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시리즈를 통해 감독이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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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시리즈를 통해 감독이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대한민국 관객이 열광하고 세계가 인정한 감독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박찬욱 감독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매 작품마다 보여준 새로운 스타일로 영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올드보이’를 통해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수상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놀라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그는 예술영화, B급영화, 상업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섭렵하던 영화 매니아였다.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연출 감각을 선보이며 그는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어느 영화감독들처럼 영화광, 비평가, 영화감독의 전철을 차분히 밟아 특유의 신중함과 치밀함을 고루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 한국의 분단현실과 그 속에서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남북한 병사들의 비극을 드라마, 액션, 스릴러 등 여러 장르의 요소를 통해 긴장감 있게 그려낸 <공동경비구역 JSA>으로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나 역시 이 영화를 통해 박찬욱 감독을 처음 알게 되었다. 흥행을 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차기작으로 그는 자신만의 복수시리즈를 만들어냈다. 그 첫 번째가 <복수는 나의 것>인데,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흥행은 하지 못했다. 관객들에게는 냉담한 반응을 얻었고, 영화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극과 극을 보여줬다. 그리고 2003년 또 다른 설정의 복수극 <올드보이>를 선보였다. 국내 관객들이 그 해 단연 최고의 영화로 손꼽았던 이 작품은 ‘15년간의 감금과 5일간의 추적’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설정에 음악, 촬영, 미술 등 모든 부분에서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사회적 금기를 과감히 깨어버리고 한국인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복수란 어떤 것인지 박찬욱 감독의 방식대로 잘 보여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복수시리즈의 완결편인 <친절한 금자씨>이다. 자신만의 세계가 녹아있는 주제와 독특한 영화적 감각을 선보이며 주인공 이영애의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그의 영화는 여태껏 어느 형태로든지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끌어왔다. 그 중 복수시리즈인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이렇게 세 작품을 두고 이야기를 하려한다. 감독이 의도했던 인물의 변모양상을 통해 전하려 했던 메시지와, 복수를 통해 드려 내려 했던 주제의식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사회적 약자로서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이혼하고서 딸만 남아있는 동진, 선천성 청각장애인 류, 몸이 아픈 류의 누나, <올드보이>에서는 오늘 하루도 그냥 보내며 대충 수습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는 대수 등이다. 이들은 좌절이나 아픔이 있었을 지라도 복수의 계기가 있기 직전 까지는 나름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평범한 삶이라는 것이 사회로부터 주어진 수동적, 약자의 삶이라고 본다. 감독은 이런 서민들의 삶을 영화로 보여줌으로써, 이들 눈으로 보여 지는 사회적 현실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특히 ‘복수는 나의 것’은 돈으로 얽매여 물질적인 우리사회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복수의 계기 또한 돈으로부터 시작된다.
류는 누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장기를 팔았던 장기 밀매단 으로부터의 사기,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동진의 아이의 유괴, 그 사실을 알게 된 누나의 자살, 아이의 죽음에 이르러 복수의 계기가 형성된다. 동진의 복수는 그의 딸을 유괴하고, 죽음으로 이르게 한 사실을 알았을 때 또 하나의 복수의 계기가 형성된다.
<올드보이>는 과거 우진과 그의 누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이 금기를 오대수는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그의 친구에게 말을 하게 된다. 그 후 오대수 는 전학을 갔지만, 학교에서는 우진의 누이가 임신까지 했다는 소문까지 돌게 된다. 결국 우진의 누이는 댐에서 우진에게 마지막 사진을 남긴 채 자살을 하게 된다. 이것이 우진의 오대수를 향한 복수의 계기가 된다. 오대수는 영문도 모른 채 납치를 당해 감금된 채로 15년이라는 세월을 보낸다. 15년 후 감금에서 풀려났을 때, 오대수의 부인은 자신이 살해 하였다고 되어 있고, 그의 딸도 행방불명의 상태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오대수는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친절한 금자씨>는 금자가 백 선생이 지은 살인죄를 어쩔 수 없이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그가 자신의 아이를 인질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억울해도 방법이 없었다.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내는 ‘친절한 금자씨’와 자신을 방해하는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 냉철한 ‘마녀 금자씨’를 오가며 금자는 백 선생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이렇게, 인물들은 복수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폭력적으로 변모하고 극단적인 비현실적 인물로 변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흐름에 망가져 가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동진은 류가 착한 사람인걸 알면서도 죽여야 하고, 착했던 류는 사람의 신장을 씹어먹는다. 그러니까 그들은 왜 자신들이 폭력의 고리 속에 존재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그래서 그들의 망가짐은 잔인하다.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그들은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약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폭력을 씀으로서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능동적 행동을 하는 강자로 변모해 갔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그들이 더 약하고 더 상처 받았을 수 록 강자의 위치에서 가하는 폭력은 극대화 되어 그들의 모습은 양극화 되어 표현 된다.
그래서일까? 아무 영문도 모른 채 15년을 갇혀 살았던 오대수는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며 발버둥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깡패와 싸우고, 17:1로도 조직폭력배를 때려눕히고, 잔인하게 생니를 뽑아버리고, 자신을 챙겨주는 미도를 심문하고 칫솔을 부러뜨려 살인을 저지른다. 그의 변화는 마치 의아하고, 류의 변화처럼 섬뜩하며, 동진의 변화처럼 냉혹하다.
박찬욱 감독이 이러한 인물들의 극적인 변모를 통하여 말하려 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인공들이 비극에 맞서는 방법으로 선택한 폭력이, 이 사회에서 강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회적 부조리를 보여주려 했다고 본다. 두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공권력의 무력화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 된다. 문제에 직면한 그들 중 누구 하나 공권력에 의지 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강해지고, 홀로 싸우는 그들의 모습. 박찬욱 감독은 이 같이 변한 그들을 통해 결국 고독하고 극단적 상황에 몰린 인간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오로지 폭력이라는 방식만이 존재한다고 말 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려 했던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나 영화 속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스스로 폭력을 택하거나, 혹은 약자의 모습으로 상처를 입거나의 선택 뿐 이라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폭력성과 사회의 부조리가 만나면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그는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복수는 나의 것>을 보면 동진는 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기 딸이 죽었던 방식으로 같은 곳에서 죽이고 동진도 살해당하고 만다. 즉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이 그리는 주제의식이다. <올드보이>도 마찬가지이다. 우진에 대한 언어폭력이 다시금 우진이가 행하는 대수에 대한 폭력으로 나타나고 감독의 주제의식이 다시 재현되는 순간이다. 즉 폭력의 반복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와 개인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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