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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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젊은 그들
1. 신이 되고자 한 사내
예술의 신이 되고자 한 사내가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예술의 신이 될 수 없었다. 신이 되기를 열렬히 갈망했으나 그는 아주 초라하게 자기 생을 마치고 만다. 그의 말년은 외로웠고 비참했다. 이 작가가 누구일까? 바로 김동인이다.
김동인이 의식한 작가가 있었다. 이광수였다. 평생을 두고 김동인은 이광수를 라이벌로 생각했다. 스스로 예술의 신이 되기를 바란 이상 조선 문단의 일급 작가로 인정받는 이광수를 뛰어넘어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기에 말이다. 김동인이 보기에 이광수 문학은 계몽의 언어로 작성된 도덕이었다. 김동인이 하고자 한 문학은 도덕의 문학이 아니라, 작가의 개성적인 상상력이 폭발적으로 표출되는 문학이었다.
김동인의 대표적 소설 「광화사」,「광염소나타」에 나오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현실에 그 유례가 없는 극단의 예술적 욕망을 실천하는 예술가들이다. 이 두 예술가는 현실의 예술가들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김동인의 상상력이 창조한 예술가들이다. 충격적인 발언과 엽기적인 행위를 과감하게 쏟아 내는 예술가들이며, 예술을 위해서라면 타자들에 대한 충동적인 폭력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반도덕주의자들을 김동인은 한국문학사에 등재시키고 있다.
그 어떤 비교도 허락하지 않은 개성적인 상상력의 실현은 김동인이 그토록 갈망하며 성취하고자 한 근대문학의 표정이었다.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자라면 마땅히 개성적인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고 김동인은 생각하고 있었다. 김동인은 이러한 상상력으로 역사소설을 집필했다. 본래 역사소설은 작가의 개성적인 상상력을 반기지 않는 장르다. 역사소설이 근대의 합리적 성격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장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역사소설에 대한 김동인의 태도가 얼마나 파격적인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그에게는 자신의 상상력이 규범보다 더 앞자리에 놓여 있었다.
김동인은 이광수의 역사소설이 너무도 사실에 충실한 까닭에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광수의 작품「마의태자」, 「단종애사」, 「이순신」은 소설이 아니라 사화에 불과하다. 작가의 주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에 이들을 소설로 볼 수 없다고 김동인은 말하고 있다.
2. 상상력이 역사를 만나면
『젊은그들』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재집권을 도모하는 젊은이들의 투쟁과 우정, 사랑을 이야기 하는 소설이다. 『젊은그들』은 대원군의 집권과 몰락이 진행된 구한말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시절의 정세를 구체적으로 고증하지는 않는다. 역사소설이 그 어떤 장르보다 환경과 인물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면밀히 고찰하는 특징이 있지만 김동인은 이 환경의 실상을 고증하거나 복원하지는 않는다.
김동인은 흥미롭게도 역사소설은 운명이라는 파고에 휩쓸려 비참하게 자기 생을 마치게 되는 영웅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창조한『젊은그들』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고결한 목표와 비범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영웅의 면모를 보여 주지만 그 영웅들은 그들의 의지대로 세계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파국의 운명에 휩쓸리는 나약한 존재로 자기 생을 마감한다. 김동인의 역사소설은 영웅들의 상승과 몰락이 교차하는 운명의 드라마와 같다.
『젊은그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나는 대원군을 정점으로 전개되는 정치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대원군의 집권을 도모하는 비밀 조직인 활민숙 민비 일파에 의해 실권하자 대원군을 따르던 젊은이들이 활민숙이라는 비밀 결사 단체를 조직한다. 그 곳에서 지동설과 서양 학문, 무술과 무기 사용법을 배우고 익힌다. 활민숙 숙생들인 안재영, 이인화, 명인호, 그리고 연연 등이 대원군을 추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내부 인물들의 의리와 사랑 이야기이다.
이 소설에서 대원군은 마음이 쓸쓸한 노인으로 자주 묘사된다. 정권을 잃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방 안에 앉아 죽은 아들을 가슴 아프게 회고하거나 앞날 없는 나라의 정세를 염려하는 것 이다. 그는 미래의 전망을 상실한 기력 잃은 노인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러한 묘사의 반복은 대원군의 장래가 불행해지리라는 것을 자연스레 암시해 주고 있다. 사정이 이렇기에 대원군을 정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특정한 정치적 이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방문한 재영 영웅적인 인물로 자아실현을 위해 힘쓰는 청년이며, 이인화의 약혼자. 본명은 명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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