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대위의딸’과 푸쉬킨의 다른 단편들을 읽고...

다른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했다. 특히 양반의 무능함을 폭로한 ＜양반전＞과 거지 광문이의 진실한 인생을 추적한 ＜광문자전＞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본래는 아홉 편의 작품을 썼는데 ＜역학대도전＞과 ＜봉산학자전＞ 두 편은 현재 유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권9는 ≪고반당비장(考槃堂秘藏)≫으로 장(狀)ㆍ기ㆍ진향문(進香文)ㆍ제문(祭文)ㆍ장계(狀啓)ㆍ서 등을 수록하고 있다. 권10은 ≪엄화계수일(罨畵溪蒐逸)≫로 기ㆍ발ㆍ애사ㆍ제

차가운 모습과는 다른 정열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사랑이 인간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가 무엇이며,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 지닌 힘의 위대함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첫사랑’이라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또 한번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이였던 것 같다.

읽고 나서 호손의 다른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나에게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운명적인 사랑 그것은 결국 인간의 숙명인 것이다. 주홍글씨 A(Adultery)를 가슴에 달고 살아가는 것은 헤스터 프린 그녀의 숙명이었을 것이다. 숙명은 운명처럼 거역할 수도 없는 것이며 언제나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일생에 어떤 오점을 찍게 한 크나큰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를 유령처럼 배회하게 만들거나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커다란 감정의 힘

푸쉬킨의 전달이 나에게 속임이 오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어떤 결심이라도 하라는 듯 했다. –정은정사람이 삶이란 존재 앞에 얼마나 나약할 수 있는지, 그 삶의 입김 하나에 좌지우지 당하는 인간. 나는 삶이 결코 공평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한껏 희롱하고 농락한 후 선심쓰듯 선물을 던지지만 그 안엔 데워진 공기만 가득할 뿐. 여전히 우리의 뒷통수를 가격할 준비를 하는 삶이여!-조명신요새 감정기복이 심하고 우울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시를 보

읽고 그의 또 다른 천재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비평가들과 독자들은 혹평을 퍼부었다. 석영중 역, 『보리스 고두노프』, 열린 책들, 1999, 225쪽.‘보리스 고두노프’는 23개의 장면만으로 구성됨으로써 막의 개념을 아예 배제한다. 개개의 장면은 주된 행위가 무엇인지, 주인공이 누구인지 결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서 마치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는 단편들이 제멋대로 병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뿌쉬낀은 각기 다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