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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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앎과 행함
1. 퇴계 이황의 학문의 방법
1). 경(敬)
이황은 참다운 인간이 되기 위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요점을 경(敬)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때의 敬은 공경이나 존경의 경우처럼 누군가를 높인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삼가고 조심한다는 뜻으로, 경건하다거나 근신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유학에서 내면적 수양의 중요한 방법으로 敬을 중시한 것은 오래 전부터입니다. 유학의 중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인 『주역』에서는 “敬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곧게 하고 의(義)로써 밖으로 드러나는 실천을 바르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마음속의 본성이 구체적인 감정으로 드러나는 순간에 개인적인 욕심이 담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하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행동이 나왔을 때 그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여 바로잡는다는 뜻입니다. 송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많은 성리학자들이 좀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敬을 설명하였습니다. 김교빈, 『한국철학에세이』, 동녘 2003, 157쪽
이황의 학문을 평가할 때 학자들은 그의 학문이 출발이나 귀결 모두를 敬으로 꿰뚫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처럼 이황은 모든 근본을 敬에 두어 “敬은 마음의 주재자이고 모든 일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한 까닭은 경건한 마음을 갖는 것이 진리를 깨닫는 문(門)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이 세상의 중심은 사람이며, 사람의 중심은 마음이고, 그 마음의 주재자가 바로 경건성입니다. 그래서 이황은 마음이 움직이기 전이나 마음이 움직였을 때나 항상 敬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경건성이란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깨어 있는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것입니다. 김교빈, 『한국철학에세이』, 동녘 2003, 158~159쪽
유학이 종교가 아닌 가장 큰 이유는 인과응보나 내세 관념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악한 행동을 해도 벌을 줄 신이 없습니다. 다만 그러한 행동에 따른 수치심이 스스로를 벌할 뿐입니다. 스스로를 벌하는 수치심은 바로 양심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유학자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신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과정이 곧 마음속에 경건함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이었습니다. 김교빈, 『한국철학에세이』, 동녘 2003, 159~160쪽
2). 거경궁리(居敬窮理)
정주계 성리학을 계승한 이황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자신의 학문 방법으로 채택한다. 경敬의 태도와 더불어 궁리의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거경을 근본 태도로 한 위에서 궁리를 진행하고자 한다. 안으로는 경의 마음가짐을 갖추고, 아울러 객관적인 지식의 추구가 병행되는 것이 그의 이상적인 학문 방법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7, 463쪽
선한 본성을 실현시키는 조건으로서 경을 중시하는 이황은, 의식을 집중시켜 마음의 흐트러짐 없이(主一無)매사에 조심하는 것이 곧 경임을 지적하면서, 경이 없고서는 올바른 행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문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7, 463쪽
(위의 자료는 한국철학사(철학과) 7번 글 성리학의 발전 - 이황, 기대승, 이이의 철학사상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2.율곡 이이와 선산 왕부지의 앎과 행함
율곡적 입장: 인식의 궁극적인 대상을 선험적인 ‘리(理)’로 설정한 점에서 퇴계와 유사한 관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험적인 ‘기(氣)’의 중요성을 지적한 점에서 퇴계와 다른 면을 보였다. 율곡은 앎의 방법에서도 감성적인 앎과 이성적인 앎이 모두 필요할 뿐만 아니라, 둘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는 앎과 행함의 통일을 통해 당면한 사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의 이와 같은 앎의 구조에 대한 이론 정립은 관념적인 이론 탐구에 치중함으로 인해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소홀해지는 이론들과 차이가 있다.
선산적 입장: 앎의 궁극적인 대상을 물질적인 ‘기(氣)’로 설정하고, 성리학에서 중시하는 정신적인 ‘리’를 ‘기’를 초월하는 선험적인 대상이 아니라, ‘기’의 ‘조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것은 그가 현실 사회에서 드러난 기존의 관념적 이론 체계의 공허함을 비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현실의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론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임을 말해 준다. 선산은 성리학과 구별되는 ‘기철학’의 이론 틀을 세워 이후의 중국 철학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앎의 방법에서도 감성적인 앎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이성적인 앎과 이성적인 앎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감성적인 앎을 추구하는 제사상들을 비판하며 감성적인 앎과 이성적인 앎의 통일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앎과 행함의 관계에서도 선험적인 ‘양지(良知)’를 실현(행)하는 과정에 행함을 도덕적인 앎의 체계 속으로 귀속시키는 것과 같은 방식의 ‘동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의 앎과 행함이 서로 침투하면서 형성되는 ‘통일’을 강조하였다.
3. 앎의 의미
율곡적 입장: 앎에 대해 전통 유학자들의 관점을 계승한다. 그는 주희가 대학장구에서 앎을 ‘식(識)’으로 생각한 내용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견문지와 사려지와 덕성지를 모두 중시했다. “知, 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栗谷全書1, 卷19「聖學輯要, 統說第1」』(『韓國文集叢 刊44』), 427쪽. “臣按格物致知之說, 經文不詳. 先賢多所發明, 而程子李氏朱子三先生之說, 最爲明切.”앞의 책, 권20「聖學輯要, 窮理章第4」437쪽. “理之在物在身者皆所當窮……心之體是性, 心之用是情. 性情之外 更無他心”앞의 책, 권20「聖學輯要, 窮理章第4」, 456-457쪽. “或有一思而便得者. 或有精思而方悟者. 或 有苦思而未徹者. 思慮有得. 渙然自信. 沛然說豫. 灑然有不可以言語形容者, 則是眞有得也.……今遇事理會, 及看聖賢之語, 若心慮澄然, 略綽一見, 便會於心, 無少可疑, 則此一思便得者也. 若更生疑慮, 則反晦眞見”앞 의 책, 462쪽. “若見物聞聲. 念慮隨發, 則固屬已發矣. 若物之過乎目者, 見之而已, 不起見之之心. 過乎耳者, 聞之而已, 不起聞之之心. 雖有見聞, 不作思惟, 則不害其爲未發也. ……有所思, 便是已發. 旣云體認, 則 是省察工夫.”앞의 책 권21, 「聖學輯要, 正心章第8」474-475쪽. 이하 인용되는 『栗谷全書 12』는 모 두 『韓國文集叢刊4445』의 판본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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