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의 라이벌 송강 정철vs고산 윤선도 정철의 생애 정철의 생애 배소 생활 은거 생활 윤선도의 생애

그의 시가는 타인과의 갈등이나 사회적 비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은 채, 그의 개인적 고뇌를 자기 내부에서 해결하여 삶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쓴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의 고뇌가 개인적 기질의 산물이 아닌 시대적인 산물이었기에, 우리는 그의 삶과 문학에서 개인적 얼굴 너머에 있는 시대의 얼굴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시대를 증언함으로써 그 시대의 본질적 국면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문학작품에는 이념과 현실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최상은,『蘆溪歌辭의 창작기반과 문학적 지향』, 韓國 詩歌硏究 vol.11, 2002, 255-278쪽.蘆溪 朴仁老(1561~1642)는 바로 그러한 전환기를 살았던 대표적 문인이다. 박인로는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와 더불어 이른바 “조선조 문학의 삼대시가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인로는 명종 16년에서 인조 20년까지 살았는데, 이때가 바로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당시 시대적

사의 의지를 접고 평생을 전문 작가로서 시가 창작에 전념했던 인물이다. 또한 그는 조선 후기 기호 사림들의 天機論的 文學觀과 진경산수화가들의 사실적 회화 기법, 그리고 여항시인들의 현실주의적 시적 경향 등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그의 시조 및 가사 작품에는 대상에 대한 사실적 표현 및 주변 현실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또한 그는 백부인 수암 권상하 사후 점점 쇠미해져 가는 유풍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기호학파

고산연구>는 작가론, 작품론, 작품주해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작가론에서는 가계와 생애, 고산의 인격을, 작품론에서는 고산가집의 판본고, 작성연대, 가치 및 작풍, 작품주해에서는 언해, 현재역, 감상 등을 소개했다. 박성의의 은 전반부에서는 작품의 현대역과 평설 및 감상을 서술하고 후반부는 작자 윤고산론을 서술하여 그의 일생, 인물, 작가적 생활, 저작, 시풍과 가치를 서술하였다. 윤성근의

윤선도의 작품을 송강 정철의 작품과 비교하면서 윤선도 시가의 탁월성을 거론하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박성의(1960) 박성의,『孤山詩歌』, 정음사, 1960.에 의해 윤선도 시가에 나타난 자연관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윤선도의 시조가 우리 문학사에 가장 빛나는 자리에 있음은 우리말을 갈고 닦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묘사의 탁월한 기교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윤경수(1966) 윤경수, ｢尹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