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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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주인공 ‘정수관’씨
이 소설은 사람이 한평생 중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을 하루 종일 겪는 ‘나’의 꼬여버린 하루를 이야기한다. ‘나’의 하루를 살펴보면 사람의 하루인지 의심스러워 진다. 하루 종일 일이 꼬이고 꼬이고 꼬인다.
무려 6천원 짜리 면도기가 목이 ‘툭’ 하고 부러진다. 힘을 가한 것도 아니고 그냥 힘없이 ‘툭’. 면도도 덜한 상태에서 -왼쪽만 말끔하다- 거울 속의 모습은 이미 평범한 사회인의 범주에 속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냉정한 사회는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에서 회사는 ‘나’가 속한 냉정한 사회집단중 하나로 그려진다. 시간적으로 ‘나’를 압박한다. 소설 중반까지 ‘나’가 시간에 쫒기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장면을 보면, -역시 시간에 쫒기는-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초조해 한다. 사회는 쉴틈없이 주인공을 압박한다. 이에 시간에 쫒기며 계단을 내려가다, 이야기의 실질적인 주제인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를 보게 되는데, ‘나’는 남자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인다. 여기서부터 ‘나’가 보이는 반응은 이기적이고 냉정한 사회속의 작은 ‘인간미’와 같은 느낌을 준다. ‘나’가 가진 이 인간미는 자신 외에는 관심도 없는 사회인자들과는 차별된 감정이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걱정은 (이 소설내에서는)그에게만 존재한다.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고통스러운지 신음소리를 낸다. 지금 이 남자는 ‘나’와 같이 사회의 무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나’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를 구할 수 있는 ‘희망’과도 같은 존재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겐 핸드폰이 없다.
핸드폰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핸드폰은 사회와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있다. 핸드폰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119에 쉽게 전화 했을테고, 회사에도 버스사고-사고는 막을 수 없었겠지만-에 대해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겐 핸드폰이 없다. 핸드폰이 유행할 시기에 ‘나’는 구시대 적인 ‘삐삐(호출기)’를 갖고 있다. ‘나’는 사회로부터 소외되었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도 마찬가지다. 핸드폰이 있었다면-고통스럽겠지만서도- 119에 연락을 했을 터이다. ‘나’나 ‘그 남자’는 왜 핸드폰을 가지지 못했을까. 경비에게 달려가 보지만 경비는 제 할일-순찰-을 하러 갔다.
이제 ‘나’는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작은 사회’에서 ‘큰 사회’로 나온다. ‘그’를 엘리베이터로부터 빼어낼 119에 연락을 하는 한가지와, 또 다른 작은사회인 회사로 황급히 ‘진입’하는 두가지째. ‘나’는 사회 구성원에게 부탁을 한다. ‘그’를 구해달라고. 그러나 사회는 냉철하기만 하다. 사회 구성원 입장에서는 ‘나’나 ‘그’에대해 관심이 없다. 오직 그들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나’는 답답할만도 한데 계속 사회 구성원에게 부탁한다. 슬쩍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긴 한다. 두가지 목적을 모두 완수 하려하는 모습이나, 버스에서의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 양심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이런 모습은 인간적인 느낌을 준다. 냉정한 사회 구성원들 보다는 인간적이다. 사고가 나고 그 직후, ‘나’는 없다던 핸드폰을 꺼낸 사회 구성원을 바라본다. 원망이 섞인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을 압박하는 사회에 전화 한 통 하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또다른 ‘나’를 위해 핸드폰을 빌리려 한다. 그러나 결국 빌릴 수는 없었다.
트럭과 버스의 충돌사고 후, 버스안 사회 구성원의 신고로 119대원들이 출동했다. ‘나’는 사회 소속의 119대원에게 엘리베이터사고를 신고하지만 119는 전화로만 신고하는 곳. 사회 소속의 공중전화도 고장이다. 참 이놈의 사회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윽고 경찰이 조사를 한다면서 등장, ‘나’는 사회 구성원들의 지목에 의해 버스사건의 목격자로써-혹은 사고유발자로써- 사건경위를 설명한다. 다시한번 ‘그 사람’생각이 나서-물론 회사생각도 났을테다- 엘리베이터 일을 이야기하지만 경찰은 단지 버스사건만 추궁한다. 지독한 사회 소속원들.
‘나’는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의 모습이 아닌 모습-수염을 반만 깎은 얼굴-으로 다른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곤 버스비를 내지않아도 된다는 소박한 현실에 쾌재를 부른다. 하지만 곧 치한으로 몰린다. 사회구성원들이 ‘나’를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각이 집중된다. ‘나’는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깎지 않은 수염으로 인해 그는 범인으로 보인다. 오늘만 예외적으로 ‘나’는 부러진 면도기 때문에, 아니 늦잠이라는 이유로 사회구성원들과 같은 모습을 할 시간을 잃었다. 단지 일반화된 모습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구성원들과는 차별된, 소외감을 느낀다.
결국 버스에서는 중도하차를 한다. 또하나의 작은 사회에서 쫒겨난 ‘나’는 이미 지각해버린 회사로 달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늘 쫒기기만 한다. 쫒기면서 잠시나마 현실을 정리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대로 회사에 별일없이 도착만 한다면 모든 것이 만사 OK. 상사에게 지각의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거니와, ‘그 남자’를 위해 다시 119에도 신고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면도기 때문에 오늘일이 일어난 것 처럼 도피한다. ‘나’는 정말 사소한 면도기 사건으로 오전일의 명분을 세운다. 드디어 회사에 들어서서 문제의 공간에 들어섰다.
5층에서 탄 미스 정과 엘리베이터 안에 같혀버린 ‘나’는 다시 한번 ‘그 남자’의 생각을 떠올린다. 분명 자신과 같은 상황이었겠지 하고는-‘나’와 ‘그 남자’의 동일화-, 이 작은 공간에서 탈출하려는 미스 정에게 오늘의 이야기를 혼자서 주절거린다. 사회구성원인 미스 정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은 차갑기만 하다. 작은 공간에서 잠깐동안 협조를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작은 공간의 ‘경고’에 다시 둘은 갈라진다. 그리고 잠깐의 대화속에서 사회 구성원이 바라보는 사회와 ‘나’가 바라보는 사회의 대립을 보여준다.
작은 공간의 ‘경고’를 무시한 채, ‘나’는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 시도의 계기는 역시 회사의 시간에 쫒겼기 때문이다. 사회에 몇 없는 인간미를 가진 ‘나’는 회사를 위해, 사회 구성원인 미스 정을 위해 작은 공간에서의 탈출을 시도한다. 여기서 ‘나’는 사회 구성원을 위한 배려를 한다. 고통을 참으면서 미스 정 이라는 사회 구성원을 작은 공간에서 탈출 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사회는 냉정하다.
‘나’는 미스 정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은 없을테다. 단지 미스 정이라는 사회 구성원은 소외된 자가 거슬렸을테다. 심기를 거슬렀다고 할까. ‘나’의 쉴틈없는 관심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물론 탈출과 관련된 관심에는 반응을 보였다-.
정말로 소외된 작은 공간에 동화 될 즈음, 구원의 손길이 그를 깨운다. 회사 소속의 경비다. 경비는 ‘나’를 구해준다. 첫 마디는 왜 거기 있는겁니까. 사회 구성원의 말라버린 인심을 보여준다. 10층으로 올라설 때 기름때묻은 자신의 옷을 보곤 먼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나간 미스 정을 걱정한다. ‘나’는 역시 제대로된 인간성을 갖추었다. 그리곤 경비는 엘리베이터가 잘 고장난다면서 회사를 욕한다. 사회 구성원들은 그들을 관리하는 사회가 싫은가보다. 아니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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