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사상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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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고유 사상의 특징
들어가며
대한민국은 매우 긴 역사를 가진 나라에 속한다. 긴 역사에 어울리게 문화 또한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언어와 문자가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 구별되는 사상, 예술, 과학, 풍습 등이 있는데 이번 주 주제인 사상에 초점을 맞추어 신화(神話), 제천(祭天), 무속(巫俗), 풍류(風流), 선비를 알아보고 토론해보자.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5
1.신화(神話)
신화는 불명료한 개념을 가지고 검증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합리성을 고려치 않은 방식으로 엮은 것이다. 그것은 실화라고 믿을 수 없는 ‘허구의 세계’에 해당하는데 문화 인류학에 의하면 그 허구의 세계에 해당하는 신화에도 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불만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구와 희망 등이 허구 같은 신화에 실상으로 잠재한다는 것이다. 즉, 일정한 생활의 반영으로서 인간의 감정과 의지의 표출이 신화인 만큼 사상의 요소가 담겨있지 결여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신화속의 잠재의식 즉, 한민족의 기저의식에 해당한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19
한국의 신화는 다른 신화와 비교하였을 때 나타나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한국의 신화는 신화이면서도 신들의 종류나 수효가 매우 적어 신화성이 희박 하며, 대부분 국조나 시조의 탄생에 관계되는 것 일 뿐이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20
이것은 한국을 제후국이 아닌 독자적인 신국 또는 천자의 국가로 해석 할 수 있으며 국조의 탄생을 천신의 소생으로 한 것은 인민 모두가 천손임을 말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사고는 인간을 지상의 무엇보다 존귀하게 여기려는 인존 사고의 발로이다. 앞에서 신들의 역할이 적었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한국의 신화에서는 전생이나 내세, 태초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으며 지상의 모든 사물과 인간이 생겨난 상태에서 이야기를 출발하여 천신은 오직 국조의 탄생에만 관여하는데 이것은 한국인의 현세치중 의식과 적극적인 생활 개척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22
그 밖에도 한국신화는 주력과 『』주술에 의지하는 무속신앙의 요소가 많이 발견되는데 환인이 환웅에게 주었던 ‘천부인(天符印)’이나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먹었던 쑥과 마늘 신라 초기 왕의 호칭이었던 ‘거서간(居西干)’은 ‘연장자’라는 의미와 ‘제사장’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단군이 무당의 다른 표현인 ‘당골’의 음역이라는 해석 또한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한국신화는 한국인의 고유사상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24
2.제천의식(祭天儀式)
농경민족이었던 한민족에게 있어서 하늘은 가장 오래된 신앙의 대상이며 경외의 대상이었다.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제례풍습의 기원은 중국 『삼국지』,『위지 동이전』에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의례 역시 제천의식이며 ‘천신제(天神祭)’였다. 이러한 한국 고유의 신앙과 근원에 대해 최남선은 “천도(天道) 신순함으로써 종지를 삼는 조선 고유의 근본은 국조 단군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단군이란 말이 이미 천도를 실현하는 지위에 있는 어른이라는 뜻입니다. 이른바 천도란 것은 천상선신계의 생활 규범이니 천도의 실현이란 것은 곧 인간의 천계화의 불과합니다.”라고 설명하였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31
즉, 천신의 아들인 단군은 인간이고 단군은 하늘과 인간을 매개체이자 인간들의 ‘천계화(天戒化)’라고 볼 수 있다.
3.무속(巫俗)
‘무(巫)’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형태로써 한국의 종교와 문화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이러한 한국 무의 특징으로는 외래종교를 저항 없이 받아들여 대립하지 않고 융합하는 점과 한국 무에서 행해지고 있는 ‘굿’을 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마디마디에서 맺힌 것을 굿을 통해 풀어내어 깨어진 조화와 평온을 되찾고자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이 그리고 끈질기게 삶을 이어온 생명력이 담겨있다.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 『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34
이렇게 섞이고 스며들며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온 무속은 근대 이후 일제와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미신으로 낙인찍히면서 오늘날까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으며 아울러 무속의 의례는 간소화되고 세속화하여 타락하는 양상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속을 미신이나 종교현상으로만 주목하지 않고 삶의 마디마디 맺혀있는 한을 풀어주고 조화와 평온을 되찾고자하는 그 마음은 우리 고유의 사상으로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강좌 한국철학-사상, 역사, 논쟁의 세계로 초대』 , 예문서원. 1995. p114
참고문헌
참고 문헌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저,『자료와 해설 한국철학사상』, 예문서원,200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강좌 한국철학-사상, 역사, 논쟁의 세계로 초대』, 예문서원 1995
황준연저,『한국사상과 종교 15강』, 박영사 2007
금장태 저,『선비의 가슴 속에 품은 하늘』지식과 교양, 20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성균관장,『유교문화체험연수교재, 선비정신』, 문화체육관광부′성균관,2011
<토론주제>
1. 무속과 기존의 종교는 초월적인 존재에게 기대를 구한 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그러한 무속을 종교로써 봐야 하는지 미신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전통 문화의 한 가지로 봐야 하는지 논해보자.
2. 현대사회는 서양문물 도입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탈 인간화, 무한 경쟁 등 여러 문제 또한 같이 양산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비정신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는지 논해 보자.
3. 현재 고등학교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여러 가지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풍류가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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