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철학] 나는 누구인가

나에로 중심 모으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말하기 좋아한다. 상반된 것을 헤겔이나 마르크스처럼 모순투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 다르기 때문에 동거가 가능한 그런 이중성을 흩뿌림의 철학은 보여준다. 노장사상이 여기에 해당하고 데리다를 위시한 현대 해체주의의 철학이 사고의 결정체를 파괴시키고 있다. 데리다를 통하여 우리는 불교와 노장사상, 그리고 혜시와 같은 이른바 명가의 사유체계를 다시 해독할 수 있다. 데리다의 철학은 초과적 사유

나는 ‘에이! 왜 이리 칙칙한 주제를 꺼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라며 그 창구를 닫아버렸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꺼리고, 몸에 종속되어 행복감만을 좇는 ‘죽음에 취한 자’, 그게 바로 나였다. 아마 대부분의 내 친구들, 내 가족까지도 이 기준에 의하면 죽음에 취한 자일 것이다. 우린 그 수많은 술자리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피상적으로밖에 훑지 않는다. ‘파리 테러 사건에 몇 명이 죽었대, 누구의 동생이래, 어머 어떡해, 누구는 바로

나은 삶은 위해선 난 사람, 된 사람을 이야기하듯,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양적측면보다는 질적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왜 외면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렇게 묻는다면, 아름다움이 제 1순위가 아니냐고 묻는다면, 우리의 삶에 있어 아름다움은 누구에게서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다른 이유를 들어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

나님 되신다. 어느 종교(들)에서 진리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노자는 어떤가? 노자는 도(道)를 알았다. 그래서 이 자연이 도에 의지하여 움직이고 도가 이 만물을 주관하는 것을 깨우쳤다. 그러나 그 도가 지존자를 의지할 때에 그 지존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나님은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사야 6장에 나타난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여 주셨다.불교에서 열반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 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나서 나는 불교신자가 아닌 천주교 신자이지만 불교서적을 즐겨보는 편이다. 모든 종교적 교리서가 의미있는 책이지만 유독 불교서적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철학적 사유가 그 바탕이 되고 있어서일까 나에게는 특히 지근거리에 두며 다독을 하는 책들 중에 불교서적이 많은 편이다. 특히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수능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고등학생에서부터 법정 스님의 이름을 아는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든 법정스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