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서경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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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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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별곡 개요
토론주제1. 고려시대의 여성상에 비추어 본
서경별곡 여성 화자에 대하여
1. 고려시대의 일반적 여성상
2. 서경별곡의 여성 화자는?
3. 가시리 ․ 진달래꽃에 비추어 본 여성화자의 적극성
토론주제2. 서경별곡의 표현과 형식
토론 결과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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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가 타국인일 가능성
고려시대는 외국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국제 교역은 바다와 강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 노래의 배경은 그 중 하나인 대동강이다. 타국의 상인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화자의 상대가 타국의 상인이라면 화자의 적극적이고 일방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매달림을 이해할 수 있다. 이 경우 타국의 상인을 따라 나서려 하는 화자의 내면에 고정적인 안주보다는 유동적인 유랑의식이 깔려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 되었다.
☺ 조원들 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면서 여성화자는 기녀일 것이고, 상대가 타국인일 가능성에 비중을 두게 되었습니다.
3. 가시리, 진달래꽃에 비추어 본 여성화자의 적극성
'따라 나서겠다', '꽃을 꺾겠다' 라고 말하는 서경별곡의 여성화자와 달리 '서운해 하면 오지 않을까 두려워' 하는 가시리의 여성화자와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라고 말하는 진달래꽃의 여성화자는 적극성에 있어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서경별곡은 시의 전체에서 여성화자의 적극성과 솔직함은 잘 표현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님은 "이제 그대와는 이별해야겠소."라고 느닷없이 이별을 선언하며, 떠나겠다고 한다. 그 순간, 이 여인은 다급하고 당황한 심정에, 그저 만사를 뿌리치고라도 님을 따라 가겠다고,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토한다.
서경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서울이지만
또, 다시 닦아 놓은 소성경에서의 삶을 사랑하지마는
님과 이별해야 한다면, 여자치고 제일 중요하다는 길삼하던 뵈도 버리고
사랑만 하신다면 울며불며 님을 따라 가겠습니다.
라고 호소하며, 이별을 거부한다. 그러나 님은 이별을 고집한다. 여인에 뇌리에는 지난날의 아기자기했던 사랑의 모든 영상이 그대로 떠오른다. 사랑에 진정을 다 바친 자기의 정성을 몰라주는 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게 헌 신짝 버리듯, 아무렇지도 않게 끊을 수 있는 사랑이었단 말인가. 그래서 자기의 님 향한 일편 단심을 다시 한 번 호소해 본다.
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졌다 해서
(구슬은 몰라도) 그 구슬을 꿰었던 끈이야 끊어질 수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천 년을 (님 없이) 제가 홀로 외로이 살아간다 해서
님에 대한 믿음이야 어찌 끊어질 수가 있겠습니까.
라고, 자기의 진정을 토해 본다. 그러나 님은 막무가내이다. 잡을 길이 없다. 그렇다고 가슴속의 사랑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드디어 대동강 건너 남쪽으로 가기 위해 강변으로 나가는 님을 따라 여인네도 강변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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