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사회와 현실 속의 인간 존재의 본질

존재할 뿐이다. 다시 말하자면, 작가는 한 인물에게 합당하다고 알려진 의식 체계를 부여하는 대신에 그 인물을 둘러싼 관찰, 보고를 종합함으로써 글은 존재하게 한다. 그의 소설 속의 인물들은 그런 의미에서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된다. 김현, ⌜장인의 고뇌⌟,『이청준』,(우리시대의 작가연구총서, 김병익 김현 편집),은애,1979,144쪽5. 작품에 대한 다양한 비평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313~314쪽김주연 김주연,⌜사회와 인간⌟,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거치면서 《잔인한 도시》에서 닫힌 상황과 그것을 벗어나는 자유의 의미를 보다 정교하게 그려내기도 하고, 《살아있 는 늪》에서는 현실의 모순과 그 상황성의 문제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소설은 사실성의 의미보다는 상징적이고도 관념적인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②이 소설은 그 어법, 어조, 표현법에서 작가 특유의 뛰어난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③운 소설이면서도 연극이나 영화에서와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 주어 작가 특유의 미적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柳廷美 ,이청준 소설 연구, 成均館大 大學院, 1998.08최선희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자아부정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東國大 敎育大學院, 1999.08張良守, 현대인을 향한 不犯尊貴의 -이청준 단편 의 의미-, 동의대학교, 2001.2

인간들을 폐허화된 현실 속으로 내몰았다. 당시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이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느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사람들은 부조리한 질서에 저항하지 못하고 오히려 순종하며 살아갔다.여기서 작가들은 이런 인간 전체에 대해서 근본적이 회의를 느꼈다. 또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195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경향인 ‘전후문학’이다. - 전후문학의 한계폐허화된 현실 자체는 전후세대의 작

속의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현대소설에서 추구하는 인물전형이라는 것이 현실 세계의 여러 가지 속성을 인물로 형상화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알레고리의 범위를 규정한다면 첫째, 작품 속에 드러나는 허구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와 명확히 구분되어 있을 것, 둘째, 특정 지역과 시대의 역사적 상황이나 인간의 본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을 것, 셋째, 인간과 사회를 비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존재할 것 등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