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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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
사람은 모두 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즉 세계관이 있다. 현실을 바라보는 눈에 따라 그 사람을 이루는 생각이나 사상, 또는 신념이 생겨나게 된다.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의 주인공 이인화는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당대의 현실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분명히 있음직한 인물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이인화가 일본 유학 도중 아내가 위급하다는 전보를 받는 것으로 시작해 동경에서 하관을 거쳐 부산, 그리고 김천과 대전을 지나 서울에 도착해 잠시간의 가족들과의 해후 후 다시 일본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3·1 운동 전의 식민지 한국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그러한 현실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을 한다. 여기서 새로운 시각이라 말을 한 이유는, 현대인들에게 일제강점기라는 단어는 막연하게 불안한 느낌을 주며 일본에 대한 반감을 느끼게 하는데 이인화는 그러한 현실을 보고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오히려 식민지 한국을 묘지에 비유하며 경멸하기 때문이다.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자신의 조국을 바라보며, 또한 자신의 가족들도 다르지 않음을 느끼면서 일본으로 어서 떠나기를 바란다.
처음 전보를 받은 이인화는 아내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도 가야할지 가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전통적인 한국의 결혼관에 따라 결혼을 하였기에 사랑이 없었고, 다만 인정만이 남아 있는 그였기에 그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 스스로 개인주의를 표방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것에 공감을 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통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무리이다. 비단 한국 사회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부인의 상황을 알고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비판 받을 만한 것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걱정부터 하기 마련이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가족의 곁으로 가도록 노력한다. 특히나 비판 받을 만한 장면은 그가 부인에 대한 전보를 받고도 그것보다 그 달에 보내어진 백원이 더 반갑다고 한 것이다. 또한 공연히 귀국 준비를 한다며 머리를 깎기도 하고 자켓을 사기도 하는 등 늑장을 부린다. 심지어 카페에 들어가 시간을 때우기도 한다. 귀국하기 전의 일련의 이런 행동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러나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았을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일본은 분명 이인화를 망국의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나라이다. 그럼에도 지금 그가 있는 곳은 일본이며 그 곳에 있는 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다. 집에서는 꼬박꼬박 돈이 부쳐져 오기에 걱정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일본이기에 돈만 있다면 이인화를 업신여길 만한 이들도 없었다. 그런 상황 하인데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정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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