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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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
1. 제목의 의미
나는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 읽기는 좋아한다. 도서관에 앉아 해야 할 일이 책읽기라는 것은 내게 있어 상당히 재미나고 도서관 의자에 앉아 있는 명분으로는 최고의 소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만세전>은 도서관에서도 나를 오래 잡아 두지 못했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가며 책장을 넘겨 보아도 이상하게 몇 날 며칠을 들고 다니며 뒤적뒤적 집중을 못했다.
수업 토론 시간 전날이 되어서야 제대로 <만세전>을 탐독했다. 그 전 며칠동안 책만 무겁게 들고 다닌 것과는 다르게 4시간을 이인화의 시선을 쫒으며 식민지 조선의 모습에 조금씩 빠져들어갔다.
<만세전>은 3.1 만세 운동 전의 이야기다. 왜 작가 염상섭은 <만세전>이라는 제목을 택했을까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찾게 되는 질문이었다. 물론 원 제목은 <묘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묘지>라는 제목의 의미를 찾기 보다는 현재 <만세전>으로 남아 있으니 <만세전> 제목의 의미를 찾고 싶은 거였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식민지 시대의 핍박 받는 사회에서 3.1운동 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가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시작하여 역시 다른 방향으로 끝을 지었다. 만세 운동 전의 긴장감 넘칠 것 같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동경 W대학의 4학년 학생 이인화의 망국민답지 않은 행동들, 생활 모습들이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식민지 시대의 민중의 모습들과는 다른 모습들로 인해 나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작품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이인화의 처음 모습에 적응을 못했던 그런 기분을 주인공 이인화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조국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그래... 이런 사람도 그 시대에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 이것이 작가 염상섭이 노린 것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염상섭 자신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주인공을 내세운 이유.. 그리고 작품 제목을 <만세전>이라고 택한 이유도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다.
식민지 시대라고 해서.. 3.1 운동 만세전이라고 해서 모든 민중들이 독립을 꿈꾼다든지 아니면 친일행적을 한다든지 하는 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인화처럼 식민지 세상을 그저 개인주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나는 해석하고 싶다.
2. 식민지 시대의 개인주의
이 소설은 이인화의 어릴 적 환경에 대한 언급은 없다. 환경이란 누구나 평생 살아가는데 있어 생각의 잣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소설 속 전반에 걸쳐 그의 어린 시절의 생활을 추측해 보면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굶주림이라든가 추위라든가 소위 돈 없고 힘 없는 백성들이 겪는 어려움은 모르고 살았을 거라는 추측을 어렵지 않게 해 본다. 그런 그가 7년째 동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안 집에서 보내주는 넉넉한 유학비로 별 어려움 없이 망국민이지만 일본인들과 섞여 평화롭게 지냈음을 알 수 있다. 동경 W대학 문과 4학년인 유학생인 그는 넉넉한 유학비로 카페 출입도 하며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여급 정자와의 사이를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머리 아픈 일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는 개인주의적 사람이다. 이런 그가 앞으로 일어날 조선의 현실을 보고 받을 충격에서 도피하고픈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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