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적시 간 안에서 나의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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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긴 시간의 누적 속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우리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밥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읽고 자기 계발을 하는 등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활동 자체는 개인의 주체적인 판단과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과거의 시간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독립적인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은 시간의 누적 속에서 형성된 결과물이며, 우리가 매일매일 행하는 활동들 역시 시간의 누적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다소 뜬구름 잡는 느낌이 드는 위의 논의들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선 인간을 정신과 육체로 구분하여, 인간이 과거의 시간과 얼마나 큰 관련성을 가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인간의 육체의 경우 진화론적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진화론이 물론 절대적으로 옳다고 볼 순 없다. 아직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으며, 진화의 각 단계에서 진화론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화론이 생물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다룸에 있어서 가장 권위있는 학문이기도 하고,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생물의 역사를 합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기에 진화론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다.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최초의 생명체는 약 35억년 전에 나타났다. 최초의 생명체는 남조와 세균으로 불리는 바닷속 미생물들로서 광합성을 통해 지구의 산소를 풍부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여러 식물과 바다 속의 생물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4억년 전에는 최초로 육상식물이 등장했으며, 절지 동물, 연체 동물 같은 원시적 동물들도 뒤이어 출현했다. 이들이 진화를 걸쳐 곤충, 조류, 파충류가 태어났고 6500만년 전에는 인간과 같은 포유동물이 나타났다. 인간은 포유동물의 한 부류인 유인원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전해지며, 여러 원시 인류의 화석들이 이를 증명해준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부류가 살아남았고, 살아 남은 부류들은 계속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환경에 적합하게 자신의 신체를 발달시켰다. 정리하자면, 우리의 손가락, 발가락, 팔, 다리, 뼈, 눈썹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에 지난 46억 년의 세월이 묻어 있는 것이다. 또한, 긴 세월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해왔느냐에 따라 우리의 얼굴, 키, 체격 등이 결정된다. 우리의 신체는 독립적이고 과거의 시간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과거와 계속해서 호흡하고 교류하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의 정신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시간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본격적으로 인간의 정신이라고 지칭하기 어려운 과거의 시기(유인원 또는 그 이전의 시기)에서도 정신의 진화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동물들 사이에서도 협동과 보살핌과 같은 사회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보다 깊게 발달할수록 생존에 유리했고, 이 과정에서 인간과 인간의 정신이 형성되었다. 본격적으로 인간의 정신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시기부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이나 선인들이 남긴 글을 통해 인간의 정신은 급격한 속도로 변화되고 발전해 왔으며, 그 결과물이 현재의 우리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밀접한 관련성이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인간을 정신과 육체의 두 가지로 분류하긴 했지만 실상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항상 같이 움직인다. 진화의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사회성을 예로 들자면, 다른 맹수에 비해 육체적으로 약했던 인류의 조상들은 살아남기 위해 협력해야 했기에 사회성이 형성되고, 이 사회성이 또다시 신체의 언어기관을 발달시키듯이 정신과 육체는 시간의 누적 속에서 항상 함께 움직인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삶 자체가 긴 시간의 누적의 결과이며 우리의 행위 하나하나도 그러한 흐름의 일부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과거의 시간과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 자체는 우리 삶의 의미가 어떤 것이냐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삶의 의미가 시간이 흘러 가는대로 살아가는 것과 같이 안일하고 수동적인 쪽으로 전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즉, 긴 시간의 누적과 함께 하는 삶에서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의 누적과 우리가 계속 함께 한다는 것은, 우리가 시간의 누적 속의 일부임을 의미하는 동시에 우리의 삶이 곧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현재 우리가 행하는 행위들 하나하나는 누적된 시간이 되어 미래의 우리 자신 또는 후손들의 삶과 함께 공존한다. 현재 제약회사에서 불치병 환자를 위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연구원의 행동은 미래의 사람들의 건강한 신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위대한 사상가가 품고 있는 현재의 고뇌는 먼 훗날 사람들의 가치관 형성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다.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미래에 그 나라 국민의 후생과 나라들 간의 패권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미래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위에서 예를 든바와 같이 거창하고 클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행하는 행위들 역시 알게 모르게 미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를 들자면, 우리가 소비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자체도 미래의 환경과 후손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참여한 학생회 투표도 몇 년 후의 학교 모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듯이, 성인이 되어 행사하는 투표권 역시 미래의 삶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힘을 갖는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기호가 모여 문화가 형성되듯이, 사소해 보이는 행위와 판단 하나하나도 미래의 삶을 좌우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삶이 현재의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기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힘을 작용함을 알게 되었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 개인의 자아 실현, 목표 달성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삶과 과거-미래 와의 관련성을 알게 된 이상 우리 삶에 대해 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요구된다. 현재의 자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지켜질 때, 시간의 누적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삶이 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의 누적 속에서 자신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미래의 자신과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삶의 의미가 하나 더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현재 삶에서의 다른 이들과의 조화와 사랑이다. 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긴 시간의 누적 속에서 생겨났고 앞으로도 살아갈 존재들이다. 또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자신과 비슷한 삶의 양식, 즉 비슷한 시간의 누적 속에서 살아온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큰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인 것이다. 우리와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주위의 사람들도 실제론 모두 우리와 하나의 끈으로 엮여 있다. 가까운 예를 들어, 아파트에서 같은 라인, 같은 층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서로를 잘 모르며 인사도 잘 하지 않는 때가 많다. 한마디로 완전히 단절된 관계 속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이웃은 수많은 세월을 거쳐 자리 잡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태어났고, 비슷한 교육을 받고,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누적되는 시간을 살아간다. 더 나아가 우리와 이웃의 인생이 나아가는 방향이 어느 정도 일치했기에, 현재 같은 지역,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와 이웃은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미래를 형성해가는 존재들로서, 큰 흐름에서 보면 긴밀한 동반자인 것이다. 반드시 이웃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더 관점을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동반자이다. 이러한 동반자 인식을 갖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갈 때, 긴 시간의 누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로서 우리의 삶이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
언뜻 독립적이고 단절된 채 흘러가는 것 같은 우리의 삶도 긴 시간의 누적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면 보다 넓고 보다 가치 있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는 지나간 46억 년의 지구 역사가 담겨있으며, 우리 몸의 일부, 생각의 일부도 오랜 세월이 스며들어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것들이다. 또한 현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삶은 누적되는 시간의 일부가 되어 미래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은 수많은 시간 속에서 함께 형성된 다른 사람들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 관계를 깨닫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 때만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갖추게 된다. 시간의 누적이라는 큰 관점에서 삶을 살아갈 때, 참된 삶의 의미가 실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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