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처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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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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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처럼 생각하라
이승윤 지음
들어가며
구글과 더불어 애플, 테슬라는 창의성과 혁신에 있어서 상징적인 기업이다.
그만큼 이들의 행보는 매번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다. 이들과 더불어
세계적인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비자를 이끌어낸다. 저자는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꼼꼼히 분석하고 기업이 왜 그러한 정책을
내놓았는지, 그러한 정책들이 소비자의 어떤 점을 자극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우리가
무심코 보던 기업의 광고들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분석해주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머리를 탁 치는 순간이 정말
많았다.
나도 평소 기업의 광고를 모두 다 눈 여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왜
저렇게 광고를 할까 하는 생각들이 있었다. 책에서 소개된 여러 전략들을
보고 난 후에는 기업들의 광고를 보고 그들의 목적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반드시 필독해야 할 사람들은 우선, 디지털 마케팅을 이용하는
모든 회사의 경영진, 운영진, 실무자이다. 사람들이 어떤 컨텐츠에
호의적이며, 또 어떤 것에 적대적인지 파악할 수 있고 그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까지 나와있기 때문이다.
여기 적혀 있는 여러 법칙들을 잘 조합한다면 맨땅에 헤딩했을 때보다, 즉
그들만의 독자적인 머리에서 낸 마케팅 전략보다 훨씬 더 높은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넛지, 앵커링, 디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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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란 영어로 표현하면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 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을지로역에서 내려 시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굉장히 길고 높은 계단을
만나게 된다. 계단은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해 다른 경로로 우회할 경우 지하상가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중략
서울시설공단과 을지로지하도상가관리소는 사람들이 이 계단을 심리적으로
거부감 없이 이용하도록 피아노 계단을 만들었다. 보행자가 계단을
오르내릴 경우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아름다운 피아노 건반음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피아노 계단을 설치하자 이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다른 경로를 선택하지 않고 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책, 어떻게 청개구리 소비자들을 움직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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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넛지 전략이다. 위에서 정의가 나오듯 강요
없이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요인데, 세대가 거듭될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제약 받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기업들이 마케팅을 하며 특정
문구를 적어주길 원하거나, 특정 방향성대로 쓸 것을 강하게 유도하면
사람들은 이에 순응하기보다 거부반응이 먼저 나오게 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강요하지 않으면서 참여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가장 두드러졌던
넛지 방식은, 세계적인 밴드 라디오헤드의 앨범 판매 방식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앨범에 가격을 소비자들이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하는 PWYW(PAY
WHAT YOU WANT) 전략을 사용했다. 즉, 0 원을 입력해도 그들의 앨범을 살
수 있었다.
실패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라디오헤드 앨범을 소문내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라디오헤드는 정식 발매
통로를 통해 유통했을 때보다 배는 더 높은 홍보 효과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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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는 선박 용어로, 배를 정박시키는 데 사용되는 닻을 의미 한다. 행동
경제학에서 널리 쓰이는 앵커링 효과는 인간이 처음 접한 정보에 집착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업이 소비자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특정 정보를 심어두면 소비자들은
외부의 객관적인 정보들보다 이 초기 정보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기업이
원하는 지점에 소비자들의 마음이 계속 머물고 떠나지 못하도록 닻을
내려두는 게 바로 앵커링 효과의 핵심이다.
이 책, 어떻게 청개구리 소비자들을 움직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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