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17세기 전란 이후 비극적 민중의 삶 -`김영철전`, `주생전`, `최척전`

소설 전반에 걸친 총체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애정소설연구의 획기적 전환은 박일용과 정종대에 의해 이루어진다. 박일용의 박사학위논문인 「조선 후기 애정소설의 서술적 시각과 서사세계」는 애정소설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초기의 「금오신화」등 비극적 현실주의 형태를 지니는 한문애정소설과 16-17세기에 모습을 드러낸 〈주생전〉, 〈최척전〉, 〈운영전〉등의 사실적인 소설형태의 애정소설, 그리고 조선 후기

17세기 초에 창작된 한문본 소설로 창작년대는 본론 부분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다.궁중을 배경으로 궁녀라는 신분을 가진 운영과 김진사의 애정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그 장르는 대게 몽유록계 소설이나 염정소설 황패강.「한국고전문학의 이론과 과제」. 단국대학교출판부. 1997. p146.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고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비극의 형식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그 비극 구성 안에는 당대 사회, 역사적 성격이 반영되고 있고 가장 독특함이라 하

17 세기 문학사적 배경17세기는‘소설사의 시기’라 불리워질 정도로 소설의 질적, 양적 팽창을 이룩한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소설이 이만큼 변화발전을 이룩하게 된 여건을 살펴보면 우선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전쟁체험을 통해 사회적 구성원인 개인의 삶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 것을 하나의 원인으로 짚어볼 수 있다. 이 점은 17세기에 창작된 작품 가운데 전란을 배경으로 하여 창작된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혹독한 전란체제

소설의 구분「조신전」「최치원전」「온달전」 등을 초기소설로 간주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 앞서 설화전소설의 장르적 논의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설화와 소설장르의 변별성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기 때문에 소설의 효시에 대한 입장차이는 조금도 좁혀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겠다.설화전소설은 고전 서사문학의 삼인방으로 상호간 공통

소설1) 한문애정소설의 변화2) 「주생전」3) 「운영전」4) 「영영전」5) 「최척전」1. 한문소설1) 한문소설의 개념과 발생한국 한문소설은 한국인이 쓴 소설 가운데 한문으로 표기한 소설이다. 물론, 원본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자명해 보이는 한문소설의 개념 및 그 시초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학계에서는 한문소설의 시작점에 대해서 많은 견해가 있다. 종래 한국 고전소설은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