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서의 선덕여왕에 대한 시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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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본론

1.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술 비교

1) '남자의 생식기는 여자의 생식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게 되니'

2. 선덕여왕과 불교

III. 결론

본문내용
1.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술 비교

1) '남자의 생식기는 여자의 생식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게 되니'

삼국유사를 따라가다 보면 기이편 '선덕여왕이 미리 알아낸 세 가지 일' 일연 지음, 이재호 옮김, 『삼국유사』, 솔 출판사, 2002, 1권 기이편 160쪽
이라는 제목으로 제일 처음 선덕여왕을 만나게 된다. 그 첫 번째 일화는 당나라 태종이 보내온 모란꽃이 향기가 없음을 알아낸 일이고, 둘째는 옥문지玉門池에 개구리들이 울고 있는 일로써 여근곡女根谷에 숨어들어온 백제 군사들의 매복을 알아낸 일이며, 세 번째는 자신이 죽을 날을 미리 안 것과 그 장소가 후에 불경 속의 도리천과 같은 장소가 될 것을 미리 안 것이다.
이 일화들은, 잘 알려졌다시피, 선덕여왕의 슬기로움과 비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선덕여왕이 슬기롭고 어질었다는 평가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삼국사기에서는 '德曼(덕만)의 성품은 寬仁(관인)하고 明敏(명민)하였으며…', '…그의 先見(선견)이 이러하였다' 김부식 지음, 이병도 옮김,『삼국사기』, http://www.krpia.co.kr, 신라본기 제5, 善德王(선덕왕)
라고 서술하고 있으며, 삼국유사에서는 기이편의 위 일화를 통해 지혜로움을 말하고 있고, 탑상편에는 신인神人의 말을 통해 '지금 그대의 나라는 여자를 임금으로 삼았으므로 덕은 있어도 위엄은 없소.…' 일연, 같은 책, 2권 탑상편 35쪽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특히 두 번째 일화에는 삼국유사에만 첨가된 부분이 있는데, 신하들이 왕에게 이 일에 대해서 물으니 선덕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 개구리의 노한 형상은 병사의 형상이며, 옥문이란 것은 여자의 생식기니, 여자는 음이고, 음은 그 빛이 백색이며, 백색은 서방이므로 군사가 서쪽에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남자의 생식기는 여자의 생식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게 되니 이로써 쉽사리 잡을 줄 알았소."
여러 신하가 모두 그 뛰어난 지혜에 감복했다. 일연, 같은 책, 1권 기이편 163쪽


성적인 비유로 가득찬 이 일화는 마치 여성으로서의 비범함 또는 여성의 힘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자의 생식기는 여자의 생식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말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성교의 상징성이나 비유를 알아야 해석할 수 있겠으나 일단은 남성성을 제압하는 여성성의 힘, 즉 선덕여왕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삼국사기는 왕이 옥문지의 개구리떼를 보고 옥문곡의 침입을 알아내었다는 것만 서술하고 있을 뿐 "5월에 개구리떼가 대궐 서쪽 玉門池(옥문지)에 굉장히 모여들었다. 왕이 듣고 左右(좌우)에게 말하기를, "개구리는 怒(노)한 눈(툭 불거진 눈)이니 군사의 형상이다. 내 일찍이 들으니 西南邊(서남변)에도 또한 玉門谷(옥문곡)이라고 하는 곳이 있다 하니 [혹시 鄰國(인국)의 兵(병)이] 그 곳에 潛入(잠입)하여 있지는 아니한가" 하고 이에 將軍(장군) 閼川(알천)과 [弼呑(필탄)을 명하여 군사를 이끌고 가서 수탐하여 보니] 과연 百濟(백제) 장군 于召(우소)가 獨山城(독산성)을 침입하려고 군사 500명을 이끌고 그 곳에 잠복하여 있으므로 閼川(알천)이 이를 갑자기 쳐서 다 죽였다." - 김부식, 같은 책, 같은 권
위에 인용한 것과 같은 선덕여왕의 말은 실려 있지 않다. 유학자인 김부식은 아마도 이것이 정사인 삼국사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긴 듯하다. 어쩌면 가당치 않은 말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일연에게는 이것이 의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삼국유사에는 선덕여왕의 말에 대해 '여러 신하가 그 뛰어난 지혜에 감복했다'는 말을 덧붙여 선덕여왕의 말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첫 번째 일화는 삼국사기에도 실려 있으나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신하들과의 대화는 들어있지 않다. 인용하면 이러하다.

"꽃을 그렸는데도 나비가 없었으므로 그 꽃이 향기가 없음을 알 수 있었소. 이는 당나라 임금이 나의 배우자 없음을 모멸한 것이오. …"

여기서 '당나라 임금'은 원문에 '唐主'라고 표기되어 있다. 검색해 보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는 당나라 왕을 칭할 때 '唐主'와 '唐帝'라는 표현이 비슷한 횟수로 나오는데, 그 말이 쓰이는 상황에서의 분명한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했고, 원문에서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읽어 낼만 한 실력은 없어 그 차이를 확실히 주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말은 다른 말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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