기간, 열여섯에서 스무살까지의 그 시간의 궁금함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을 통해서야 우리는 신경숙 문학의 또다른 시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