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비평 - 작품 속 인물들과 비극적 운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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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작품 속 인물들과 비극적 운명을 중심으로
<오이디푸스 왕>의 시대적 배경은 고대 그리스 문학의 시대이다. 그리스의 고전문학은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에 걸쳐 나타났다. 그리스 시대는 일종의 과도기 시기인데, 농업경제에서 상업경제로 바뀌는 시기에 새로운 계급이 형성되면서 민주정과 귀족정의 대립이 나타나는 시기였다. 또한 이 시대에는 이런 새로운 사회에 개인들이 적응해 나가면서, 집단보다는 개인의 의지나 행동 그리고 자아에 대한 성찰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특성이 나타났던 고대 그리스시대의 문학들은 그리스 신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서 대부분의 출처가 그리스신화였다. 이 시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의 이론화 작업을 했는데, 그는 <시학>에서 비극에 나타나는 운명적인 반전과 주인공의 쇠락을 다룬다. 또 호머의 <일리아드>·<오디세이> 와 더불어서 이 시기에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가 대표적인 극작가로 나타난다. 아이스킬로스의 대표작으로는 <아가멤논>, <오레스테이아>,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으로는 <메디아>, <트로이의 여인들> 등이 있다. 이렇게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로 이어지는 그리스 비극은 향후에 모든 비극의 표준이 되었는데, 이 중 지금부터 다룰 <오이디푸스 왕>을 쓴 작가가 바로 소포클레스다. 소포클레스는 당시에 열렸던 디오니소스의 축제의 연극 경연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둔 작가이며, <오이디푸스 왕> 이외에도 <안티고네>, <엘렉트라>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비극론을 위해서 그의 <오이디푸스 왕>을 참고했을 정도로, 아이스킬로스의 극작술을 발전시킨 그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에는 특히 신과 인간에 관련한 그의 관점이 드러나 있다. 그는 인간보다 신이 뛰어나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고, 주인공으로 뛰어난 개인을 그려내지만, 결국은 그 개인이 파멸로 이르는 결말을 그려냈다. 이런 관점은 주인공인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낸 영웅으로서 왕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뛰어난 인물로 나오지만, 신탁의 굴레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신탁대로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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