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봉순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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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봉순이 언니
봉순이 언니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봉순이 언니에 나오는 봉순이 언니는 극중 화자인 짱아를 돌보아 주는 식모이다. 태어날 때부터 늘 짱아 옆에 있었으며 짱아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봉순이 언니인 것이다. 착하고 순수하다 못해 미련해 보이기까지 하는 봉순이 언니는 극 중 배경인 60~70년대에 쉽게 버림받고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희망의 끈을 놓는 법이 없다. 짱아 엄마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세탁소 총각과 도망을 치고 난 뒤 온 몸에 멍이 들고 임신한 상태로 다시 돌아온다. 그 때도 봉순이 언니의 얼굴은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결혼 하게 될 남자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도 곧 나을 거라며 그 남자에게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는다. 이렇듯 아무리 절박하고 비관적인 상황에서 누구나 이러한 상황이라면 쉽게 좌절할 수 있는데도 봉순이 언니는 희망을 꼭 가지고 있었다. 착하고 순수하기만한 봉순이 언니에게 짱아가 차츰 거리감이 생기는 때는 아마 봉순이 언니가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가 아닐까 싶다. 봉순이 언니의 첫 남자였던 세탁소 총각을 만나게 되면서 봉순이 언니는 밤의 외출이 잦아들고 짱아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처음 접하는 봉순이 언니의 그런 모습에서 짱아는 왠지 모를 거리감이 생기고 봉순이언니를 예전처럼 마냥 따르지 만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봉순이 언니를 무조건 적으로 착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우선 세탁소 총각과 도망간것부터가 잘못이었다. 도망 간 그 자체가 잘못이긴 하지만 온 몸에 멍이 들고 임신까지해서 돌아오는 건 더 더욱 잘못한 것이다. 자기 몸을 생각하고 잘 대처했어야 한다. 여자로써 그런 것은 봉순이 언니 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짱아에게 봉순이 언니는 첫 사람이었으며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낙태를 한 봉순이 언니에게서 피냄새를 맡으면서 거북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녀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짱아이다. 예전에 짱아가 알던 봉순이 언니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쉽게 좌절해 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 항상 환하게 웃으며 희망을 놓치지 않는 봉순이 언니다.
화자인 짱아에 대해서 살펴보면, 짱아는 봉순이 언니라는 식모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모든것을 그녀와 함께 했다. 짱아에 입장에서 보면 봉순이 언니는 엄마와 다름없는 사람이다. 짱아는 엄마에게서 느껴야 하는 모성본능을 봉순이 언니에게서 느끼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보다 봉순이 언니를 먼저 떠올리고 먼저 찾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짱아도 세월이 흐르면서 봉순이 언니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같은 동네 친구들과 놀고 싶어 집에 있던 케이크로 유혹해 보지만 동네 친구들은 케이크만 먹고 짱아를 외면할 뿐이었다. 그런 짱아는 친구들이 반기지 않아도 자기 혼자 그 무리에 끼여 보는데 역시 잘 받아주지 않는다. 술래 잡기를 하는데서도 짱아는 항상 술래가 된다. 처음에는 짱아가 그 놀이의 규칙을 잘 몰라서 항상 술래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놀이의 규칙을 알고 난 뒤에도 자기가 술래가 아닌 상황에서도 자기가 항상 술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문에 이런 글귀가 있다.
...그때 깨달아야 했다. 인간이 가진 무수하고 수많은 마음갈래 중에서 끝내 내게 적의만을 드러내려고 하는 인간들에 대해서 설마, 설마, 희망을 가지지 말아야 했다. 그가 그럴 것이라는 걸 처음부터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그 희망의 독. 아무리 규칙을 지켜도 끝내 파울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악착스러운 진리를 내가 깨달은 것은 그로부터 30년이나 지난 후였다...
이렇듯 모든 것을 알게 되고 난 후 짱아는 아이들에게 자기가 술래가 아니라고 말해 보지만 그것 역시 소용없었다. 저녁 먹으러 오라는 봉순이 언니의 말을 내심 기다리고 있었지만 자기가 그렇게 빠져 버리게 되는 것도 비겁하다고 느낀 짱아는 끝까지 술래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짱아가 술래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렇게 친구들의 놀이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그뒤로 새로이 알게 된 다른 사람은 바로 미자 언니다. 미자언니네 집에 자주 가서 놀게 되는데, 미자언니네 집에서 짱아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많이 알게 되며 자신이 깨닫고 새로이 알게 된 것을 어린 아이답지 않게 철저히 숨긴다.
이렇듯 어린 짱아는 어린아이가 알아서는 안될 모든 것들을 다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그런 당돌한 아이다. 우선 미자언니에게 담배를 배우게 되고 성에 관한 잡지의 내용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다 읽고 있다. 물론 그 잡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는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짱아의 또래 아이들에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아이이다.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짱아는 그렇게 조숙했었다.
이번에는 짱아의 엄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짱아의 엄마는 가난한 집 살림을 하다가 미국에서 돌아 온 짱아의 아버지의 취직으로 인해 부잣집 안주인이 된다. 집안 살림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봉순이 언니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보살펴 주었지만 아버지의 취직으로 인해 살림이 좀 넉넉해 지자 봉순이 언니와 함께 갔던 가족 나들이도 봉순이 언니만 떼어놓고 다니게 된다. 같이 가고 싶어하는 봉순이 언니에게 집 볼 사람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봉순이 언니를 외면한다. 그리고 만삭이 되어 돌아온 봉순이 언니에게 동네에 소문 날까 두려워 낙태를 하라고 한다. 봉순이 언니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동네에 소문이 퍼져 자신의 집안에 누를 끼칠까 하는 조바심에서 말이다. 봉순이 언니가 낙태를 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맘에도 없는 결혼을 시키려고 한다. 아이를 한 번 가졌던 게 소문이 나서 평생 시집도 못가고 자기가 데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말이다. 봉순이 언니는 평생 짱아를 돌보면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억지로 선을 보게 해서 빨리 시집을 보내 버린다. 그렇게 해서 시집을 보냈는데 안타깝게도 남편은 일찍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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