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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자신의 가족 모습 및 특성을 ‘가족경계선, 가족규칙’ 개념을 적용시켜 구체적으로 분석하시오.
Ⅰ. 서론
산업화, 도시화 그리고 핵가족화 속에서 사회는 변하고 가족의 형태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할지라도 인간이 인간을 낳고 양육하며 사랑하는 일, 가르치는 일은 변함이 없다. 이와 같은 가정의 근본적인 사회화 기능은 인간의 출생 초기부터 부단히 이루어지며 구성원들과의 사랑과 애정을 통해서 개인의 성격, 개인의 행복의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 귀속된 개인의 문제들은 곧 결과적으로 전체 사회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오늘날 가정의 문제는 사회복지사들과 임상사회사업가들의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유는 가정이 하나의 심리사회적인 요인으로 개인에게 크게 작용을 하는데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성장한다면 완성된 인격체가 되지 못하여 인위적인 성격을 형성하고 되고 개인은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와 같은 문제는 다시 한 번, 사회의 갈등으로 그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나의 가족을 바탕으로 구체적 분석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나의 가족
나는 작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와이프는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업무가 많은 직군이다보니 서로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진 않고 있다. 자식은 3남매이며, 첫째는 현재 공군에 입대하여 군복무 중이다. 둘째는 고3 수험생으로 가장 예민한 상태이다. 막내는 중2학년이며, 세상이 두렵지 않은 중2병을 가지고 있다. 가족 사항이 이렇다보니 자식들 간의 대화도 그다지 많지가 않다. 심지어 가족이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해소해 보려고 시도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침묵과 어색함이 찾아와서 가급적이면 늦게 집에 들어가 밥을 먹거나 그런 시간을 피하려고 하곤 한다. 자녀들이 크면, 졸업을 하면, 취직을 하면, 등등의 소망으로 행복을 미래의 일로 미뤄오는 것이 익숙한 부모님 세대는 자녀와의 대화가 중단 된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어린 시절 큰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자녀 세대는 뒤늦게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하는 부모님을 어색하고 낯설게 느끼며 가급적이면 그런 자리를 회피하려고 한다. 이 또한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1) 가족규칙
가족행동을 규정하고 제한하며, 가족생활을 이끌어가는 가족 원의 역할, 활동, 행동 등 중요한 면에 대한 상호간의 기대한다. 가족규칙은 의사소통을 관찰함으로써 발견. 누가 규칙을 만들고,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 규칙들은 무슨 일을 하며, 규칙이 깨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등에 관심가지게 되기도 한다. 역기능적 가족에는 역기능적 가족규칙이 존재. 즉, 건강하지 못한 가족은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 가족 내에 존재하는 규칙이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비합리적이며 비인간적인 규칙을 변화시킬 때 가족의 자아존중감도 향상시킨다.
가족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가족으로부터 어린시적부터 오래 동안 격리되고 개별화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추후 서로가 서로를 붙들고 매달릴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오히려 그런 대상을 가정 밖에서 찾게 되고 집에서는 입을 닫게 된다. 그리고 이 가족의 다섯 사람의 하위체계 속에서 큰 변화 없이 삶을 살아온 것으로 미루어보아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어지는 가족관계에서 은연중에 자신들 사이에 정해진 불문율적인 성격이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면 아버지(나)의 경우 권위주의적이고 보수적이며 가족 내의 권력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나 이런 가족의 상활을 개선하고 싶어도 소극적인 ‘나’의 모습을 미루어볼 때 자식 간의 나의 가족 내에서의 역할과 그 감정적 간극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즉, 이와 같이 오랜 시간 서로 부대끼며 살아온 가족들의 경우 특별한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 없이 지내오다 보면 구성원 내에서의 역할이 고정적으로 고착되는 것을 우리는 ‘가족 규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하여 종합적으로 ‘나’의 가족을 살펴본 결과, 위의 근거들을 토대로 ‘경직된 혹은 분리된’ 가족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나’의 경우에는 이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보다 ‘명확한’ 경계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겠다.
2) 가족경계선
‘가족 경계선’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가족원 개인의 사이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을 구분하는 선이 있다고 전제한다. 그리하여 그 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족원 사이에 허용되는 신체적, 정신적 공감대와 접촉의 양, 종류를 측정하여 규정한다. 즉, 가족 간의 친밀함의 정도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빈도수,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상호 교류하는 정도에 따라서 이 경계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측정된 세 가지 범주가 존재한다. 첫 번째가 경직된, 두 번째가 명확한, 세 번째가 밀착된 혹은 모호한 경계선이라는 것이다. 경직되었다는 것은 가족원들의 정체성이 지나치게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를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이다, 라는 식으로 남과 같이 대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가족의 구성원들은 서로 거리감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을 진행할 때에 각자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기능을 한다. 또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충성심과 소속감이 없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도 가족 보다는 지인이나 친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리하여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없으며 사회나 다른 집단으로부터 안락함이나 안전을 제공해주는 가정의 역할을 기대하기에 어렵다. 반대로 너무 모호한 경계선이 있다. 가족 구성원 개인의 일들이 모두 자신의 일과 같이 여기며 지나치게 공감하고 공유하며 결정권을 행사하는 가족의 형태를 말한다. 그래서 개인의 정체성이 가족의 정체성에 묻혀서 모호하고 구성원들 사이에 사적인 정신적 여백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지나친 소속감과 충성심의 강요 때문에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방해를 받는다. 물론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힘들 때에 의지하고 공동의 일에 협조를 하는 일은 옳지만 매번 가족 구성원들이 같이 행동을 한다면 역할분담이 고정적이어서 개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할 기회가 부족해진다. 또한 가족 구성원 가운데 이와 같은 분위기에 부담감을 느끼며 개인의 공간을 만들려고 할 때에는 이를 가족을 배신하는 행위처럼 간주하고 가족 전체가 반응을 하여서 개인의 부담감과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가장 바람직한 가족은 명확한 경계선을 가진 가족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가족원은 모두가 개인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자율적이며 독립적으로 행동을 하지만 필요에 의하면 서로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받을 줄 알며 서로가 원할 때의 서로의 삶에 관여를 하게 된다. 즉, 우리가 가족이라는 집단 안에 있지만 나 자신의 감정 역시 잃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이 경계선의 연속성상 어디인가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그것은 비단 한 선에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구분 짓는 것이 매우 애매모호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언제든 양쪽을 넘나드는 모양으로도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예시와 같은 경우, ‘나’의 가족은 어디 즈음에 가족 경계선이 존재할까. 그것은 아마 ‘경직된’에 가깝지 않을까 진단해본다. ‘나’의 가족은 개인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버지는 퇴직 이후 스스로의 무력함에 대해서 우울함을 보이고 있고 어머니의 경우도 비슷하게 사회생활을 하다가 주부로 전업함에 있어서 행동의 제약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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