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독후감]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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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0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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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부터 사귀어 오던 친구가 하나 있다.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며 같은 반이 되기도 하다가, 이제 서로 다른 대학에 다니게 되고 머리가 자라면서 일년 두어번이나 얼굴을 보는 친구이다. 그 아이는 어릴적부터 눈물이 많고 감성이 풍부해서 자기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노라고 말했었는데, 결국 어느 대학의 국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그 아이로부터 선물 받은 동화집 “자전거 도둑” 에 실려 있는 짤막한 아동 소설이다. 처음에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땐 이 친구가 무슨 동화책을 사주나 했었는데, 박완서는 평소 내가 그 작품을 좋아하는 작가이고, 친구가 나에게 이 책을 사주었을 때는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작가 박완서는 이제는 할머니가 되신 분으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고등학교 까지 마치고 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셨다. 사랑하던 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난 보내고, 마흔이 된 1970년에야 내가 참 좋아하는 소설 “나목”으로 등단했다. 그 후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 “엄마의 말뚝”, 장편 소설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 “미망”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너무도 쓸쓸한 당신” , 수필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장편 동화 “부숭이의 땅힘” 등 수려한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다. 또한 한국문학작가상(1980) , 이상문학상(1981) , 대한민국문학상(1990) , 이산문학상(1991) , 중앙문화대상 및 현대문학상(1993) , 동인문학상(1994) , 대산문학상(1997) , 만해문학상(1999) 등을 수상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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