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안철수 CEO ERIS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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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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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는 누구인가?
2, ERIS 분석
3, 우리 조가 바라본 안철수.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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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적인 안목
대부분의 벤처 기업가들이 그렇듯이 안철수씨 역시 미래 시장에 대해 뛰어난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뛰어들었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프로그램 시장은 그때 당시에는 형성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시장이었습니다. 의사라는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한 채 실패의 위험이 내재된 시장에 자신의 생각을 믿고 겁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생각한 백신 프로그램 시장은 현실화 되었고, 꾸준한 기술투자와 지속적인 발전으로 백신 프로그램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씨가 백신 프로그램 시장에 뛰어든 일이 단순히 자신의 흥미가 기업화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를 기업화한 것을 그 당시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통찰하고 백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잘 간파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초반 PC의 보급조차 많지 않았던 시절에 바이러스를 접하고 바이러스 방지에 필요성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고, 먼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낸 통찰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철수씨의 장기적인 안목은 기업 선택에 있어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래의 예들은 안철수씨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합작 설립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회사인 앨릭스의 자진 해체를 한가지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만 보았다면 그 회사를 폐기했을 때의 손실만을 생각하고 그대로 두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지향하는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우리 회사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그 회사를 해체했습니다. 대신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끼리 아델리눅스란 회사를 다시 설립했고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에 더 크게 반응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데, 뒤에 숨겨진 더 큰 손실을 방지하고 오히려 그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는 이런 점이야 말로 장기적인 안목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안철수씨의 이러한 장기적 안목은 자금 관리에서도 나타납니다. 그가 MBA과정 중 겪게 된 자금난은 차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는 MBA시절 기업에 직원들에게 줄 월급이 바닥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월말에 결재하는 외상거래는 있지만 차입금은 원칙적•기본적으로 없습니다. 그렇게 유지해 온 자금관리는 결국 장기적으로 재무상의 안정을 가져왔고,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거품이 존재하지 않는 재무상태를 가져왔습니다. 한 번의 경험으로 차입을 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러한 결정은 장기적으로 회사 경영 자체가 좀 더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게 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코스닥 등록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코스닥 붐이 일었던 1999년 많은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데 열을 올리며 여기저기서 자본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연구소는 상장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안철수 연구소보다 늦게 출발한 벤처기업도 상장하는데 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지 않는가 하고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씨는 등록 시기는 회사 발전계획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이 등록 붐을 이룰 때에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등록에 대해 이렇게 길게 생각한 것은 예상치도 못한 면에서 안철수 연구소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000년에 벤처기업 열풍과 냉각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벤처기업의 재정상의 거품을 드러내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때, 안철수 연구소는 상대적으로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그들의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안철수씨는 V3의 지속적인 성장과 동시에 이제 더 이상 시장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에 대한 필요성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씨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 라는 기준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그런 기준을 통해 찾아낸 새로운 시장은 PC 보안솔루션이라는 영역이었습니다. 안철수씨 본인에게는 애착을 가지게 하는 V3가 아닌 새로운 시장의 개척은 쉬운 일은 분명 아닐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이 사라진 V3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런 모습 역시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인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있어 순간적으로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경험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해결책이 언제나 좀 더 나은 해결책이 되곤 합니다. 기업의 이익 역시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단기적인 이익 뒤에 숨겨진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다 봄으로써, 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래와 같은 토론과정을 통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안철수씨의 성공요인으로 꼽게 되었습니다.
영주: 저는 안철수씨의 ‘장기적인 안목’이 그를 성공적인 CEO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그 당시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통찰하고 백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잘 간파하였다고 봅니다. 90년대 초반 PC의 보급조차 많지 않았던 시절에 바이러스를 접하고 바이러스 방지에 필요성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고 먼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낸 통찰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상욱: 저도 영주씨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저는 2000년 벤처 붐이 일면서 안철수 연구소 보다 더 늦게 생긴 기업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코스닥 상장을 하여서 수혜를 누리고자 했을 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코스닥 거품이 빠질 것을 예견하여 자신의 기업에게 적시에 상장을 한 것이 그의 ‘장기적인 안목’의 그 예라고 보았습니다
민화: 앞에 두 분 말씀을 들으니 저도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요, 합작 설립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회사인 앨릭스의 자진 해체를 한가지 예로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만 보았다면 그 회사를 폐기했을 때의 손실만을 생각하고 그대로 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향하는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우리 회사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그 회사를 해체했고 대신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끼리 아델리눅스란 회사를 다시 설립하여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에 더 크게 반응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데, 뒤에 숨겨진 더 큰 손실을 방지하고 오히려 그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는 이런 점이야 말로 장기적인 안목이라 할 수 있다고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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