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기 - 비전트립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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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트립 기행문
1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으로 떠났던 2014년, 그만큼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시련을 겪으셨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3년의 대학생활과 1년의 휴학기간을 겪은 나는 이미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취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자기 길을 찾아 나설 때, 나는 뚜렷한 비전도 없이 정체되어있었다. 이 와중에 한 번 더 비전트립을 가게 되는 것은 솔직히 나에게 허락조차 받아서는 안 되는 일인 것 같았다. 내가 감히 큰돈을 들여 미국 땅으로 떠나도 될까? 다녀온다 해서 내가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나에 대한 회의와 자괴감이 가득해 신청을 포기하려 했을 때 나를 붙잡은 것은 주제홍 목사님의 전화였다. 목사님과 통화한 후, 이번 비전트립에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하신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4년 1월 13일 2주 동안의 긴 여정에 나도 참여하였다.
첫날부터 캐리어 자물쇠가 말썽을 일으켰다. 나 때문에 모두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어 혼이 났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비전트립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조장의 역까지 받게 되어 부담감이 컸다. 첫 여행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미국에 한파가 불고 있다는 소식에 춥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미서부의 날씨는 매우 따뜻해 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첫날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돌아다녔다. 영화에서 보았던 케이블카를 직접 타고 언덕을 오르며 금문교도 실제로 보았다. 관람선을 타고 알카트라즈 감옥과 금문교의 전경을 구경하기도 했다. ‘소살레토’라는 부자들의 휴양마을도 갔었는데, 일행을 놓쳐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었다. 하루 종일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영화 속에서만 보던 미국 땅을 내가 밟고 있다는 것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둘째날부터는 버스를 타고 오랜 시간 사막을 뚫고 이동하였다. 오랜 시간 비행기에 있어야했고 시차적응까지 해야 했던 아이들은 버스 안에서 매우 지친 표정이었다. 나 또한 지친 몸에 맞지 않는 식사 때문에 소화가 되지 않아 고생했다. ‘옛날 금광을 발견하겠다는 프론티어 정신을 안고 사투를 벌이며 말을 타고 갔던 사람들의 흔적을 우리 비전트립 버스가 달리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나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캘리코의 은광촌 관광지에서 은광촌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 보았다. 은광촌을 뺀 나머지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었다. 여기 관광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여기서 계속 지내면서 매일같이 서부시대를 살아가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그닥 유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다음 행선지인 라스베가스로 떠났다.
우리가 머물 호텔을 보았을 때 할 말을 잊었다. 카지노가 갖추어진 고급호텔에 내가 묵을 줄이야 평생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라스베가스에 온 김에 호텔들과 카지노들을 선회하였다. 화려한 조명 속에 카지노기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난생 처음 보는 카지노의 모습은 큰 충격이었다. 머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고급상점과 이탈리아의 광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재현한 공간도 있었다. 튤립이라는 제목의 조형물도 있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 하였다. 호화로움의 첨단을 달리는 공간속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내가 평생 갖지도 못할 물건들이 즐비한 화려한 공간속에 나만 이방인이 되어 있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부족해 잠시도 쉬지 못하고 빠르게 이동하다보니 그러한 기분은 더해졌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웠지만, 씁쓸한 기분은 버릴 수 없었다. 우리가 잠잘 숙소 역시 ‘고급’이였다. 시트위에 감히 내가 올라가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왜 일정에 라스베가스가 있는지 생각해보려했지만 아직 감이 잡히지 않았고, 피곤함에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위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보았다.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했을 때, 모두들 경탄의 탄성을 질렀다. 붉은 계곡이 수십미터 아래로 펼쳐진 모습에 감동했었다. 경사진 통행로가 미끄러웠기 때문에 조심해서 내려가야 했었다. 발이 행여 미끄러진다면 아름답게 펼쳐진 계곡 속으로 떨어질 것이라서 무서움을 느꼈다. 아마 그 위태로움 때문에 브라이스캐년에 더 아름다움과 경이감을 느꼈을 것이다. 캐년의 끝에서 위태롭게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용감한 사람들이다고 생각했다. 자이언캐년은 아쉽게도 버스안에서 봐야만 했었다. 가이드인 리차드 홍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 웅장한 자연을 보며 이곳을 만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느꼈다. 자연을 보며 신의 존재를 느낀다는 말이 처음으로 내게 와 닿았다. 후에 목사님이 창조과학회의 이론을 설명하시며 캐년이 노아의 홍수로 인한 결과물이라 주장하시며, 우리가 보는 아름다움 속에 인간의 범죄 함이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것을 논외로 치고, 자이언캐년이 가진 모습은 정말이지 놀랍고 아름다웠다.
우리 모두들은 하나님이 만든 아름다움을 보며 그것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 행선지인 라스베가스 거리로 이동했다. 현재 라스베가스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처음 라스베가스가 생긴 이유는 후버댐을 건설하는 노동자들의 돈을 뺏기 위한 마피아들의 모략이었다. 고된 노동으로 지친 노동자들을 유혹하기위해 술과 여자 도박의 향락과 사치로 꾀어내는 도시인 라스베가스의 구도심은 그 당시의 퇴폐적인 모습이 남아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조는 한 부랑자를 마주하게 되었다. 술에 취해 우리를 반겨하며 포옹을 하였는데 잠깐 접촉했음에도 술냄새가 옷에 배었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자분들이 사진을 찍고 팁을 받으며 홍보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대전이 모방했던 라스베가스거리의 유명한 볼거리인 스카이로드도 보았는데, 과연 대전의 것보다 더 크고 시끄럽고 화려했다. 서부시대 음악과 히피음악과 뉴에이지를 섞은 것 같은 요란한 음악이 특이하고 명명하게 점멸하는 LED전광판과 어우러져 거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인간이 만든 라스베가스의 아름다움은 화려했지만 쉽게 지겨워지고 피로해지게 만들었다. 시각과 청각적 공해에 지친상태에서 낮에 보았던 캐년을 그리워했다. 확실히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은 고요하게 아름답다. 인간의 것이 치장하여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다음날 보았던 그랜드캐년에서 나는 어제 그리워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났다. 그랜드캐년이 있는 국립공원의 입구에서 식사를 하고, IMAX 영화를 보았다. 3D영화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영상자체가 낡아서 실망했다. 험한 계곡에서 촬영하는 것이 비용도 많이 들고 리스크가 크다고는 하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인데 그래도 제공하는 컨텐츠는 최선을 달려야 하지 않는 건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부모님께 내가 보았던 자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물로 드릴 DVD를 샀다. 끝없이 펼쳐진 캐년을 조용히 오랜 시간 감상하고 싶었지만, 관광객들이 많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캐년 근처에서 땅끝선교회는 뉴욕교회에서 할 특송을 연습했다. 사람이 많은 국립공원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찬송을 부른다는 것이 사실 부끄러웠다. 여러 관광객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래도 우리가 찬양할 때 바라봐주고 박수쳐준 사람들이 있어 고마움을 느끼며 용기를 얻었다.
저녁식사 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유람선이 있는 부두가로 모이라고 하였다. 유람선을 타게 되는건가 기대를 하며 갔는데 그곳에서 찬양연습을 하였다. 목사님께서 우리들이 찬양 연습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으셨다. 오늘 하루 찬양연습을 한 것은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활동영상을 찍기 위함 이였을까 아니면 하나님을 노래하는 찬양을 여러 곳에 뿌리기 위함이었을까. 내가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 들이냐에 따라 하나님께서 이 찬양을 받고 기뻐하시냐 아니냐가 정해지는 것 뿐이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좋은 쪽으로 마음을 잡기로 했다. 우리의 찬양이 미흡하다고 목사님들께서 말씀하시면서 대학생들에게 찬양을 더 잘 하게끔 만들라고 당부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의 부담이 커졌다. 누구보다 찬양의 지휘를 맡은 슬지가 부담과 고민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면 연습량이 부족한 30여명의 사람들의 찬양지휘를 맡게 된 슬지에게 존경스러움을 느낀다. 슬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찬양대에 서는 것조차 못했을 테니깐.
5일째 2014년 1월17일 우리는 디즈니랜드에 갔다. 조별로 이동하려 했지만, 사람이 많고 복잡한 터라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놀기로 합의를 봤다. 땅끝선교회를 여러 번 가본 아이들이라 나이가 많은 나보다 시간관념이 철저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걱정을 안해도 된다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그 와중에도 전도는 빼먹지 않아서, 우리가 한국에서 만들었었던 꽃누루미 책갈피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특명을 받고 놀이기구를 타는 중간중간에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롤러코스터를 기다리며 내 뒷자리의 일행에게 말을 걸었는데 여자분이 놀란 눈으로 나에게 "Choi?"라고 물었다. 친구 중에 최씨 성을 지닌 한국인 친구가 있었나보다. 흔한 얼굴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내가 이렇게 글로벌하게 흔한 사람일 줄이야. 이 재미있는 헤프닝을 기념해서 외국인 여자분에게 기념셀카를 찍으라고 제안했다. 차후에 그 친구를 만나면 사진을 보여주고 안부좀 전해달라고 하니 흔쾌히 사진을 찍었다. 디즈니라 하면 대부분 미키마우스나 디즈니 프린세스가 떠오르지만 나에겐인디아나존스와 스타워즈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루카스아츠가 디즈니에 합병되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에도 두 개와 연관된 놀이기구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 내용을 외울 정도로 두 영화를 보았기에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것 이상으로 즐거웠다. 디즈니캐릭터들의 퍼레이드공연도 보고 회전목마를 보며 하루 종일 동심과 동화의 세계 속에서 즐겁게 즐긴 후 기분이 좋아졌지만, 호텔로 돌아와서는 다시 한동안 생각에 빠져야 했었다. 이곳 호텔에서도 카지노는 존재했다. 오락적인 쾌락을 만족시키는 카지노 기계 옆에 풍족한 음식이 즐비한 뷔페가 있었다. 유명한 휴양지가 된 이 호텔에서 사람들은 즉각적인 쾌락을 충족시키며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자 속이 좋지 않았다. 과연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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