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포스트 모더니즘 작가와 작품연구

연구실에서 20년 매일 잡채밥을 시켜 먹는다 지치지도 않으십니까? 빗물 묻은 우비를 걸치고 배달 온 청년이 묻는다 다른 건 잘 못 먹어요 청년이 나가면 연구실 낮은 탁자에 등을 구부리고 앉아 맛없는 잡채밥을 먹는다 학생들이 연구실에 앉아 잡채밥 먹는 걸 보면 실망할지 몰라 문을 잠그고” - 잡채밥시 같으면서도 시가 아닌 것 같은 시들. 시인은 시집 뒤편에 수록한 장문의 ’시론’을 통해 “시와 삶의 경계를 만드는 것은 시인들이 좀 특수하다

한국문학의 근대성에 도전장을 던진다. 근대소설을 넘어선 소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쓴 이인화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내가 책으로 쓸 내안의 고유한 내면이란 없다. 내가 창조할 수 있는 고유한 문장도 없다. 나는 세계(텍스트로 씌어진 세계)속에 있고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도 그 세계 속인 것이다.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을 혼성모방 -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작가의 이름,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이미 씌어진 다른 작품들의 모방으로 이루

포스트모더니즘 논의가 90년대 초반 평단을 달구었는가 하면, 80년대 이념을 둘러싼 내용을 다룬 후일담 소설과, 새로운 문체 의식과 감수성에 바탕을 두면서 소설 장르에 대한 자의식을 드러낸 작품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영민 편저(1995),《한국 문학 50년》, 서울 : 문학사상사, 146쪽사실,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하여 90년대 소설의 전부라고 규정짓는 것도 그 논란의 소지가 많다. 왜냐하면, 포스트모더니즘은 80년대와의 연속성을 거부하는

작가들은 자신들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다만 초기에 롤랑 바르트는 의상을 개인의 특성으로서가 아닌 하나의 ‘의상 체계’로 보았으며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면 ‘언제나 이미 씌어 있는 언어와 문화라고 하는 방대한 사전을 끌어내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레이먼 셀던, 현대문학이론, 현대문학이론연구회, 1997. p.84~85.결론적으로 구조주의는 작품의 구조와 사회 구조를 연결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 현대시 비평과 해체주의 이론」, 『연구논문집』12월호,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 1997.김준오, 「한국모더니즘의 현단계」『현대시사상』창간호, 1988.연은순, 「80년대 해체시의 한 양상 연구」, 『비평문학』7월호, 한국비평문학회, 1997.이경수, 「80년대 시대상황과 시」, 『현대시세계 2』3월호, 청하, 1989.이상금, 「기법의 자유로움 혹은 정신의 자유로움」, 『오늘의 문예비평 1』4월호, 지평, 1991.이승훈, 『포스트모더니즘 시론』, 세계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