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의 흐름 - 백 년 동안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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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예사조의 흐름>
마술적 리얼리즘과 <백 년 동안의 고독>
1. 붐 소설과 마술적 리얼리즘
1940년대 이전의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농민이나 광부들이 자본주의 체제에 종속되어가는 과정을 연대기적 서술형태로 그린 사실주의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혼란이 가라앉자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은 유럽 작가들을 모방하여 라틴아메리카의 자연을 서구 낭만주의의 틀 속에서 묘사하기 시작한다. 원주민과 메스티소를 주인공으로 삼고 라틴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등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추구하고 있었음에도 이러한 노력은 유럽의 틀 속에 라틴아메리카적 소재를 삽입한 것에 불과했다. 낭만주의 시기를 거친 뒤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은 유럽의 사실주의를 받아들여 관찰과 세부적인 묘사를 통해 국민의 생활상을 소설 속에 반영했다.
그러나 1940년대 들어 이러한 사실주의 소설을 원시적인 문학이라고 비판했던 붐 소설 작가들이 등장했다. 붐 소설 작가들은 19세기 실증철학에 근거한 사실주의적 기법으로는 라틴아메리카의 역동적인 사회를 그려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들은 사실주의, 지역주의 전통에서 벗어난 실험주의적인 글쓰기를 시도했다.
붐 소설이 탄생한 20세기 중반 스페인의 식민 지배가 물러난 라틴아메리카는 심각한 사회변동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 미국은 부패한 정치권력과 손을 잡고 제국주의적 침탈을 강화하였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만의 정체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붐 소설 작가들은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기 시작하였다. 붐 소설 작가들은 라틴아메리카의 신화, 민담, 무의식, 상징과 더불어 기후, 지역성, 지리를 결합하여 작품 속에 녹여 냈고, 이러한 과정에서 마술적 리얼리즘이 확립되었다. 라틴아메리카의 붐 소설과 마술적 리얼리즘은 자신만의 역사와 언어를 만들어 가며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은 사실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라틴아메리카적인 진정한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이 이용된 소설에서는 현실이 꿈처럼 묘사되거나 꿈과 환상이 현실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작중 인물들은 그러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환상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몽환적이고 이상야릇한 이야기 구조와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정취가 어우러진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2. <백 년 동안의 고독>
이 마술적 리얼리즘 문학 중에서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마술적 리얼리즘이 가장 완벽하게 형상화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술라 이구아랑은 사촌지간으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친척들은 결혼을 만류한다. 이는 우르술라의 백모가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의 백부와 결혼한 뒤 돼지꼬리 달린 아이를 낳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벙어리만 아니면 돼지꼬리가 달렸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부득불 우르술라와 결혼한다. 우르술라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겁을 주며 정조대를 채웠고, 우르술라는 남편과의 관계를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날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결혼한지 1년이 지나도록 우르술라는 숫처녀인 이유가 그가 고자여서라는 소문을 듣고 분노한다. 반년 후 이로 인해 프루덴시오 아길라에게 모욕을 받은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홧김에 그를 죽여버리고 우르술라와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이후 프루덴시오 아길라의 유령에 시달리게 되고 몇몇 사람을 이끌고 마을을 떠나 마콘도를 건설한다.
우르술라는 마콘도를 향한 여정 중 호세 아르카디오를 낳고 마콘도 정착 후에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아마란타를 낳는다. 이 세 아이 모두 돼지꼬리가 없는 정상적인 아이였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의 노력으로 마콘도는 살기 좋은 마을로 변해가고 멜키아데스 일족 집시들과의 교류로 온갖 문물을 전해받는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집시들이 가지고 온 신기한 물건에 정신이 팔려 집안일을 돌보지 않고 가산을 탕지하여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다. 창녀 필라르 테르네라와 관계를 가지던 호세 아르카디오는 어느 날 집시들을 따라 마콘도를 떠나버린다. 그 사이에 낳은 아들은 부엔디아 집안으로 보내져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모두들 아르카디오라 불렀다.
마콘도가 발전을 하게 되자 정부에서는 시장을 임명하여 마콘도로 보내고,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충돌하지만 서로 타협하여 지내기로 한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시장의 다섯 살 난 딸인 레메디오스에게 반해 결혼을 하기로 한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형의 애인이던 창녀 필라르 테르레나와 관계하여 아우렐리아노 호세를 낳는다. 죽었다고 전해지던 멜키아데스가 마콘도로 돌아온 뒤 다시 죽고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그의 소생에 실패한다. 늙은 프루덴시오 아길라의 유령을 만난 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정신이 돌아버려 밤나무에 묶여 사는 신세가 된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거구가 된 호세 아르카디오가 돌아오고 부엔디아 집안에 양녀로 들어온 레베카와 결혼을 하기로 한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헤리네르도 마르케스와 반란을 일으켜 정부군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서른 두 차례 반란을 일으키고 실패하는 동안 마콘도에도 혁명과 반란의 여파가 미친다. 아르카디오는 자신의 어머니임을 모른 채 필라르 테르네라와 동침을 요구하지만 그녀는 대신 산타 소피아 드 라 피에다드를 보내고 아르카디오와 산타 소피아 드 라 피에다드는 결혼한다. 아르카디오는 아우렐리아노 대령이 마콘도를 맡기자 우쭐해서 마콘도를 엄격하고 잔인하게 다스린다. 결국 아르카디오는 미녀 레메디오스라는 딸과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드와 아우렐리아노 세군드 두 쌍둥이 아들을 남겨둔 채 정부군에게 총살당한다. 전쟁에 지친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혁명을 끝내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고 그의 뜻대로 혁명군은 와해된다. 대령은 이후 집 안에서 은거하며 금세공 물고기를 만드는 일에만 열중한다. 그는 냉정한 마음씨 때문에 아버지의 유령을 보지 못하고 항상 밤나무 아래에 소변을 본다.
아우렐리아노 세군드는 페트라 코테스라는 여자와 관계하다가 카니발 축제때 외부에서 온 여자 페르난다 델 카르피오와 결혼한다. 하지만 곧 페르난다의 허례허식만 중요시하는 모습에 곧 질려 페트라 코테스 곁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낸다. 페트라 코테스와 아우렐리아노 세군드가 함께 있자 페트라 코테스의 가축들이 무한히 번식하기 시작했고, 아우렐리아노 세군드는 하는 일 없이 먹고 놀면서 점차 비대해진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을 보고 반란을 다시 계획하려고 하나 주변 인물들이 정부와 동화되거나 이미 숙청당한 것을 보고 좌절하고 고독 속에서 죽는다.
어느덧 마콘도에는 기차가 다니기 시작하고 바나나 농장이 생겨 외지인들의 유입도 활발해졌지만 농장과 노동자 사이에 마찰이 생기자 정부가 개입하여 군대에게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살해당한다. 이 상황을 직접 겪은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드는 큰 충격을 받아 집 안에서만 은거하게 된다. 아우렐리아노 세군드의 딸 레나타 레메디오스가 애인 마우리시오 바빌로니아 사이에서 낳은 아우렐리아노는 숨겨진 채로 자라다가 정체가 드러난 후엔 마찬가지로 아우렐리아노 세군드의 딸인 아마란타 우르술라와 남매처럼 자란다. 이후 마콘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홍수가 4년 11개월이나 계속되고 이후엔 10년이 넘도록 가뭄이 계속된다. 아우렐리아노 세군드는 더 이상 가축이 불어나지 않자 딸 아마란타 우르술라를 유학 보내기 위해 쇠약한 상태에서도 복권을 팔러 다니다가 죽는다. 그가 죽음과 동시에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드도 죽고 두 쌍둥이는 관이 뒤바뀐 채 무덤에 묻힌다.
우르술라 이구아랑도 죽고 산타 소피아 드 라 피에다드도 떠나버린 뒤 아우렐리아노는 멜키아데스가 남긴 양피지를 해독하면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페르난다를 돕는다. 페르난다도 스스로가 자초한 고독 속에 죽고 교황이 되겠다던 페르난다의 아들 호세 아르카디오가 돌아온다. 호세 아르카디오는 신학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방탕한 생활을 하다 돌아온 것이었다. 그는 우르술라의 침대 아래에서 금화더미를 찾아내어 흥청망청 놀다가 같이 놀던 패거리에게 살해당하고 금화를 강탈당한다. 아마란타 우르술라는 남편과 돌아와 부엔디아 집안과 마콘도를 재건하려고 노력하지만 헛수고일 뿐이었다. 아우렐리아노는 아마란타 우르술라에게 반하여 관계를 가지고 아마란타 우르술라의 남편은 이 사실을 모른채 마콘도에 질려 떠나버린다. 아마란타 우르술라와 아우렐리아노는 벌거벗은 채로 집 안에서 쾌락을 누리며 산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2011.8.29, 휴머니스트)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1960년대 붐 소설 (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 100, 2008.11.1, 가람기획)
마술적 리얼리즘의 상상력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2006.5.22, 휴머니스트)
포스트 모더니즘 (문예사조의 이해, 2006.6.19,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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