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설화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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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 설화의 재발견
망부?
처녀 총각이 결혼을 해서 첫 날 밤을 치르는데 신랑이 오줌이 마려워서 밖에 나가려고하는데 누가 자꾸 바지가랑이를 잡는 것이었다. 신랑은 색시가 첫날밤부터 인제 건방지게 내가 나가는데 붙드는 구나 이래가지고는 그길로 나가서는 그만 안 돌아왔다. 실은 바지가랑이가 장롱에 걸려서 그런 것이었다. 신랑은 그길로 과거를 보러 갔고 색시는 고대로 않아 있었다. 쪽도리 쓰고 한복 곱게 입고 자기는 아무 잘못 없는데 신랑이 나가서 안 들어오니 그대로 신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인제 유모만 그 방을 들락거리며 색시 밥도 갖다 주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고 그렇게 지냈다. 그러다 한 삼년 만에 신랑이 과거에 급제를 해서 자기 고향이라고 내려와 보니 자기 집이 보이는데 집은 풀이 무성하고 쑥대밭이 되어 있는 것이었다. 유모가 신랑에게 왜 이제야 왔냐고 하면서 색시는 여테까지 저러고 있었다고 하는 것 이다. 이제 그 신랑이 안 방문을 열고 보니 쪽도리 쓴 고대로 않아 있는 것이다. 그제서야 신랑은 신부가 너무 가여워서 아이고 미안하고 가엽다하면서 색시를 끌어안으니 고마 재가 되어버렸더라. 색시는 그 게 너무 속이 타고 쓰려 그러니까 그만 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望
하늘에 구멍이 나 물이 퍼붓는 4월의 어느 날 도서관 옥상에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남잔 애원하고 있다. 제발 제발을 연신 반복하며 여자의 손을 자기 두 손으로 포개어 감싸 잡고 있다. 갑자기 여자는 남자의 뺨을 후려치고 있다. 한 번을 치고 난후 여잔 다시 남자의 뺨을 후려치고 있다. 또 다시 여자는 남자의 뺨을 후려친다. 10분 정도 그렇게 남잔 여자에게 뺨을 맞고 있다. 여자가 손을 더 이상 들지 않자 남자는 그제서야 미안하단 말을 한다. 여자는 빗물에 눈물을 감추고 옥상 계단 문을 향해 뛰어 내려간다. 잠시 후 남자의 시야에 빗속으로 뛰어가는 여자의 모습이 들어온다. 여자의 모습이 작아지고 완전히 사라졌다. 남자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간다.” 말을 마친 후 남잔 여자가 내려간 그 문으로 내려간다.
남자는 어느 허름한 모텔에 들어선다. 모텔에 들어서자 건장한 어깨가 남자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남자는 인사를 받지 않고 모텔 3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308호 가장 구석의 방에 남자의 걸음이 멈춘다. 문을 열자 뽀얀 담배 연기가 자욱하고 두무리가 화투판을 벌리고 있고 어깨 둘은 판을 구경하고 있고 종찬이는 의자의 등받이에 배를 대로 않아 창 밖 아래를 내려다본다. 남자가 들어서자 어깨들은 남자에게 머리 숙여 인사한다. 남자는 잠깐 동안 종찬을 바라보더니 종찬의 얼굴을 갈긴다. 종찬은 영문도 모른 체 나가떨어지고 순간 화투판은 정적이 흐른다. 남자는 어깨들에게 고개를 까닥하는 신호를 보내자 어깨들은 모든 놀음꾼들을 밖으로 몰아내고 자신들도 밖으로 나간다. 남자의 주먹은 종찬의 콧대를 무너트리고 종찬의 눈은 찟겨진다. 종찬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검은 색의 짧은 권총이었다. 남자의 얼굴 한자 앞에 권총이 겨누고 있다. 남자는 순간 주먹질을 멈춘다. 종찬은 권총을 겨누면서 손이 자꾸 방향을 잃는다. 종찬은 앞이 보이질 않는다. 눈이 너무 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조용히 자신의 손을 종찬의 총에 가져다 대고 재빨리 총을 가로챈다. 남자는 소스러치게 몸을 돌리고 다시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너 이 자식 경찰이었어?” 남자는 종찬을 다그친다. 종찬은 아무말없이 손으로 얼굴을 감싼 체 고개를 젓는다. 남자는 있는 힘껏 종찬의 얼굴을 발로 후려친다. 종찬의 얼굴이 그만 창문 틀 모서리에 부딪치고 그 머리에선 피가 흐른다. 종찬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이 남자 수현이 나를 볼 수 있던 것은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내 이름은 김종찬이다. 남자와 여자 이들은 나의 고아원 동기생인 수현과 진이였다. 난 고아원에서 진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진이를 사랑하게 됐다. 나의 이 지독한 사랑이 우리 모두를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인도해 주었다. 내 나이는 서른셋이다. 직업은 경찰이고 나에겐 아내와 4살짜리 사내아이가 있다. 내가 진이를 사랑 한 것은 내 생의 가장 큰 실수이고 불행이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내가 17살이 되던 해 수현은 진이와 고아원을 몰래 뛰쳐나갔다. 난 매일 진이 꿈을 꾸었다. 진이를 찾고 싶었다. 진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 아니 진이를 내 아내로 맞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었다. 난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수현이를 감방에 가두고 진이를 지켜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낫게 해주는 법. 내가 경찰이 되고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내 생의 목표가 되었다.
용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어느 날 순찰 중 이었다. 홍등가 전면 유리창 앞에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나는 매일 일과가 끝난 후 그곳을 서성거리며 여자를 바라보았고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옆에는 내 눈을 사로잡은 그녀가 있었다. 나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고 또 보았다. 감히 그녀를 범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진이였다. 진이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 난 그녀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물어 보았다. 그녀는 거짓으로 어린 시절을 지어내어 말하고 있다. 알면서도 난 모른 척 그저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난 그녀를 이곳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내겐 그럴 힘이 있었다. 난 그녀가 이곳 아니 내 눈에서 멀리 달아날까 그녀를 이곳에 그대로 있게 했다. 매일 이곳에 와 그녀를 보는 게 나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樂 이었다.
비가오는 4월의 어느 날 내가 진이를 다시 본지 열흘이 되는 날이었다. 남자(수현)가 진이를 때리고 그녀의 돈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남잔 수현 이었다. 수현에게 어릴적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악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진이와 멀리 달아나고 싶었다. 내 머릿속엔 진이 밖에 없었다. 난 경찰복을 입고 무작정 업소에 들어가 그녀를 끌고 경찰차 안에 집어넣었다. 다른 사름들은 진이가 죄를 짓고 연행 되는 줄 알았을 것이다. 미란다 원칙까지 너스레를 떨며 말했기 때문이다. 차에서 진이와 단둘이 있는데 그녀는 울면서 자기는 아무 잘 못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난 그 때 말해주었다. “나야 나 김종찬 우리 희망원에서 같이 있었잖아!” 그녀는 아무 말을 잃은 체 “누구세요?”라고 되묻는 게 아닌가? 난 진이가 날 속이려하는 것을 알았다. 난 말없이 목포 희망원으로 차를 몰고 갔다. 그러자 여자는 한참이 지나서야 “너 구구야 이 새끼야? 너 경찰 아닌지?” 난 진이의 장난에 살짝 웃어줬다. 진이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나에게 애원을 했다. 난 진이를 진정 시키고자 내 이름을 연거푸 말해주고 어릴적 희망원 시절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래도 그녀는 모른다고 하는 것이었다. 사진 속에는 그녀와 닮은 15살의 여자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너 잖아 이건 나고” 난 사진을 보며 진이에게 다정하게 말해 주었다. 진이는 진짜 자기는 진이가 아니라고 말하며 호적 등본을 떼어 주겠다고 한다. 근처 동사무소로 차를 돌려 확인해 보았다. 그녀는 진이가 아니었다. 난 그녀를 그대로 버려둔 체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이미 진이는 내 삶을 다 뒤집어 놓았다. 난 진이를 찾기 위해 수현에게 접근했다. 다음날 수현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수현을 따라가 보았다. 용산의 구석 허름한 모텔 프라다. 남자는 모텔위로 올라가고 있다. 308호 남자는 308호로 들어간다. 수현은 도박에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작은 건은 하지 않고 이 바닥에서 쾌 유명한 인물이 되어있었다.
다음날 나는 사복을 입고 수현의 뒤를 밟았다. 308호의 문을 열자 어깨들만이 나를 바라보고 막을 뿐 모두 도박에 열중 하고 있었다. 수현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어깨들에게 허리춤의 권총을 보여주자 어깨들은 수현의 귓가에 대로 뭐라고 말하더니 수현이 나에게 고개를 돌린다. 수현은 내게 다가왔고 우리들은 복도로 나가게 되었다. 수현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박과장이 보냈어? 온지 며칠 안됬는데! 왜또?” 난 앞으로 내가 올 거니까 안면 트러 왔다고 말했다. 서에가서 이 일을 박과장에게 말했더니 과장은 하는 수 없이 파이를 내게도 나누어 준다는 것이다. 1/N
난 매일 업소에 들러 수현과 친분을 쌓았다. 그날도 308호에 갔었다. 도박이 끝나고 난 우리집에 수현을 초대했다. 집에서 나와 수현은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셨다. 사흘 후 난 수현에 집에 가게 되었다.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진이를 볼 수 있을 까하고. 아파트 현관 문 앞에 멈추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누군가 문을 여는 순간 난 보았다. 진이를 보았다. 순간 전화를 받는 척 전화기에 대고 다급하게 알았다 지금 출발 하겠다고 하며 “ 이형 미안해 술은 다음에 하자고 하며 황급히 뛰어갔다. 진이는 수현의 아내가 되어있었다. 둘은 찰라였지만 행복해 보였다. 다음 날부터 난 진이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진이는 S대학교의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너무나도 곱고 아름답게 어른이 된 그녀는 날 미치고 괴롭게 만들었다.
나에겐 보건 당국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었다. 고민 하던 어느 날 보건 당국의 친구와 함께 진이의 업소를 아니 세레나의 업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며칠 후 친구는 나에게 물어왔다. “너 혹시 여기 들락가리냐?” 난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친구는 나한테만 말해준다며 이 곳 아가씨 중에 세레나라는 아이가 있는데 에이즈 양성 반응이라고 했다. 난 세레나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세레나에게 수현을 소개 시켜주었다. 수현은 놀라는 눈치였다. 자신의 아내 진이와 너무도 닮은 세레나를 보는 순간 묘한 쾌감을 느끼는 듯 했다. 수현은 세레나를 품에 않았다. 진이 한테서는 느낄 수 없는 타락의 쾌감을 맛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으니까 잘 알 수 있었다. 수현은 더럽힌 몸으로 진이와 세레나를 오가며 계속 유희를 맛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4월의 어느 날 난 연기가 되어있었다. 이 이야기는 연기가 되어 진이 곁에 늘 함께 한 후의 일들이다.
하늘에 구멍이 나 물이 퍼붓는 4월의 어느 날 도서관 옥상에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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