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에서 아토피까지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7.15 / 2016.07.15
  • 5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9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기생충에서 아토피까지
1. 청결의 역사 : 깨끗함이란?
과거 대한민국의 깨끗함이란 더러운 것을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순수함 이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던 것이 있으면 첫새벽에 길은 맑고 깨끗한 정화수 앞에서 정성껏 빌었으며, 제사를 지내기 전에는 반드시 목욕재계를 하고 정진결재를 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해야 했다. 깨끗함은 지고의 가치를 가졌지만 건강이나 위생과는 큰 관련이 없었다. 깨끗함의 목적은 나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북돋우는 것이었다.
학교에 들어가 교육을 받게 되고 기생충과 전염병과 같은 것을 통해 깨끗함이란 생명을 지키는 것이며 내 몸에 다른 작은 생명체가 없는 것이 되었다. 이생이란 나의 생명에 다른 생명이 깃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된것이다.
그리고 전자 현미경을 통해 겨우 볼 수 있는 더 작은 바이러스는 무서운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더 충격이었으며 이제 몸에 붙은 이물질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것들은 주로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전달된다고 하므로 깨끗함은 다른 살마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과의 접촉을 끊는다고 문제가 해결된느 것도 아니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먹을 거리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2008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광우병, 철새가 옮긴 것으로 생각되는 조류독감의 확산에서 보듯이, 이제 우리 몸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이 깨끗하다고 안심할 수도 없게 되었다. 이제 깨끗함은 나를 제외한 모든 자연과의 단절을 뜻한다. 우리 몸 자체가 이미 수많은 다른 생명과의 소통과 타협의 산물이며 다른 사람과 생명, 그리고 사회와 담을 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생명이다. 그래서 현대인이 추구하는 깨끗함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소통을 위해 깨끗함을 추구했다. 내가 깨끗해야 나 아닌 다른 것이 내게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현대인에게 깨끗함은 외부 세계와의 단절이다. 내게 있는 나 아닌 모든 것을 털어내는 것이 깨끗함의 궁극적 목적이다
2.더러움의 실체
서양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병이나면 아스클레피온이라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각종 휴향 시설을 갖춘 기도원과 같은 곳이었다. 또한 광장에 세워진 대형 야외극장에서는 주로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관람했다. 환자들은 그 비극에 몰입하면서 감정적 정화를 얻었다. 밤이 되면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든 사이에 신께서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생리적, 심리적, 종교적 치료법이 망라된 것이다. 생리적, 심리적 치료의 중심 사상은 불결한 것을 배출하여 깨끗해지는 것이다. 정화를 뜻하는 카타르시스는 월경 혈과 같이 불결한 체내 물질의 배출을 뜻했다. 의학적 치료법도 주로 지나치게 많은 불결한 체액을 빼내는 것이었고, 정맥을 절단해 피를 뽑거나 먹은 것을 토해내게 하고 설사를 시키는 등의 방법이 주요 치료법이었다. 요컨대 깨끗함이란 몸속의 불결한 체액이나 감정을 배출하는 것이었다.
중세에는 비기독교적인 것이 불경과 불결의 원천이었다. 기독교인과 다른 민족, 신앙 ,행동이 더러움과 질병의 원천이었고 그들을 희생양 삼아 깨끗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다름’은 더러움이었고 ‘같음’ 은 깨끗함 이었다.
중세 유럽 흑사병을 통해 종교는 더 이상 깨끗함의 기준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더러움과 질병의 원천이 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어떤 것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그 첫 후보가 부패한 동식물이나 오물에서 피어나오는 역한 냄새가 나는 나쁜 공기, 증 미아즈마 였다. 불결의 원인으로 구체적 물질을 지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19세기 중반 유럽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더 구체적 자료와 사회사상이 필요했다. 미아즈마가 누구의 책임이고 해결의 주체가 누구이며 어떤 정치적 행동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먼저 가난이라는 변수가 질병과 수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난과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어떤 방법으로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가난이 더러움의 실체는 아닐지 몰라도 중요한 구성 요소임에는 틀림없었다. 이제 깨끗함이라는 관념은 개인의 신체를 넘어 가난을 매개로 사회적 공간에 진입하게 되었다.
미아즈마 학설은 19세기 유럽 위생 개혁 운동의 지도 이념이었고, 실제로 당시 유행하던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학설이 제시하는 ‘나쁜 공기’는 실체가 불분명하며 경계도 모호했다. 그래서 나온것이 접촉전염설 이었다. 몸에 직접 접촉하는 구체적 ‘무엇’이 병을 옮기는 더러움의 실체라는 것이다. 이 ‘무엇’의 실체가 바로 세균이다. 그러나 세균이 반드시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만 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공기 중에 떠돌다가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아즈마 학설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다.
3.깨끗함의 실천 : 손을 씻으라!
19세기 유럽의 병원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았다. “수술은 밑에 톱밥을 채워 넣은 나무 탁자 위에서 진행되었다. 의사는 피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프록코트를 입었고 수술이 끝난 다음에는 몰라도 수술 전에는 거의 손을 씻지 않았다. 런던과 파리의 거리에서 오물을 청소하고 하수도를 정비하는 동안에도 병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두 개의 병동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제1병동의 사망률은 29퍼센트에 달했지만, 제2병동은 3퍼센트에 그쳤다. 1병동은 시체를 해부하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산모를 진찰한 하였다. 죽은 환자의 몸에 있던 ‘무엇’이 의사의 손을 거쳐 환자에게 전해져 감염이 생긴 것이다. 1847년 어느 날부터 제멜바이스는 모든 학생에게 환자를 진찰하기 전에 염소 용액으로 양손을 깨끗이 씻도록 했는데 그 후 두 병동의 사망률은 모두 1퍼센트로 떨어졌다. 이후 제멜바이스는 명백한 사실을 근거로 다른 의사들도 자신의 방법을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의사들의 반응은 지극히 적대적 이었다.
제멜바이스는 접촉전염설을 증명했으면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반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미아즈마 학설에 의지했으면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두 학설이 상호 배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또 하나의 증거다. 1854년 크림 전쟁 때 설치된 야전병원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무려 40퍼센트에 이르던 사망률을 6개월 만에 2퍼센트로 낮추었는데, 나이팅게일이 이끄는 간호 팀의 유일한 이념은 청결이었다. 환자를 먹이고, 침대를 정돈하고, 더러운 의복을 세탁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다였다. 그렇게 많은 목숨을 구했던것은 감염의 원인에 대한 의학적 지식도, 상처를 돌보는 뛰어난 기술도, 첨단 의약품도 아닌 깨끗한 몸과 정성이 담긴 마음이었다. 지금의 병원에서는 제멜바이스와 나이팅게일이 주장한 청결의 방식이 모두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러움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굳어진 세균 등 미생물의 박멸을 목표로 한다. 고압멸균기와 소독액과 항생제가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그리하여 이제 수술은 전혀 위험한 도박이 아니며 수백만 명이 죽어나가던 전염병도 이제 거의 정복된 듯 하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완벽한 청결의 상태에 도달한 것일까?
4. 깨끗함의 재앙?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의학 영어 보고서
  • 기생충 《진드기 등》 exogenous a. 【생물】 외인성(外因性)의;empyema n. 【병리】 축농(증), 《특히》 농흉 enzootic a.지방성의 (동물의) 지방풍토병endogenous a. 【식물】 내생(內生)의;【생리】 내생적인endoplasm n. 【생물】 내부 원형질, 내질《원생동물 세포의》endoderm n.【생물】 내배엽;【의학】 내피(內皮) epicostal 늑골 상부의epidermis n.【해부동물식물】 표피, 외피;세포성 표피(表皮) eupn(o)ea n.【병리】 정상 호흡 euthanasia n. 안락사(安

  • 지구온난화로 인한 질병 발생 증가와 신종 바이러스 발견 파장
  • 아토피주범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질병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의 온도, 이산화탄소 수치가 상승함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AAAI) 공중생물학부서 회장 리처드 웨버 박사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알레르기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구 기온 상승, 이산화탄소 방출 증가

  • 면역계의 생리 해부학적 고찰
  • 기생충 감염 및 자가면 역성질환 등에 의해 혈액내 양이 증가.스테로이드에 노출되면 부신에서 코르티코이드 분비가 증가되어 현저하게 감소됨헤파린과 히스타 민 등을 함유.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혈액에서 조직 으로 빠져나와 최고 5배까지 커져 대식세포 로 성숙.피부 및 피하 조직, 림프절, 폐포, 간, 골 수 및 비장, 뇌 등에 분포.운동성이 없어 식균작용은 없 으나 항체를 생성하여 면역 활동을 주로 담당.T림프구B림프구면역 기전이물질 침

  • 알레르기의 원인과 예방법
  •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 도 합니다. 너무나 작은 먼지 진드기 이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밤잠을 못자게 합니다.통계적으로 소아천식은 90%이상, 성인도 70%이상, 알레르기 환자 중 알레 르기비염은 50%정도가 먼지 진드기에 의해 알레르기가 일어납니다. 주로 침대나 이불 베개 소파 커튼 양탄자 섬유제품 봉제인형 등 집안 어디든지 서식하는 진드기는 특히 잠자리에서 호흡곤란 과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을 일으킵니다.

  • [한의학][소아과사례] 비주위소양감을 호소하는 환자
  •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의 만성 피부 질환에서는 의존성이 발생하여 장기 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0.5~1% 페놀 로션은 국소 마취제로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완화시킬수 있고, 고추가루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캡사이신(capsaicin) 연고는 감각신경 말단의 신경펩티드를 감소시켜 일부 국소적인 만성 소양성 피부 병변에 효과적이다.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이용된다. 피부에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