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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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질문
이 드라마는 각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이 서로 얽힌 구성6개의 옴니버스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각 주인공들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랑에 굶주린 현대인들의 삶, 외로움,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남 탓만 하며 사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 아내와 남편사이의 오해, 타인과의 믿음, 사랑하는 사람사이의 예의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
병기(아버지)는 어느 회사의 중역이며, 한 가정의 아버지이며 한 여성의 남편이다. 하지만 그는 반복되는 일상으로 가정에 소홀해지고 회사에서 그는 자신과 오랫동안 일 해온 한 여성을 몰래 만나며 사랑한다. 그러다가 그는 회사에서 경고를 받았지만 계속 이 여인을 좋아하는 적극성을 보인다. 병기의 행복은 그 여인과 몰래 만나며 행복을 키워가는 것이고,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사랑에 후회하게 된다. 그의 부인 경숙은 약국을 하며 가정을 꾸리고, 남편을 챙겨주는 마음이 많은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며, 이런 것이 그녀의 행복을 지켜가는 것이다. 그녀의 딸 현지는 대학생으로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선배를 좋아하지만 군대에 가기위해 자신을 피하던 그의 소극적이던 모습에 이내 실망하게 된다. 사랑에 상처입은, 돈 때문에 상처입은 흩어졌던 가족들이 결국 다들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가족이 같이 느낄수 없는 각 가족 구성원 각각이 느끼는 사랑에대한 외로움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어리석음
석주는 낙하산으로 회사에 들어간 사원이지만 노력하지 않고, 부지런 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겉 모습에만 신경을 쓰고, 그로인해 밀린 카드값을 다 값지 못하는 처지이며, 여성들에게 남성우월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매번 당하게 되고, 돈과 값비싼 보석, 옷 , 차 등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도구로 여긴다. (폼생폼사가 지나친?) 회사안에서 자신보다 연상의 여인을 사귀지만 바람을 피우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면에서도 남성우월적인 그의 의식이 보이는 것 같다.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오직 남의 과실과 어리석음만을 비판하고 칭찬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고, 남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말하고 비속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그로인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친구들에게서도 인정을 받지 못 하는 인물이 되고 심지에 조폭들에게도 무시당하게 된다.
자존심
선재는 3년전 자신이 힘들 때 찾았던 통영을 다시 찾아오면서 희미했던 과거를 기억해 내기 시작한다. 통영의 바닷가에서 지수라는 한 여인을 구하고(?) 한 터널로 도망을 쳐 간다. 그 여자를 만나고 싶었던 선재는 지수와 닮은 여자를 보고 다가가지만 그녀는 모르는 사람인 듯 선재를 대하고, 선재가 찾는 옛 기억을 따라 지수는 같이 동행해준다. 파편같은 기억으로 3년 전 도망치듯 갔던 터널을 찾아갔고, 그 터널의 이름이 ‘용문달양 (龍門達陽)’즉, 중국고사에 나오는 물살이 센 여울목으로 잉어가 여기를 거슬러 오르면 용이 된다고 한다는 뜻이란 것을 알게 된다. 3년전 이 터널을 지나면서 선재도 자신이 용이 될 잉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지수는 자신이 결코 명품女가 될 수 없음을 알게 되면서 이 두 사람은 터널을 지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지수는 선재를 끝까지 모른척하며 헤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는 ‘지금의 자신은 백조이며, 과거에 미운오리였던 자신을 잊기 위해 그때 알았던 사람을 모른척한다’ 라고 말하며 선재와 헤어지게 된다.
선재는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때 찾았던 통영에서 만난 지수와의 기억이 자신을 다시 행복하게 해주리라 믿었지만 그때의 지수는 만나지 못하고, 과거의 행복은 현실의 행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편 지수는 ‘과거는 과거 일뿐 오늘은 오늘만 산다’라는 말을 하며, 어두웠던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고 현재의 생활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라 생각하며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화
김부장은 9년째 회사에서 부장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사회에서는 승진을 못하는 괴로움을 당하고, 집에서는 그의 부인은 그를 두고 집을 나가게 된다. 그의 중심은 오직 ‘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가정보다, 부인보다 돈을 더 중시여기는 인물로서, 돈을 벌어오는 자신을 부각시키며 부인을 무시하는 남성우월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돈을 버는 것만이 자신을 더 당당하게 만들어주고 그 집안에서 가장 대단한 인물인 듯이 행세하는 것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듯하다.
행복
그의 부인 영옥은 30년만에 어려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이유로 남편에게 구박을 당하게 되고, 남편에게 억눌리며 살았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중심이었던 집을 벗어남으로써 갈 곳이 없어진 그녀는 이곳저곳을 헤매이게 되고, 그녀의 딸, 친구들도 그녀를 외면해서 갈 곳이 더 없어지자 한 모텔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수면제를 잘못먹어 병원으로 급히 실려가게된다. 그곳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남편을 보고 자신의 남편과 가정을 돌보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며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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