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이 본 근대 초기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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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사회상

(ㄱ) 첫인상

(ㄴ) 한국이 가난한 이유 : 관리와 양반

(ㄷ) 동학 농민 운동

(ㄹ) 시베리아의 사회상

(ㅁ) 한국의 왕과 왕비

2) 문화

(ㄱ) 거둥

(ㄴ) 결혼

(ㄷ) 여성

(ㄹ) 종교

3) 한국에 전하고 싶은 말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한 다음의 묘사를 보면 왕실에 대한 비숍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왕비는 마흔 살을 넘긴 듯했고 퍽 우아한 자태에 늘씬한 여성이었다. 머리카락은 반짝반짝 윤이 나는 칠흑 같은 흑발이었고 피부는 너무도 투명해서 꼭 진주빛 가루를 뿌린 듯했다. 눈빛은 차갑고 날카로우며 예지가 빛나는 표정이었다. … 왕은 작은 키에 병약해 보이는 얼굴로 필시 소박한 사람일 듯했다. 엷게 콧수염을 길렀으며 턱 밑으로도 수염이 자라 있었다. 신경이 예민한지 두 손을 잡아당기곤 했으나 위엄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때마다 나는 왕비의 우아하고 고상한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녀의 사려 깊은 친절, 특출한 지적 증력, 통역자가 매개했음에도 느껴지는 놀랄 만한 말솜씨 등 모두가 그러했다." 『한국과 그 이웃 나라』p295, 298.


이러한 비숍의 묘사를 보면 왕비(명성황후)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종의 모습도 높게 평가 했으나, 박약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하고 있다. 그녀는 조선의 관료들의 왕의 이런 순박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을 악용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 사람의 칙명이 그대로 그 나라의 법률을 가늠하고 더욱이 그 한 사람이 누가 제의하든 설득되어 버리며, 목표를 향한 의지력과 추진력이 약한 인물인 그런 나라에서, 최상의 개혁 방안들은 유산되어 버린다."
"그가 좀 더 강인한 성격과 의지를 가지고 무가치한 자들에게 그리 쉽게 넘어가지만 않았더라면 훌륭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성격의 박약함은 그에게 치명적인 것이다." 『한국과 그 이웃 나라』p300∼301.


이를 통해 볼 때 비숍이 조선의 정치와 앞날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비숍은 한국의 왕궁(경복궁)을 왕과 왕비의 알현을 위해 4차례 방문했다. 그녀가 4차례의 경복궁 방문을 하면서 경복궁에 대한 느낌을 기록하였다. 그녀가 본 경복궁은 그녀에게 큰 영향을 준 듯하다.
그녀의 묘사가 다른 외국인들의 묘사와 다른 점은 그녀가 최대한 국수주의, 오리엔탈리즘을 배제하고 묘사했다는 것이다. 다른 외국인이 쓴 조선에 관한 문헌과 비교해 보면 그녀의 글이 아주 객관적임을 것을 인지 할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그녀의 관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한국 국왕이 선의에서 외국의 관리들을 초대하면 그들은 종종 돌아와서 알현도, 경관도, 궁궐도 조롱하곤 했다. 나는 한국 민족의 전통과 예법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 빼고는 조롱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거기에는 단조로움과 점잖음, 상냥함과 정중함, 내게는 무척이나 호감이 가던 예법이 있었다. 궁궐에서 가졌던 이 네 번의 알현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의 대단한 수확이었다." 『한국과 그 이웃 나라』p304.


2) 문화
(ㄱ) 거둥

다음으로는 작가가 서울에 지내면서 보게 된 '거둥'에 대한 묘사이다.

"이러한 지연 때문에 나는 여태까지 본 가장 진기한 광경 중의 하나인 거둥에 참가하게 되었다. 아마 이러한 화려함도 마지막이려니 하는 생각이 나의 흥미를 더해 주었다. 여태껏 일어났던 정치적 상황들과 한국 왕실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이런 극적인 과시의 대부분이 곧 폐지될 것 같았다."
"진실로 성대한 이 행사를 위해 왕국의 작은 재원에 2만 5천 실링의 무거운 부담이 지워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 그리고 한국의 민중들은 병사들이 작고 있는 그 형편없는 골동품 무기들이 외적의 침략을
참고문헌
1) 『한국과 그 이웃 나라』, 이사벨라 버드 비숍 지음, 이인화 옮김, 도서출판 살림, 1994.8.15

2)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지음, 박홍규 역, 교보문고

3) 「'세계'와 '타자' : 오리엔탈리즘의 계보」, 박희(서원대 / 사회학과)

4) 『문명과 야만 : 타자의 시선으로 본 19세기 조선』, 조현범, 책세상, 20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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